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한일청년교류' 반성회

[카페지기]

일시 : 2014.8.31. 13:00-15:00

장소 : 서울 구로구 오류천길 오류문고

참석자 : 한국성서신우회 회장, 총무, 회계, 서기.

 회장님의 기도 

      한일간 청년의 교류활동이 무리없이 진행되었고,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부족한 저희들이지만, 좋은 일에 쓰임을 받을 수 있어 더욱 감사합니다 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음은 회계보고.

    - 5박6일간 경비지출은 560여만원.

      예산은 500만원이었는데, 예상외로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60만원정도 초과되었습니다.

    -고맙게도 일한청년우화회 쪽에서 20만엔(우리 돈 1,937,720원)을 기부해주셔서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반성

   15일 오후 인천 차이나타운 :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으로 일본측의 요구가 있어 진행.

                                             다만, 건물입구에서 설명을 듣는 식으로 진행되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생각됨.

   16일 독립기념관, 한국민속촌

          - 점심식사를 한국민속촌 장터에서 했더라면, 시간절약도 되고, 낭만도 있었을 텐데 아쉽다.

          - 좋은 생각이다. 다음에는 고려해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19일 DMZ 방문

          - 구름낀 날이라 북한전경을 전혀 볼 수가 없었고, 제3땅굴도 그저 터널정도로만 인식하는 듯하여 안타까웠다.

          - 분단의 현장으로, 강화의 '평화전망대' 쪽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식사장소 문제

      - 환영회 : 17일 저녁 환영회를 일심회에서 부담하기로 했으나, 예약인원 초과분은 부득이하게 우리가 부담하게

                     되어 유감이었다. 다음에 협찬을 받게 되면, 경비부담에 대한 명확한 사전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참석자의 부담을 원칙으로 우리측에서 주관하고, 협찬금으로 받는 방법도 좋을 듯하다.

      - 남대문시장의 18일 점심식사

         메뉴인 '갈치조림'은 맛이 있었으나, 장소가 협소하고 깨끗하지 않아, 다른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

      - 다른 장소의 식사는 모두 OK!

    기타문제

       - 버스를 대절하여 외부로 갈 때, 일반 교우들은 참가비를 받는 것이 어떤지?

       - 풀무학교에서 1박 하는 일정을 넣어달라는 박완 이사장의 제안이 있었음.

       - 인천 계명원에서의 숙박과 강화도 역사유적 탐방도 고려해 보자.

    2015년 성인 일본방문 문제

        - 현재 8명 신청한 상태임.

        - 시기는 2015년 10월중,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무교회전국집회' 기간임.

        - 일정은 독립학원을 포함하고, 각 일본무교회집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도 가능함.

        - 대략의 스케줄은 '서울-나리타공항-도쿄-독립학원-오사카, 나라, 교토 - 간사이공항-서울'이 되겠음.

        - 청년 대신 가는 것이므로, 청년팀방문에 준하는 일한우화회측의 지원이 있을 예정임.

        - 현재 신청이 없는 오류동집회, 인천집회, 보령집회, 일심회에서 1명씩 더 추천을 받는 것이 어떤지?

 반성회가 잘 마무리되는 시점에, 회계로 참여했던 카페지기가 기어이 폭탄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이의를 제기했습니다요. (의견있으신 분은 댓글로~~)

    1. 이 교류의 목적이 무엇인가?

    우리들의 한일교류는 한국과 일본의 무교회간 교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청년간의 교류'가 목적인 것 같아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본측은 '일한청년우화회'이므로, 청년간의 교류만으로도 그 목적이 달성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측 임원들은 이번 교류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국성서신우회'의 목적은 신앙 안에서의 교류가 아닌가요?  적어도 우리쪽에서만이라도 그리스도교의 신앙을 성장시킨다는 목적을 확실히 한 후에, 사람을 모으고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2. '청년교류'라는 것 때문에, 굳이 끌어모아야 하는가?

        모리야마 선생님과 하라다 선생님 등은 이번에 한국측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한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슬픈 현실을 만납니다. 참여한 젊은이 중에서 무교회 집회에 나오는 친구는 단 두 명 뿐이었기 때문이죠. 모두 이번 활동을 위해 일회성으로 동원된 청년이라는 점이 마음 아팠습니다.

  "무교회라는 좁은 시각을 벗어나야 한다. 넓은 시각으로 멀리 보면 '전도'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회장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이런 의도가 있었다면, 최소한 주일날 각 집회에 그 청년들도 일본친구들과 함께 동참하도록 했어야지요. '회계'로서 돈지갑을 들고 있어서였을까요? 저는 과부의 두 렙돈같이 모여진 이 헌금이 '청년들의 만남'으로만 쓰인 것 같아 아까웠습니다.

(이런 취지로 말씀드리자, 세 임원들의 수습불가 표정, 분위기 급다운~~~. 죄송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할 말을 했다는 후련함도 느꼈습니다. 한일교류의 시작이 1세대 무교회인들의 전도여행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다 듣고난 총무님의 점잖으신 코멘트

 "신앙이라는 푯대를 잃어버리면, 이 교류는 의미가 없지요. 무교회인이냐 아니냐를 가리지 말고, 기독교신앙 안에서 청년들이 교류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지요."

   이리하여 마지막으로, 서기가 기도한 후 끝났습니다. 근데 괜히 혼자만 열낸 것 같아 급무안해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8월 18일 남대문시장통의 어느 다방에서 한일임원들이 회의를 하는 장면입니다. 진짜 다방이었다는!

[손현섭]

방향설정을 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사람들이 하는 것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업이 되어서는 더더구나 안되고요. 실적쌓기 같은 것은 세상이 하라고 하고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안에서 신앙교류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집회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방향 설정을 분명히 하고 해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