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3년 10울 9일 맑음
■ 산행코스 : 논산 벌곡 수락리 - 관리사무소 - 낙조대852m - 마천대878m - 옥계동 갈림길 -
- 안심사 갈림길 - 군지구름다리 - 수락폭포 - 선녀폭포 - 관리사무소(약 9km 4시간 소요)
■ 동행자 : 적토마, 라이방, 현량, 유당, 춘호서, 까발로
산행 전날은 비가 왔습니다.
태풍 다나스가 21시에서 24시 사이에
남해안을 통과 할 거라는 뉴스 입니다.
저는 야간근무를 했습니다.
밤사이 태풍은 잠잠하게 지나 갔습니다.
산행 당일 아침 07:40 ... 광주(교) 외부정문 주차장에 비가 옴니다.
어렵사리 맞춘 한글날, 공휴일, 쌍피, 비번 입니다.
트럭같은 무쏘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차체도 엄청 무겁습니다.
구형인지라 경유라고 하지만 기름도 뚝뚝 떨어 집니다.
특히 비번날 다리가 아프도록 밟아도 잘 안나갑니다.
그래도 즐겁습니다.
거기 논산에는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고 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에서 논산 금방일 거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습니다.
산행 들머리까지 약 138km 으로 기억납니다.
수동식 트럭같은 무쏘를 밟아 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답답해 합니다.
까발로는 전방만 주시 합니다. 비번자 이기 때문입니다.
논산에 가면 제주어장이라는 횟집이 있습니다.
금화에서 적토마님께서 달려 나와 반겨 주십니다. 여전 하시네요.
제주어장에서 약 30km,,
논산 벌곡 수락리가 오늘 산행의 들머리 입니다.
수락리 가는 길에 순천의 크고 작은 안부를 전합니다.
물론 135 안부도 전합니다.
135회장님도 대장님도 보고싶다고 하십니다. 함께하지 못함이 아쉽기만 합니다.
수락리 관리사무소 조금지나서 낙조대 가는 초입길이 있습니다.
10:25 출발입니다.
밤 줍는 이야기를 합니다. 가을을 이야기 합니다.
135 추억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대둔산을 이야기 합니다.
전북 완주 대둔산은 올랐으나 논산 대둔산은 모두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것만으로 오늘 산행은 맛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다리심을 올려 봅니다.
..................................................................
파란 하늘입니다.
그러나 바람은 없습니다.
30여분 올라가자 땀이 납니다.
그리고 대둔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낙조대에서 충청땅을 내려다 봅니다.
노랑색 들판과 초록이 변해가는 산들과 힌구름에 파란하늘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12시가 다 되어 갑니다,
다수의견에 따라 낙조대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밥은 라이방님게서 손수 준비하신 한통 입니다.
적토마님의 떡 그리고 유당님 막걸리 서춘호님의 맥주
거기다가 라이방님의 담근주까지,,, 화학산에서 3년 묵은 김치와 홍어가
어느정도 잘 어울리는지 저는 모름니다. 술 맛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나저나 미인은 홍어도 잘 먹는다고요?...
글쎄요 지나가는 과객들도 잘 먹네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마천대에 이르자,,
충청땅도 호남땅도 다 보입니다.
그리고 대둔산 전체가 보여지네요.
대둔 마천대878m 개척탑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능선을 타고 옥계동 갈림길과 안심사 갈림길을
우회전하여 군지구름다리를 통과하여,,
수락폭포에서 세수도 하고 휴식을 하였습니다.
선녀폭포를 끝으로 약 4시간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적토마님께서 안내하는 자연산 밤을
이삭 줍듯이 하였지만 금새 베낭이 묵직해졌습니다.
그 쥐밤 맛이 일품일 거라고 합니다.
산행도 하고 밤도 줍고 또 다른 추억을 만들었네요.
다시 논산 입니다.
적토마님께서 굳이 한방 쏘시겠다며 토속촌으로 안내하여
생오리에 소주 맥주 취하도록 먹었네요,,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손을 흔듭니다.
산을 오르면서도 산을 내려 오면서도,
홍어를 씹으면서도 오리를 뒤집으면서도 술을 따르면서도,
말없이 사람과 산을 보았습니다. 하루 종일 내내,,,, 그냥
jk까발로 후기
첫댓글 멋있습니다. 쭉 같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