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기)
새벽6시에 일어나, 준비와 식사를 하고 7시30분에 홍천에서 출발. 태능에 차를두고
지하철로 여의나루까지 50분정도...10시에 도착하여 배번호를 달고 몸풀기를 하니 출발시간이 되었다.
2.8. 11:00 여의도에서 새해들어 첫 하프도전이다
참가자들이 예상보다 적었던것 같은데...날씨때문이었을까? 그래도 오늘은 포근한것 같은데...
아킬레스의 위험부담을 안고 있어서 스트레칭을 많이 하고 출발선에 섰다.
아직은 통증을 느낄수 없어서 일단은 심리적으로 안심...^^
옆에서 올해 전문대에 입학했다는 젊은 총각이 페이스메이커가 되어달란다.
이청년은 지하철에서 만났다.
이번에 처음 하프에 도전하는데 잘몰라서 그러니 도와달라고 한다.
나는 기록을위해 준비중인데 나와 함께 뛰면서 힘이 남으면 앞으로 치고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내페이스대로 쫓아 올것을 주문하니 흔쾌히 고맙다고 한다.
어쩌면 아무도 아는 사람도 없는데 말동무. 길동무가 되어 지루하지 않을것 같아서
함께 달렸다. 이청년은 중고등학교때 단거리 선수였다고 한다.
10킬로 이상은 달려보지 않아서 긴장이 되고 흥분된다고 한다.
무리하지말고 페이스를 유지하여 마지막 전력질주가 가능하도록 체력안배를 할것을 주문하였다.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것을 감안하여 천천히 달렸다. 그리고 고른 숨과 리듬을 잃지 않을려고 연습시의 지속주를 연상하며 달렸다.
5킬로 지점을 지나면서 몸이 풀린다. 내몸과 발은 가볍게 응해주는것 같다.
젊은 청년은 8킬로 지점에서 부터 쳐지기 시작하여 반환점을 돌아 500미터이상 벌어진것 같다. 지나면서 화이팅을 해주니까. 화답할수 없을정도로 벌써 지쳐보인다.
아무래도 청년은 더 거리가 멀어질것으로 보인다.
바람이 많이 분다. 반환점을 돌면서 바람을 가슴으로 받으면서 달리려니 벅차다.
그래도 날씨가 포근하여 견딜만하였다.
15킬로 지점에서 아킬레스에 이상징후가 나타난다.
참을수 있을것 같다. 약간의 통증이 동반되어 일순 긴장되었으나, 조금을 더달리니 통증이 사라지는듯 감각이 없다. 반복되는 통증으로 마비된듯...
17킬로를 지나가면서 속도가 떨어지는듯...달림이들이 나를 앞지른다.
5킬로.22분대...반환점에서 45분대...뛰면서 계산을 해보니 1시간30분대의 기록단축은 무리수...
골인지점 1킬로를 앞두고 전력질주 해본다. 1시간35분14초...조직위측에서 통보해준기록은 1시간 35분 07초....
청년은 45분대로 들어온것 같다. 잘달렸다고 칭찬하여 주니 고맙다고 한다.
이제 동아대회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이다.
현재 아킬레스는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무리하지 않기로..
활기차고 건강한 달리기를 다짐하면서...
첫댓글 마라톤님의 여의도 하프 마라톤 1시간 35분대, 동아대회 좋은 기록경신을 기대합니다 아뭏튼 축하 합니다
마라톤님 동아대회 나도 등록했어요 같이뛰어요 . 풀코스 처음 도전. 20키로 혼자 두번. 서울와서 성남 탄천 30키로 페스티벌 한번 뛰었다네 . 풀코스가 두렵기도 하지만 도전정신으로------- 도와줘요
정만호씨. 반갑다네...30킬로를 뛰었다니...그정도면 문제가 없을거네...다만 30킬로이후에 사람마다 마의 벽이 있으니 체력이 좋으면 35킬로가 될것일세...휴일에 장거리 35킬로를 달려주게나. 동마에서 만나세... 그리고 고해곤씨도 달려보게나. 정말 좋다네...^^
그런데 동마는 풀코스기록 4시간 30분이내자만 신청을 하고 등록할수 있을텐데...정만호씨 풀코스기록은???
하형곤,고해곤,정만호등 동기생 모두 반갑고,마라톤선수들 고생이 많았네,나도 하프 두번을 했는데 기록이 생각처럼 안나오더군.열심히해서 목표달성을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