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04/03 철도여행기265 제천18, 풍기3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 11차 기차여행번개 |
||||||||||||||||||||||||||||||||||||||||||||||||||||||
오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할 것!
http://sakaman8.com.ne.kr/photo_97.htm
이용열차 04월 03일 1. #1665 무궁화호 청량리(08:00)->제천(10:30) 2. #1626 무궁화호 풍기(18:05)->청량리(21:37)
간만에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http://cafe.daum.net/traintripwrite)에서 실시한 여행 모임이다.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1. 박준규(박준규) :
청량리역, 동행인 무
다소 침체된 분위기의 까페를 살리고자 하는 모임이라 인원 수에 관계없이 실시하기로 회원님과 약속을 했다(솔직히 예상보다는 참석자가 적었다)
전날 회원들에게 우산하고 간편한 복장 및 신발을 준비할 것을 문자로 알려드렸다.
문제는 저녁에 한 분, 아침에 한 분이 갑작스럽게 취소를 하시는 바람에 약간은 혼란스럽다.
그래도 간만에 회원님과 같이 하는 여행이라 그런지 기대된다.
집을 나서는데 보슬보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상하게 근래에 여행 모임을 할 때 마다 비가 내리는데 무슨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40분의 여유를 가지고 나왔는데 하필 1217번 버스가 천천히 가는 바람에 07:40분이 되어서야 도착을 했다.
참석회원들의 계속 되는 전화에 미안할 지경이다.
도착하자마자 일정표와 참석회비 및 참석자 현황이 적혀 있는 유인물을 드린 뒤, 간단히 인사와 자기소개를 하고 열차에 오른다(아마 목소리가 작아서 제대로 못들은 분도 계실 듯, 유인물과 사진을 참고를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대부분이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에 나이 차이도 많아서 그런지 서로 어울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 동안의 여행 모임 최초로 의자를 돌려 마주 보지 않고 모두 정방향으로 앉아 가게 되었다.
제천역에서 합류하기로 한 우일순과 통화를 하고 영주청량항공여행사(054-638-0014, http://chungryungtour.tourtotal.com) 김광훈 부장님에게 인원과 도착시간을 말씀드렸다.
편안히 열차에 앉아 창 밖의 경치를 보며 옆에 앉은 우해원님과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청량리역을 출발할 때부터 계속 내리던 비가 제천역에 도착할 때쯤에는 오히려 햇빛이 쨍쨍 비추니 거참 날씨가 너무 변덕스럽군!
제천역에 도착하기 전 우일순에게 미리 100주년 기념 고무인을 찍어 놓으라고 이야기를 해 놓았다.
제천역에 도착하였다.
부장님과 만나 인사를 드리고 청량관광이라고 적혀 있는 버스에 올랐다.
간단히 부장님의 인사와 함께 오늘 여행일정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들었다.
여행일정은 대략 도담삼봉-부석사-선비촌-소수서원-죽령옛길-풍기인삼시장을 들른 뒤 돌아오는 코스이다. 일정표는 다음과 같다. * 11차 기차여행번개(경북 풍기/영주) 일정표
제천역을 출발하여 시원스럽게 뻗은 5번국도를 따라 달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이다.
* 도담삼봉(경상북도 관광진흥과에서 퍼옴)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만수위시 높이 6m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의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있다.
도담삼봉을 잠시 구경을 하고 출발하였다.
아쉬운 것이라면 음악 분수와 약간의 오르막길을 가면 볼 수 있는 석문을 앞에 두고 못간 것이다.
얼마나 달렸던가?
12시쯤 부석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 들어간다.
지난 가을에 방문한 곳과는 약간은 다른 식당이지만 이 곳도 음식이 맛이 있을 것 같았다.
* 종점식당 : 054) 633-3606, 634-3607
산채정식이 6,000원인데 서비스로 나오는 청국장의 맛이 일품이다.
서비스로 주신 도토리묵과 경상도 음식 답지 않게 많은 반찬 그리고 따뜻하고 구수한 청국장과 산채정식을 먹으며 허기진 배를 달래 보았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영남의 대표 절집인 부석사 관람을 위해 천천히 오솔길을 따라 올라간다.
* 부석사 홈페이지(http://www.pusoksa.org) * 부석사 소개(네이버 백과사전에서 퍼옴)
먼저 20여분 동안 김광훈님의 부석사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여러 가지를 설명해 주시는데 이 중 기억 나는 것을 적어본다.
* 부석사의 특징
1. 화엄종 종찰 : 각 사찰의 위치가 華(빛날 화)와 비슷하다. 2. 산지가람의 입지 :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시대에 창건된 절임에도 불구하고 평지가 아닌 산지에 세워졌다. 3. 극락세계를 표현 : 극락의 품계를 9단계로 표현되었다(9개의 계단꾸러미가 있음) 4. 대웅전이 아닌 무량수전이 있다 : 아미타불을 모심 5. 아미타불 여래좌상의 위치가 정면이 아닌 좌측에 있으며 서쪽에서 동쪽을 바라보는 형상
우리나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은 부석사 무량수전이 아닌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이라는 것이다.
태백산 줄기에 위치해 있기에 소백산 부석사가 아닌 태백산 부석사라고 불린다(일주문에도 태백산 부석사라고 적혀 있다)
아마 부석사는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와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적 답사기로 더욱 친숙하게 다가 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간단히 설명을 듣고 천천히 움직여본다.
일주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 주위에 아직 꽃을 제대로 피우지 못했지만 산수유와 매화가 보이고, 멀리 사과 밭이 보인다.
더 올라가면 범종각 일대의 정원풍경과 가람배치가 뛰어난 사찰조경을 볼 수 있다.
안양루를 지나 조형미가 뛰어난 석등과 무량수전이 보인다.
무량수전 안에 국보로 지정된 소조여래좌상이 보인다(촬영금지)
무량수전에 올라 좌측의 부석(선묘낭자와 의상대사의 설화)을 구경하고 아래에 바다와 같이 멋있게 뻗어 있는 소백산 자락을 바라보았다.
좌측의 약간은 급격한 길을 따라 더 올라가면 의상대사가 기거했던 집인 조사당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녔다는 지팡이를 꽃은 자리에 피어난 선비화가 있다.
선비화의 경우 여느 나무와는 달리 철창 안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선비화의 나무 잎을 따서 차를 끓여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비화를 못살게 하기에 그렇게 했다고 한다.
부석사를 구경하고 무량수전과 아래를 내려다보며 단체사진을 찍고 천천히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였다.
이번에 갈 코스는 선비촌과 소수서원이다.
* 선비촌 유교문화의 발상지로서 옛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선현들의 학문 탐구와 전통의 생활모습을 재현화하여 관광자원화 한 곳
옛 선비의 생활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이라 흥미로운 체험이 될 것 같았다.
먹거리와 고택을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 보았다.
잠시 초등학교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나무 의자를 들고 책상 위에 무릎을 꿇고 벌을 서보는 체험을 해보기도 하고......
특히, 저자거리를 걷다가 떡을 치는 모습과 식당에 앉아서 맛있어 보이는 파전에 동동주를 마시는 모습을 보니 회원님들과 같이 앉아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회원님에게 꼭 죽령옛길 트래킹 체험을 해 드리고 싶었다.
그 외에 이후남 고택, 강학당, 물레방앗간 등을 구경하였다.
소수박물관을 관람을 하고 선비촌과 소수서원의 경계인 제월교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우리나라 서원의 효시이며 주세붕이 세웠다는 소수서원이다.
* 소수서원(네이버 백과사전에서 퍼옴)
소수서원은 쉽게 생각을 하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세운 사립대학교라고 보면 될 것이다.
노비가 거주했다는 고직사, 주세붕, 안향 등의 영정이 모셔진 영정각, 제자들의 기숙사였던 학구제와 지작재, 스승님의 기숙사인 직방재와 일신재, 책이 보관되어 있는 장서고, 안향의 묘인 문성공묘, 학생들의 휴식처인 경렴정, 소수서원에 들어오기 위해 제물(등록금)을 낸 곳인 성생단, 아픈 사연이 있는 죽계천 옆으로 보이는 취한 대, 빨간색 글씨로 敬(경)이라고 적혀있는 바위 등을 김광훈 부장님의 설명과 함께 관람을 하니 많은 것을 얻은 느낌이다.
그리고 전형적으로 한국식 스타일이라 서쪽에 중요한 것이 위치해 있으며 덜 중요한 것일수록 동쪽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소수서원을 구경하고 죽령옛길을 향하여 출발!
5번국도를 따라 제천방향으로 달리면 굽이굽이 죽령길을 넘어가게 된다.
계속 달리다보면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가 나오게 되고 그 곳이 죽령옛길 트래킹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흙을 밟으며 걸으니 나무와 꽃이 우리를 반긴다.
서울에 가서 못마실 공기라 마음껏 마시며 30분여를 걸어 내려오니 희방사역이 보인다(모두들 다리에 터보엔진이라도 달아 놓았는지 나보다 더 빨리 내려왔다, 일부러 천천히 걸었는데......)
시간이 되면 역에 들러 보고 싶었지만 시간상 생략해야지(우해원님은 크게 아쉬워한다, 이유는?)
이제 마지막으로 풍기역에 도착하였다.
그 동안 코스 안내 및 목이 쉴 정도로 설명을 해 주시느라 고생을 하신 김광훈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영주의 대표적 특산물인 인삼이 많이 있는 인삼시장에서 싱싱한 인삼을 구경하였다.
풍기역에서 100주년 기념 고무인을 찍고 회원님들에게 기차표와 고무인 찍은 것을 나누어드렸다.
그리고 다시 대구로 가시는 우일순님과 작별을 하고 우리도 열차에 올랐다.
저녁 늦게 도착하기에 식사를 해결해야 할 것 같았다.
약간은 미안하지만 회원님들에게 추가회비를 받고,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여 식사를 주문하였다.
간단히 맥주와 오징어로 아쉬운 기분을 달래고, 저녁으로 백반과 오무라이스를 먹으며 허기진 배를 달래 보았다.
불을 밝히고 열심히 달린 열차가 마지막 역인 청량리역에 도착하고 오늘의 일정을 마치게 되었다.
간단히 마무리 인사를 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짐의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오늘 여행에 참석해 주신 회원님들, 여행 일정 및 전세버스 예약 등 세심한 것까지 신경을 써 주신 홍익여행사(http://www.7788tour.co.kr, 02) 717-1002), 비타민여행사(http://www.ktxtour.co.kr, 02) 736-9111)의 김해동 이사님, 영주에서 가이드를 하시며 고생을 하신 영주청량항공여행사(054-638-0014, http://chungryungtour.tourtotal.com)김광훈 부장님과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신 청량관광 기사님께 감사드리며 이 글을 마친다. |
첫댓글 우와~간단명료하면서도 정말 세심하게 잘쓰셨네용...^^)
와~~우~~~아~~~~대단해요^^~~~따~~따~~~~봉~~~~~))
카피 쪼끔해서 홈피에 싫으렵이다.
자료 모두 퍼다 싫어 놓았어요.............ㄳㄳ........................히히히~~~
아주아주 ㅋㅋ 멋지게 하셨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