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3-2:34pm start~~
조금은 싸늘한 바람에 정신 줄 놓고 좋아라 쏘댕긴날 ^^
23일 일요일 그동안 게으름 피우며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다가
전신 거울을 보니 뭉뚱그래진 뒤태에 충격 먹어
기황후 재방송 유혹을 뿌리치고 중무장하고
바람 셔~어~언한 강가로 going~~~
강가로 들어서는 나들목 입구의 밴치를 삥 둘러선 나무의 새싹
가히 장미 부럽지 않게 이쁜 꽃송이처럼 잎을 틔우고 있었습니다↑
쌔싹은 늘 이렇게 기쁨을 이쁨을 신비로움을 그리고 희망을
보는 이에게 찾는 이에게 선물 한답니다↑
아직은 겨울의 흔적을 모두 보내지 못하고 또는 떠나 보내지 못하고
한켠은 그들의 자리로 내어 주며 서서히 준비를 도와주는 모습에↑
이 여리고 작은 잎들에서 조차 배려를 배워야 함을
다시 한 번 생각 해보는 오후였습니다↑
어딜가나 흔히 볼수있는 나뭇가지 이지만
새 봄은 역씨 새롭게 다가옴을 새록새록 느낄수 있는↓↑
이런 아기자기한 어린 잎들이 무성해지면
수많은 산소를 뿜어 내듯이 작은 힘이 큰 변화를 만들기도 한다는것
살면서 흔히들 잊고 사는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겨우내 웅크려 모아둔 에너지를 끌어 올려 색을 들이고 봉우리를 움틔우고
하늘하늘 꽃술을 만들고 ...사람은 겨우내 체지방을 늘리는데...ㅎㅎ
이름이 무엇인지 생각 하기 전에 그저 이쁘다 이쁘다만 반복반복 했답니다 ↓
얘는 제가 좋아 하는 조팝나무 랍니다
간혹 도로변 가시다가 도로변 둑이나 하천이 있는 둑 위에
하~~얗게 지천으로 피어 있는 꽃이랍니다
(물론 다른 종류도 있긴 합니다만^^)
해마다 보면서도 피어 있는것만 봐서
이리 이쁜 과정을 거쳐 그리 흐드러지게 피는 줄 몰랐습니다↓
위는 봉우리가 되어서 아직 덜 틔운 모습이고
이 cut 은↓ 봉우리의 대가 어느정도 자라 올라 온 모습입니다
이 봉오리가 터지면 그리 하이얀 꽃무리가 된다는 것이죠^^↓
개나리 잎처럼 흐드러져 있는 저 가지 무리가 한 1~2주 정도만 있으면
아주 이쁜 꽃무리가 된다는거....생각만 해도 뇌세포가 힐~링힐~링↓
20140326-1:27pm~2pm까지
점심나절 회사 근처 공원서 비타민 D를 생성받으며 눈호사↓
꽃술이 바람에 하늘거려 그 움직임에 취해 다리 저린 줄도 모르고...
마냥 보고 있다가 오후 업무 임할 시간에 늦을 뻔..↓
아이들이 쫑알쫑알 대는 공원 한켠에 한그루만 덩그러니...
그나마 외롭지 않게 온 가지마다 송이송이 잎을 피워
이사람 같은 객에게 눈호사를 할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수 많은 녀석들은 한겨울 겪었던 많고 많은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며
하하호호하하호호 하는데↓
또 다른 녀석들은 좀 더 위의 푸르름에 정신줄 놓고 올라가
새로운 세계의 맑음에 동경하며 좀더 높이 오르기를
희망하여 이사람의 목을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늘 같은 자리 같은 하늘 같은 나무인데
철마다 다른 이 장관에 이 객은 또 잠시 잠깐
뇌세포 빠뜨리고 올 뻔 했네요 ↓
20140323-2:58pm-한강시민공원 잠원 공원에서...
무엇인지 모르면서도 마냥 끌려 담아온 이쁨
명패가 있는 나무도 있지만 이 종은 흔해서인지
명패가 없었습니다..하지만 신비롭기까지 한
이 녀석을 안 담을수가 없었네요^^
이쪽 저쪽 담아서 이쁜 방향을 잡느라
한참을 그 무더기에서 꼬물꼬물 거리며 나올수가 없었지만
지나가며 웃든 쳐다보든 아랑 곳없이
열심히 폴칵폴칵...가끔은 이상하게 보고 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도 그럴것이 걸을땐 정말 누더기 입고 걸으니....ㅎㅎㅎ
꽃술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볼수록 신기 해서 담아 왔습니다^^↓
이날은 타이밍을 잘 맞춰 이 꽃이 이리 적당히 피어 있는것도 보았답니다
이 꽃은 산수유 꽃이랍니다
명패까지 달아 놔서 알아 보기도 좋고
해마다 보면서 궁금 했었는데 이름을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인간이 만든 무엇으로도 대신 할 수없는 이쁨
하지만 감사하며 사는이는 많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하늘 높이 피어 올라 무엇엔가 소식을 전하려는 듯
푸르름을 우러르며 인간사를 우러르며
늘 그자리에서 주시는 대로 한 껏 피워 올려
위에서 보시기에도 기쁘지 않으실까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 ↓
자연과 인간은 함께 공존 해야만 아름다울 수 있는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공존은 아름다운것 그리고 사랑인 것
그러니 내 주변이 조금 안 이뻐도 이쁘게 보기를??↓
이 삭막한 철 다리로 하루에 수십번 많은 사람을 실어 날으는...
저도 부산 갈때 이 철길로 갔답니다--한강철교...
다리 사이의 남산 타워가 보이시나요??
휴대폰에서는 보인답니다 *^^*↓
이 광경 다음은 반포대교+잠수교 입니다
조금만 걷자 였는데 한강철교가 63빌딩 바로 앞에 있는지라
걷다보니 여의도 공원이 나오기에 더 갈까 했지만 날이 저물어
여의나루역에서 꼬리긴 깡통에 실려 집으로 왔답니다↓
하루는 길게 쓰자치면 길게도 쓸수 있고
개념 무시하고 쓰자치면 밤이 되서야 일어나질때도 있습니다
봄이 정색을 하고 들어 서려는 지금
이곳에 들르시는 열매님들께서도 24시간을
활용 하셔서 각자의 하루에 +@가 될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모두 행복한 4월을 맞이하세요...*^^*
good-morning~
@--- 또 언제 들를지 몰라 이미지 쏟아 붓고 갑니다---@
첫댓글 늘 감동만 받아 유구무언 입니다. 오랜만에, 풍광과 참신한 글 감상 잘했어요.
그리 평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꿈 꾸는 4월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감기 조심 하세요
밤새 일하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갖다 열매카페에 들어왔습니다. 임정아 후배님의 꽃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평상시 흔하디 흔한 길거리의 꽃을 보더라도 보통의 남자들 처럼 무심히 지나쳤는데 이 새벽시간에 조용히 감상하는 꽃들의 이야기는
웬지 평상시와 다른 느낌을 주는군요. 눈이 맑아진 것 같네요.
*^^* 감사합니다 ...눈이 열리는 기분
그 기분 제가 압니다
소소함으로 도움을 드린것 같아 기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아름다운 꽃을 담은 사진들과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는 필력으로 풀어놓은 감상들을 고맙게 봤네요~~다음편이 은근하게 기다려집니다~
*^^* 감사합니다^^부해 보도록 발품 팔아 봐야겠습니다 과 함께 행복한 시간 되세요
기대하심
오늘 낮기온이 23도랍니다..어디 계시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주말 봄
예쁜 마음씨가 보이네요!! 늘 행복하고 따뜻하게 지내길 바래요..
*^^* 감사합니다 글쎄요^^..맞나임돠
제 맘요
이쁘게 봐주신 맘이 고운 맘
늘 수고 많으신 선배님 감사드리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have a good day
아~
사진작가 해도 되겠네~^^
선배님....넘넘 빨리 오셨네요
행복한 4월
사진작가만
글도 잘쓰니 소설가해도 되고,
마음도 이쁘니, 시인도 하시구랴
눈도 마음도 힐링되어갑니다.
저도 다음편을 기대만땅
조만간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