‘땅콩’이 만드는 몸의 변화.. 혈관 노화 늦추는 이유?
불포화지방산이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줄여 혈관 건강에 기여
입력 2023.01.28 12:00 / 코메디닷컴
견과류 중에 호두, 아몬드가 주목받으면서 땅콩이 뒤로 밀리는 느낌이 있다. 땅콩은 다른 견과류처럼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을 청소하는 기능이 있다. 몸의 산화(노화, 손상)를 늦추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피부, 몸속 장기의 노화를 늦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땅콩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고지혈증 징후에… 땅콩이 피를 깨끗하게 하는 이유?
육류의 비계 등에 많은 포화지방산은 몸에 나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늘려 혈관병 위험을 키운다. 반면에 땅콩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올레인산, 리놀산)은 반대의 작용을 한다. 중성지방과 혈청 콜레스테롤를 줄이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 ‘나쁜’ L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 ‘좋은’ H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피가 탁해진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 동맥경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조절한다.
◆ ‘땅콩버터’가 건강에 좋은 까닭… 많이 먹지 않는 게 중요
땅콩은 불포화지방산 때문에 알맞게 먹으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식물성 단백질이 많아 포만감이 지속되어 식사 때 과식을 막아준다. 땅콩버터가 ‘버터’라는 단어의 선입견과 달리 건강에 좋은 것은 이런 땅콩의 효과 때문이다. 뇌세포, 피부, 심장 건강에 기여한다. 과식을 피하고 적정량 먹으면 체중 감량에도 좋다. 다만 일부 제품은 비용을 아끼고 맛을 내기 위해 팜유, 설탕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땅콩버터를 구입할 때는 성분표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 노화 늦추고 피부 건강에도 도움
땅콩의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나 몸속 장기의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토코페롤, 파이토스테롤 성분도 많아 같은 효과를 낸다. 몸의 산화로 인해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되고 피부 탄력 유지에 기여한다. 레시틴, 아미노산이 풍부해 집중력을 높여주고 뇌세포 형성에도 관여해 두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 땅콩 알레르기, 보관에 주의… 냉장-냉동 보관해야 안전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호흡곤란이 올 수 있어 먹지 않는 게 좋다. 지방 성분으로 인해 과식하면 살이 찔 수도 있다. 땅콩을 비롯해 모든 견과류는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껍질을 깐 땅콩이나 밀봉이 안 된 호두는 산패되기 쉽다. 겨울이라도 난방이 잘 되는 거실에 두면 상할 수 있다. 견과류는 냉장-냉동 보관한 후 필요할 때 꺼내 먹는 게 안전하다.
출처: https://kormedi.com/1562970
견과류 간식으로, 과자 속 별미로, 술안주 등 주변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땅콩은 항산화 식품으로도 잘 알려졌지만, 이 알맹이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땅콩 껍질의 영양가에 대해선 아는 이가 많지 않다. 땅콩을 껍질째 먹어야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땅콩의 껍질에 있는 루테올린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유명하다. 각종 과일과 셀러리, 파슬리 등에 많이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식물에선 병균이나 미생물 같은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성분으로 활용된다.
항염, 항암 작용에 기억력 저하,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땅콩 껍질을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면 좋다.
당뇨병 학술지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에선, 땅콩 껍질의 루테올린이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비만, 지방간, 인슐린 저항성 등과 같은 비만 합병증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사료에 루테올린을 섞어 먹인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체중은 16%, 체지방은 31% 감소하고 지방간은 15% 정도 개선됐다고 소개된 바 있다.
사실 루테올린은 양파, 브로콜리, 당근, 무 등에도 들어 있지만, 땅콩 껍질 속 루테올린 함량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땅콩 껍질에는 이들보다 무려 3~10배 가까이 많은 루테올린(1,100~4,500mg/kg)이 들어 있다.
땅콩의 항산화 성분은 껍질을 깐 것과 안 깐 것의 차이가 무려 4배 이상에 이른다. 루테올린 외에도 레시틴과 콜린 성분이 뇌 신경세포의 활성화를 도와 기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