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보도자료 ]
-배포일 : 2025년 07월 24일 - 온라인자료실 http://cafe.daum.net/smglife
-문 의: 오동필 010-7459-1090 김형균 010 3785 8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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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호 수질 조사 결과, 정부 발표와 달리 심각한 상황
- 환경부는 하루 2회 간헐적 해수유통이 효과 있다고 낙관, 그러나 생태계는 붕괴 징후
- 해수유통은 전시행정, 한달에 10일 이상 해수유통 안 해, 유통시간도 매우 짧아
- 이 때문에 산소가 없어 생물 생존 불가능한 빈산소 상태가 빈번하게 지속적으로 발생
정부는 해수유통 확대에 따라 새만금호의 수질 개선 효과가 있다고 밝혔으나, 지난 2025년 6월 22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이하 조사단)의 조사결과 새만금호의 수질과 생태계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새만금위원회는 2025년 5월 제32차 회의에서 새만금호의 하루 2회 해수유통 이후 도시용지 일부를 제외하고 목표수질을 달성했고 장래에도 목표수질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조사단이 새만금호 내 11개 지점에서 조사한 결과, 8~9m 이상 깊은 곳에서는 산소가 거의 없어 생물들이 살 수 없는 빈산소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퇴적토는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사단은 만경수역과 동진수역 11곳에 대한 수질 생태계를 조사하였다. 조사 항목은 용존산소량(DO:Dissolved Oxygen)과 염분농도, 체니기를 이용해 저층의 퇴적토를 떠올려 색상과 냄새, 생물 흔적을 확인했다. 그리고 어떤 생물이 있는지, 생물이 살 수 없는 빈산소 상태가 얼마나 유지되고 있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수심 3m~16m 깊이의 다양한 11곳의 수심별 용존산소량을 측정한 결과 11곳의 평균 용존산소량은 수심 1m에서는 12.18mg/L(ppm으로 표현하기도 함), 수심 2m는 10.82mg/L, 3m는 8.91mg/L, 4m 6.53mg/L, 5m 5.15mg/L, 6m 5.13mg/L, 7m 5.39mg/L, 8m 4.63mg/L, 9m 3.22mg/L, 10m 1.98mg/L, 11m 1.37mg/L, 12m 0.96mg/L, 12~16m 0.54mg/L였다. 즉 표층수 부분은 용존산소가 비교적 양호하였지만, 수심 6~7m 이상으로 깊어지는 수심에서는 일반적인 해양 생물의 생존에 악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5mg/L 이하로 나타났으며, 8~9m 이상 깊은 곳에서는 대부분의 일반 생물들이 살 수 없는 1mg/L 이하로 무산소에 가깝게 나타났다.
또한 염분의 농도는 대부분 표층수 평균이 6psu였다가 점점 수심이 깊어지며 4~5m부터 10psu이상이 나오며, 수심 8m를 넘어가며 20psu를 넘어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염분의 농도는 수심이 깊어질수록 농도가 높아지고 담수와 섞이지 못한다.) 이는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를 방조제로 막다보니 염분에 의한 성층현상(염분성층화)으로 해수와 담수가 잘 섞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염분이 낮은 표층수가 존재하는 갯벌에서 해양생물이 온전히 정착하지 못하고 있었다.
강하구는 민물이 바다로 유입되고 강한 조류에 의해 해수와 섞이며, 다양한 영양염류를 바다에 공급해주어 수많은 해양생물들을 길러내는 역할을 하지만 강을 막을 경우 영양염류가 풍부하더라도 빈산소 상태의 물은 오히려 바다로 나가며 해양생물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 표1. 11곳에 대한 평균 농도 값 |
| 수심(m) | 용존산소 (DO) | 염분농도 (Sal) |
| 1 | 12.18 | 6.33 |
| 2 | 10.82 | 7.62 |
| 3 | 8.91 | 9.49 |
| 4 | 6.53 | 11.35 |
| 5 | 5.15 | 14.23 |
| 6 | 5.13 | 17.58 |
| 7 | 5.39 | 19.33 |
| 8 | 4.63 | 20.96 |
| 9 | 3.22 | 23.20 |
| 10 | 1.89 | 24.85 |
| 11 | 1.37 | 25.65 |
| 12 | 0.96 | 26.70 |
| 13 | 1.10 | 26.00 |
| 14 | 1.02 | 26.30 |
| 15 | 0.97 | 26.60 |
| 16 | 0.54 | 26.70 |
또한 퇴적토의 상황을 살펴보아 어떤 생물의 흔적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3~5m 이하의 얕은 수심인 곳에서는 쇄방사늑조개(일명:계화도조개)의 종패와 일부 갯지렁류가 관찰되었지만, 7~8m 이상 깊은 수심의 장소에서는 일반적인 해양생물은 관찰할 수 없었다. 단지 빈산소 상태에서도 일부 관찰되는 실지렁이류가 소수 관찰되었다. 이는 저층이 심각한 상태의 해양생태계가 복원되지 못하고 혐기화 되어 수질오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 환경부의 느슨한 용존산소 개념
그렇다면 왜 이렇게 새만금 바다가 저층에서는 일반적인 생물이 살 수 없는데도, 정부는 하루 2번의 해수유통이 상당한 개선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그 이유중 하나는 환경부가 일반적 생물이 살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생태적 관점이 아니라 현실과 맞지 않는 기준의 용존산소량을 생태적 안정성의 기준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3mg/L 이하를 빈산소라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환경부는 새만금에서는 용존산소가 2mg/L이상이면 문제없는 듯 설명하고 있지만, 일반인이 생각하는 조개류와 망둥어, 새우, 게, 전어, 숭어등은 대부분 5mg/L 이하가 되면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 때문에 2mg/L~5mg/L 사이의 영역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일반적인 해양생물이 아니라 극히 제한된 생물들이다. 이는 실지렁이류와 종밋등이 대표적이다. 조사 결과에서도 나왔다시피 새만금의 경우 담수와 해수의 경계부에서 대부분 3~5mg/L의 용존산소가 형성되며, 이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의 생태계를 나타낸다. 이번 결과에서 보다시피 5~9m 사이 수심에서 3~5mg/L의 용존산소량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다 수심이 더 깊어지면 곧바로 무산소 층에 가깝게 떨어진다. 이는 생태계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3~5mg/L의 용존산소량 이상 충분한 용존산소가 유지되는 수역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바다에서는 표층과 저층이 대부분 용존산소량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때문에 새만금은 어느 일정 수심 이후 급격히 용존산소량이 감소하는데, 그 기준이 바로 3~5mg/L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2mg/L 이상이면 마치 문제 없는 수중의 생태계처럼 심각성을 말하지 않는 것은 마치 19세기 영국의 산업혁명 당시 런던스모그의 대기 수준을 사람이 살기 괜찮은 곳이라고 하는 것과 다름 없다. 때문에 현실적인 생태계를 반영할 수 있도록 5mg/L 이하를 불안정한 빈산소 상태의 경제부가 시작되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수질생태계의 안전한 복원 정책이 만들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하루 2번의 해수유통도 지키지 않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하루 2번의 해수유통’이란 표현이다. 이번 제32차 새만금위원회회의에서 조차 하루 2번 해수유통을 통해 목표 수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상 하루 2번 해수유통이라는 것은 한달에 20일 정도에 불과하다. (하루 2번 해수 유통을 약속하고 한 달에 20번 정도 유통하고 있다) -1.5m 관리수위 정책으로 인해 한 달이면 10일 이상 해수를 교환하지 않고있다는 것이다. 한달 가운데 3분의1은 수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빈산소 상태가 빈번하게 꾸준히 일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더욱이 수문을 단 10분 열고 해수유통이라 하는 것은 심각한 전시행정이다.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365일 해수유통을 한다고 착각하게 된다.) 결국 지금과 같이 짧은 시간 잠깐 여는 해수유통 방식으론 새만금 바다의 수질생태계를 되살릴 수 없다.
수질생태를 복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상시 수문을 열어두는 정책
현재 새만금은 내해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새만금 내해가 생태적 안정성을 잃고 빈산소 상태가 빈번하게 일어날 경우, 빈산소 상태의 물이 밖으로 나가 새만금 외해 생태계에 치명적 문제를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환경부는 수질문제를 새만금 내해의 문제로만 치부하고 있다.
우리가 꼭 생각해봐야 할 것은 2005~2010년까지의 새만금 수질운영이다. 방조제가 완공되었어도 상시 수문 개방 운영을 했던 당시에는 다양한 조개와 새우 꽃게등 많은 양의 수산물이 생산되었다. 이처럼 산소가 풍부한 새만금 물이 외해로 나가게 되면 새만금 내의 영양염류가 주변의 어족자원을 불러오고 주변 바다생태계를 키워내지만, 빈산소 상태의 물은 영양염류가 풍부한들 독극물이 바다로 나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산소가 없는 물과 독극물은 똑같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는 해양생물의 반복되는 폐사가 이뤄지고, 물은 썩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2020년 12월부터 새만금 수질의 빈산소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루 한번 수문을 열던 것을 하루 2번으로 늘려 실질적 담수화 계획을 포기했고, 급기야 2025년 5월 제 32차 새만금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인 담수화 포기를 명문화했다.
-‘상시 수문 개방형 새만금 복원 정책’ 절실
사람이 인위적으로 수문을 열고 닫는 방식으로 바다생물의 폐사를 일으키는 빈산소 상태를 막을 방법은 없다. 매일 물때에 따라 자연이 스스로 해수를 교환할 수 있는 방식인 ‘상시 수문 개방형 새만금 복원 정책’의 전환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1.5m 관리수위를 폐기해야 한다. 이 관리수위 정책 때문에 천문학적인 수질 개선 비용이 들고 있다.
매립과 준설은 수질 문제를 가중시킨다. 새만금 미래를 위해 모든 해수유통을 자연에 맡기는 것만이 빈산소 문제를 해결하고, 외해도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새만금의 수질 문제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 자체가 잘못되었음을 말해준다. 정부가 지난 4년 동안 해왔던 인위적이고 지속적이지 않은 해수유통 방식은 생태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말해주는 결과이다.
2025년 07월 24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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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다음카페 http://cafe.daum.net/smglife/OfRA/1 :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2003년부터 매달 새만금 지역의 변화상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시민 단체입니다. 2016년 새만금 호에서 염분에 의한 성층화가 발생해 빈산소 문제와 이로 인한 생물 폐사가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언론에 공개했으며 지속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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