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한의대 본초학교실에서 펴낸
"한방:가정요법대전,967-968쪽에 실린 자소에
대한 글을 그대로 여기 옮긴다.
☆자소:꿀풀과에 딸린 한해살이풀
자소의 상쾌한 향기는 여름에 더위가 한창일 때
시원하게 부는 바람처럼 감각을 되살려 식욕을 증진시키며,
체력이 감퇴하는 것을 막아준다.
자소는 중국 남부에서 전해진 것으로 그 약효는
꽤 오랜 옛날 부터 인정되어 왔다.
한방에서는 이것을 향소산(香蘇散)이라고 하며
방부,발한,거담,소염,수렴,보온작용을 한다.
자소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크게 나누면 녹색과 보라색이
있으며 말린 자소는 매실짱아찌의 채색과 과자의 향료 등에 이용된다.
그 독특한 향기 성분은 자소기름으로 페닐알데히드를
55%나 함유하고 있어 방부력이 강하다.
매실짱아찌를 자소로 담글 때 자홍색(紫紅色)이
나는 것은 잎에 함유된 안토시안 색소의 시아니딘으로
매실의 구연산에 의해 분해되어 그 색이 나는 것이다.
자소는 영양 가치도 높고, 비타민 에이와 씨가 풍부하며
칼슘 철 인등의 미네랄도 많이 들어 있다.
식욕증진, 건위,이뇨,해독,진통, 정신안정,빈혈,충혈,
무좀,방부 등에 약효가 많은 식품이다.
☆약효☆
☆기침: 생잎을 찧어 그 즙을 마신다.
자소잎과 도라지 뿌리를 달여 마셔도 특효가 있다.
청자소의 잎과 뿌리를 그늘에 말려서 볶은 현미와
금귤을 함께 달여 마셔도 효과가 있다.
☆감기: 잎 3g 과 금귤 또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귤껍질 4 g을 달여 하루분으로 마신다.
또는 자소의 잎과 향부자를 각 1돈, 귤껍질 0.5돈,
감초 0.2돈을 2홉의 물로 절방 달여 마신다.
☆물고기와 게 등에 의한 중독:
잎 12g을 진하게 달여 마시든지 생잎을 생식한다.
☆부스럼, 탈모:
생잎을 찧어 생즙을 마시든지 또는
말린 잎을 달여 마신다. 이것은 마음을 편히 하면서
계속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인상처, 무좀, 두부백선, 쇠버짐: 자소의 살균력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생잎을 비벼 그 즙을 환부에 바른다.
☆온몸의 마비:
생잎을 찧어 물 3되에 섞어 즙을 짜내고
그 즙으로 맵쌀 2홉을 죽을 쑤어 파,후추와 생강을 섞어 먹는다.
☆노이로제, 불면증:
잎 10장 정도를 갈아 주스를 만들어 마신다.
다른 야채류와 섞어서 마셔도 좋다.
또 생잎을 곁에 놓아 두고 자게 되면
이중으로 효과가 작용해 쇠약해진 신경이 건강하게 된다.
☆시력이상:
자소 잎 4g, 생강 세쪽을 끓인 다음,
좋은 양조 식초를 한 숟갈 넣어 하루 세번 마신다.
☆당뇨병,신장병:
당뇨병과 신장병이 겹친 증세에
자소씨, 무씨를 반반 섞어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상백피 달인 물로 12 g씩 먹는다.
☆빈혈:
자소의 이삭을 열매가 영글지 않았을
때에 따서 깨끗하게 씻어 건조 시킨다.
그리고 꽃을 따서 병에 채우고 간장을 뿌려 뚜껑을 덮고
며칠 후에 먹는다. 또는 자소의 잎과 파아슬리와
시금치를 주스로 만들어 매일 한컵씩 마셔도 좋다.
☆건위(建胃):
잎을 가루로 만들어 밥 위에 뿌려 먹는다.
여기에 소금을 섞지 말고 식후에 반 숟갈씩 복용한다.
☆위열(胃熱)과 구토(口吐):
소엽과 황련을 1대 2의
비율로 섞어 진하게 달여 조금씩 마신다.
☆만성복막염:
그늘에서 말린 씨 한줌을 3홉의 물이
2홉이 되게 달여서 하루에 여러번 복용한다.
☆두드러기:
생잎을 생식하는 것만 아니라 말린 것
한 줌 정도를 하루의 분량으로 물이 반으로 줄 때
까지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요통:
줄기를 3 cm 정도의 길이로 썰어 물 5컵
정도로 끓인다. 절반 정도로 달여지면 이것을 식사
때마다 물 대신 복용한다.
☆조리법☆
☆소금절임:
잎을 소금에 담가 두었다가 주먹밥을
말거나 김밥처럼 초밥을 말아 사용해도 대단히
맛있고 식욕이 난다. 양배추,배추,오이, 무청 등과
함께 소금으로 절이면 더욱 맛있다.
☆조림:
자소 열매는 조림을 하면 맛있는 것이 된다.
간장,소주 조금,미림,조금을 넣고 휘저어 섞으면서 바씩 졸인다.
☆튀김:
지소의 잎과 꽃잎에 얇은 옷을 입혀 튀기면
아주 좋다. 이와 같이 자소는 식단에 이용해도 맛있고
약효도 큰 식물이므로 다양하게 이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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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창조사에서 개정판으로 나온 "심상룡"저
"약이 되는 자연식"의 93 - 95 쪽에 실린 글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이 책은 1974년에 초판이
발행되고 저자 나이 7순을 바라 볼 때 개정판을 냈다.
저자는 그 당시 약업신문(藥業新聞)에 본초해설(本草解說)을
300회 연재하고 그 후로 500회 연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차조기★
차조기는 꿀풀과에 속한 일년초이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봄철에 씨를 뿌려 재배하는 약초이나, 식용하기도 한다.
줄기는 모가 지고 성긴 털이 나 있고, 잎은 꼭지가 길며
가장자리는 잔 톱니 모양이다.
여름철에 줄기의 끝 엽액(葉腋)에서 줄기가 나와
담자색의 작은 꽃이 핀다.
잎은 소엽(蘇葉), 씨는 소자(蘇子)라 하여 약재로 쓰인다.
잎은 그윽한 향기가 있어 식욕을 돋구며,
한여름에 오이 양배추 김치에 넣거나,
고기굽는데에 얹어 먹으면 한결 입맛을 돋군다.
차조기 보숭이는 좋은 반찬이
되며 차조기 죽은 보신에 좋다고 한다.
학명은 자소(紫蘇), 이며은 계임(桂荏). 수소(水蘇).
적소(赤蘇), 향소(香蘇). 수장원(水壯元) 등이다.
차조기씨로는 기름을 짜는데,
이 기름에는 강한 방부작용이 있어 20 g의 기름으로
간장 180 리터를 완전히 방부할 수 있다.
또 제과의 향료로 쓰인다. 차조기 기름의 한 성분인
시소알데히드의 안치오키슘은 감미가 설탕의 2천배나 되는데,
열과 타액으로도 분해되나, 자극성이 너무 강해서 조미료로는
이용되지 않고 방부제로 쓰인다.
☆약용 및 약효☆
차조기 잎을 따서 응달에 말려 만든 분말은 혈액순화을
돕는 효과가 있으며, 씨는 이뇨제로 쓰이고,
감기 기침약으로도 많이 쓰인다.
☆본설(本說)☆
차조기는 속을 보하고 기(氣)를 늘린다.
심복의 창만(脹滿)을 다스리고, 곽란전근을 그치게 한다.
위를 열어 주고 장을 통하게 한다.
물고기나 게의 독을 풀어 주고,
개나 뱀에 물린 것을 풀어준다.(日華本草)
나의 해설:창만:
복강에 물이 괴어 배가 팽창하는 상태나 증세.
곽란전근:
갑작스럽게 쥐가 나서 근육이 뒤틀리며 오그라지는것.
차조기는 풍한을 흩어버리고 , 담(痰)을 사라 버리며,
폐를 이롭게 한다. 혈을 화(和)하게 하고 하고 속을 덥게
하고, 기침을 안정 시키며, 태(胎)를 평안케 한다.(本草綱目)
차조기 잎은 방향성(방香性) 건위제, 또 거담약으로서
진정작용이 있으며, 각기를 다스린다. 하루 2 ~ 6 g 정도를
분말하여 내복 하거나 혹은 달여서 먹는다.
또 생선과 육류릐 중독을 풀어준다.(藥用植物事典)
차조기는 흥분, 발한, 지해, 진정, 진통, 이뇨제로로 쓴다.
그 외에 건뇌(建腦). 출혈 등에 좋고, 게의 중독. 치질.
뇌의 질환. 혈액순환촉진. 천식 등에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