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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이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현재는 호랑이가 우세하다 는 주장이 압도적입니다.
어떤 학자는 과거에 동아시아 지역에 살던 사자가 사라진 이유로 호랑이와의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의 동물학자들은 인도에 사는 사자들의 서식지가 현재처럼 극심하게 줄어든 이유로서 첫 번째는 인간에 의한 자연훼손이며 두 번째로 호랑이와의 세력권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 이라고 보고했습니다.
20세기 초 동북아시아의 동물 연구에 파견된 유럽의 학자들(영국왕실소속 등)은 시베리아나 중국 지역의 대형 호랑이를 연구하면서부터 백수의 왕이라는 명칭은 사자가 아니라 호랑이라고 단정한 기록 들이 남아 있습니다.
사자의 몸무게는 공식적인 최대 기록이 약 290kg 이지만 호랑이의 공식 최대 몸무게는 약 380kg에 달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증거물에 의한 공인 기록으로서 과거 극동 지역으로 파견되었던 유럽 학자들은 비공식적으로 400kg의 대형 호랑이는 물론 심지어 450kg의 괴물 호랑이 까지도 보고하고 있습니다.
과거 동아시아에 서식하던 사자가 사라진 것은 호랑이에 의해였다는 가설을 주장한 건 동양학자가 아닌 영국의 학자 에 의해서입니다.
무엇보다도 호랑이가 사자보다 우세하다는 사실은 여러 실험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에버랜드에서 사자와 호랑이를 비교 실험한 결과 점프력은 예상대로 호랑이가 우세했는데 사자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던 힘 대결조차도 의외로 호랑이가 우세했던 것입니다.
자동차의 뒤에 전자측정기가 달린 끈에 고기를 매달아 사자와 호랑이가 먹이를 끄는 힘을 분석했는데 호랑이가 더 강한 힘의 데이터를 낸 것 입니다.
에버랜드의 경우 초기에는 사자들이 무리를 형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별 싸움에 강한 호랑이가 주도권을 잡았으나 후에 무리를 형성한 사자들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특히 중요한 점은 실험에 이용되었던 호랑이가 시베리아 호랑이보다 작은 벵골호랑이였다는 점입니다.
북한에서 기증받은 동북 아시아산 호랑이는 사자나 벵골 호랑이보다 몸이 크기 때문에 에버랜드에서는 힘의 격차에서 불균형을 우려하여 함께 수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베리아호랑이보다 작은 벵골호랑이도 사자와의 점프력이나 힘 비교 실험에서 앞선다는 것이 입증이 되었는데 덩치가 큰 시베리아호랑이와 사자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로마시대 에서는 경기장에서 용사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자주 사자와 호랑이의 싸움을 시켰는데 대부분을 호랑이가 이겼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로마 경기장에서 싸움을 했던 사자와 호랑이는 '카스피호랑이'와 '바바리사자'였는데 이 두종은 지금은 멸종하고 없는 종입니다.
당시 로마 경기장에서의 바바리사자와 카스피호랑이와의 싸움은 대부분이 호랑이가 이겼다고 하는데 카스피호랑이와 바바리사자(다시 복원되었다) 는 두 종 모두가 지금의 시베리아호랑이 만큼이나 큰 맹수였습니다.
그러나 두 종 모두 멸종하였으므로 현재는 시베리아 호랑이만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고양이 과 맹수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호랑이는 사냥 위주의 진화를 하였으나 사자(수컷)는 가족(무리)과 영역을 지키기 위해 싸움에 맞도록 진화하였기 때문에 싸움에서는 사자가 유리하다는 가설을 강요하며 사자의 우세를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대부분의 학자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 가설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호랑이가 사냥만을 위해 진화하였을까요?
실제로 사냥만을 위해 진화한 예는 치이타와 표범이 있습니다.
특히 치이타는 하이에나에게도 쫒겨다니는 신세입니다.
반면 호랑이는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같은 지역에 서식하는 불곰, 표범, 늑대 떼 등의 경쟁자를 물리쳐야 합니다.
사자의 서식지에서 불곰 처럼 강력한 경쟁자가 있을까요?
신비의 세계에서 방영했던 곰과 사자가 싸운 북한의 비디오에서 곰이 이기는 광경을 보신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곰은 절대 만만한 동물이 아닙니다.
사자의 서식지에는 이정도 실력의 경쟁자가 없습니다.
물론 코끼리나 코뿔소의 예를 들 수도 있지만 이들은 먹이와 생태가 완전히 다른 초식동물로서 절대 사자의 경쟁자는 아닙니다. 또한 사자는 무리를 이루기 때문에 하이에나와 표범 등의 맹수도 절대 접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하이에나는 사자가 단독일 경우에는 숫자로서 위협하여 먹이를 빼앗습니다.
그러나 호랑이는 철저하게 홀로 생활하는 독신주의로서 그러한 곰과 늑대 떼, 표범 등을 혼자서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함에도 호랑이는 가장 강력한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무리를 형성하지 않고 혼자 생활하는 호랑이는 그 영역이 대단히 넓습니다. 흔히 호랑이의 번식률이 낮고 개체수가 적은 원인중 하나로서 단일 개체가 극히 넓은 영역을 보유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따라서 광대한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호랑이 간의 싸움과 견제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호랑이는 무리지어 지내는 사자에 비해 더욱더 많은 싸움을 강요받습니다.
특히 번식기에는 가까운 지역에 많은 개체가 집중되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처절한 혈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곰과 호랑이의 일전도 유명합니다.
대게는 서로 싸움을 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맞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불곰의 포악성과 힘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호랑이는 항상 이렇게 영역 확보를 위해 다른 호랑이는 물론 그 외 맹수와 투쟁하며 생존해야 합니다.
게다가 사냥까지 혼자 할 수 밖에 없으므로 호랑이는 결국 사자와는 달리 싸움과 사냥 등 모든 면에서 능숙해야 했습니다.
수컷 사자가 싸움에 유리하다는 주장은 두 가지의 큰 모순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수컷 사자의 갈기가 약점인 목을 보호하므로 수컷 사자가 유리하다는 주장이 있는데 목을 공격하는 것은 보통 먹이인 동물을 사냥할 때와 무방비의 상대를 기습 공격할 때의 기술입니다.
그러나 서로 맞서는 맹수간의 싸움에서는 상대의 목을 공격할 만큼의 여유가 없으며 자신 역시 그 누구보다 약점을 잘 알고 있으므로 상대방이 자신의 목을 공격할 수 있는 틈을 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싸움에 밀리면 차라리 다른 부위가 공격받도록 방어하거나 도망을 갑니다. 목이 물려 죽을 때까지 싸우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맹수들의 생리입니다.
특히 호랑이는 싸울 때나 사냥할 때 주로 발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먹이를 사냥할 때 목을 물기도 하지만 주로 앞발로 타격하여 목뼈를 부러뜨립니다. 이렇게 주로 이빨보다는 앞발로 많이 싸우는 호랑이에게 사자의 갈기털은 방어효과를 주지 못합니다.
수컷의 갈기는 무리에서 자신의 위엄을 과시하고 암컷에 대해 성을 표현하는 2차성징입니다. 사자간의 싸움에서는 갈기가 약 20%의 방어효과를 나타낸다고 하지만 주로 앞발을 이용하거나 점프하여 타격하는 호랑이와의 싸움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호랑이 역시 이빨로 공격한다면 갈기는 방어효과가 클 것입니다.
둘째.
수컷 사자는 가족(무리)을 보호하기 위해 싸움에 유리하도록 진화되었다는 주장도 그것은 사자끼리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사자무리에서 사냥은 항상 암컷만 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자무리와의 싸움 역시 암컷이 합니다. 수컷이 싸움에 나설 때는 대게 다른 수컷이 무리에 접근할 때 입니다. 즉 가족과 영역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유전자를 임신시킬 수 있는 암사자들을 다른 수사자로부터 지키는 것일 뿐입니다.
결국 싸움을 위해 진화했으나 오직 수사자만의 싸움일 뿐입니다. 싸움방식이 틀리고 다른 맹수와도 싸울 수 있도록 진화한 호랑이에게 수사자끼리의 싸움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임순남 소장님이 PD시절 러시아의 호랑이 학자와 합작하여 방영했던 호랑이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호랑이가 적을 만났을 때 싸우는 방식은 높이 점프하여 체중을 싣은 앞발로 타격하는 것입니다.
그 한 번의 타격에 목이 부러지지 않고 버티는 동물은 없습니다. 방송에서 오래전의 기록에 따르면 사냥꾼이 점프한 호랑이의 앞발에 맞았는데 몸이 완전히 분해되어 시신을 수습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호랑이는 점프하여 사냥꾼을 타격한 뒤에도 다음 공격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점프하여 타격했다고 합니다.
호랑이가 황소를 물고 3M를 점프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호랑이가 나무에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높이는 약 3M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임순남 호랑이연구소 소장님에 의해 호랑이가 나무의 10M 까지 올라가는 것이 촬영되었습니다.
동영상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천천히 타고 올라간 것이 아니라 빠른 동작으로 순식간에 올라갔습니다. 그 커다란 체구와 육중한 체중으로 순식간에 10M 높이의 나무에 올라가는 것을 상상해보십시오.
더욱이 그 나무는 거의 직선에 가까웠으며 가지들도 얇아서 오르기가 쉽지 않은 나무였는데 말이죠. 소장님의 설명은 그 10M도 나무가 가늘어 부러질 높이여서 호랑이가 중단한 것입니다. 즉 만약 나무가 더 크고 두꺼웠다면 계속 올라가는 것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직접 인터넷의 호랑이연구소 사이트에 방문하여 동영상을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이렇게 날렵한 호랑이의 주특기인 점프 타격을 사자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지금까지 사자와 호랑이를 대결시켰던 기록에서의 장소들은 호랑이의 이러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장소도 마땅치 않았고 환경의 제약으로 호랑이에게 점프는커녕 고작 서서 앞발로 때릴 뿐인데 이건 호랑이에게 방어적인 효과일 뿐 실제적인 호랑이의 공격이 아닙니다.
그러함에도 고대부터 현재까지 고의적인 경기였던 또는 우연한 사고였던 싸움에서 호랑이는 사자보다 높은 승률을 유지해 왔습니다.
인터넷 뉴스를 검색해보십시오
최근 중국에서 사스가 발생하여 동물원의 관리상 먹이를 극히 제한했는데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호랑이와 사자들 간에 싸움이 벌어져
사자가 죽었다고 합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중국 내 한 야생동물공원에서 먹이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호랑이와 사자들이 서로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푸젠성(복건성) 남동부 항만도시인 아모이 하이캉 야생동물공원의......... 이하 생략
(cunbudin 님이 제공한 자료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로마황제는 남성의 상징적 의미를 위해 커다란 체구의 카스피호랑이와 갈기가 당당해 보이는 바바리사자들의 수컷들만 싸움을 시켰다 하며 그 수컷끼리의 싸움에서
카스피호랑이가 7대 3정도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으며 번번히 바바리사자를 죽음직전까지 몰고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암컷은 싸움자체에 취급이 되지 않고 주로 죄수처형에 쓰였습니다.
그 당시 로마에서 호랑이가 어떻게 사자를 이겼는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바바리숫사자와 카스피호랑이를 싸움에 붙여놓으면 처음에는 대등하게 전개되며 사자는 머리의 갈기덕에 호랑이의 치명적인 공격을 여러 번 모면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성격이 좀 더 호전적인 호랑이의 투지에 밀린 사자는 주로 구석으로 몰렸으며 개중에는 갈기가 흉물스럽게 뜯겨진 채로 도망가거나 일방적인 린치를 당하며 싸움자체를 포기하거나 일부는 호랑이한테 목줄이 끊긴 채 죽어버렸습니다.
한편 호랑이는 모든 면에서 사자보다 우세했으나 사자의 두꺼운 갈기 때문에 치명적인 타격을 빠른 시간에 주지 못함으로써 맞대결시 맞은 힘을 소모하였다고 나옵니다.
위에 쓴 것이 로마싸움에서의 호랑이가 얼마나 사자보다 우세한지 증명한 사례입니다.
카스피호랑이는 수컷들만의 싸움에서 무려 7:3의 확률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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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대와 과거 영국의 실험에서 대부분 승리했다고 알려져 있는 호랑이들이 상대했던 사자는 모두 암컷이겠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에버랜드의 사파리 공원의 초기에 아직 무리를 형성하지 않아 호랑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을 무렵 그 호랑이들이 상대한 것은 모두 암컷사자일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검증되고 기록으로 보유되어 있는 자료를 믿어야 할 것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자팬들의 글이 아닌 공식적인 출판물에서는 호랑이가 우세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출판되었던 다달학습의 상품퀴즈에서도 사자와 호랑이의 싸움을 문제로 출제했는데 답은 호랑이가 이긴다 였으며
방송- 신비의 세계에서 출간한 책 내용의 퀴즈에서도 호랑이가 우세하다는 답을 냈습니다.
물론 이러한 출판물은 저자의 주관이 아닌 전문가의 감수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호랑이와 사자의 대결에 관하여 가장 자세하고 많은 분량의 자료를 다룬 것은 스포츠서울에서 출판한 약 15권 분량의 동물 책자에서입니다.
이 책은 대게는 맹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흥미롭게도 사자와 호랑이의 대결에 관해 많은 양의 자료를 제시하며 그 이야기를 다루는데 여러분께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당연히 이 책에서도 호랑이의 월등한 우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제로 책자와 문서로서 제시되어 있는 자료를 신용해야 합니다. 일부 사람들이 하는 말이나 올린 글들은 모두 개인적인 주관이 담긴 글로서 우리는 신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더더욱 사자의 우세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가설을 가지고 과학적으로 분석한 매우 논리적인 글로서 사람들을 세뇌시키려 하는데 우리는 이러한 글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미리 알고 있어야 할 사실은 사자는 영국의 상징이며 그 외에도 로마제국를 포함하여 고대에서 부터 대부분의 서양국가에게 용맹의 상징이었습니다.
"사자는 백수의 왕이다"라는 말도 서양에서 나온 말입니다.
과거 유럽에 서식하던 사자가 멸종된 이유도 유럽인들에게 가장 강력한 힘과 용맹의 상징인 사자를 사냥하여 자신의 용맹을 과시하기 위한 습관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호랑이는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므로 당연히 아시아에서는 호랑이가 동물의 왕이고 힘과 용맹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서양의 침략과 식민지화를 겪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서양의 기술과 문화 속에서 살고 있으며 서양은 이러한 아시아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고 백인 위주의 서양 지상주의는 여전합니다.
따라서 서양인들은 문화적 우월감을 위해 자신들의 상징인 사자가 아시아의 상징인 호랑이보다 싸움에서 우세하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우위를 지키려하는 의도로서 대표적인 오리엔탈리즘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자의 우위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자료는 바로 이러한 서양의 자료들인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아시아의 학자들과 서양의 학자들은 호랑이와 사자의 대결을 놓고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서양도 일부 학자의 권위로서 이러한 주장을 극대화시키려고 하지만
상당수의 학자들이 개인적인 영달과 절실한 연구자금의 확보를 위해 국가나 단체에서 요구하는 것을 대신 주장해주는 것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중국과 일본의 역사학자에 의한 역사왜곡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국가의 정책에 부흥하여 중국의 역사학자들이 고구려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작업을 우리는 잘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학자들이 자금의 지원이나 유명세를 타기 위해 수많은 언론매체와 출판물에 등장하여 허위사실을 발표하거나 특정단체에 유리하도록 설명하고 과장하는 것을 우리는 자주 겪습니다.
일반인들이 '학자'의 권위와 논리에는 약하다는 것을 노린 광고효과 입니다.
서양의 일부 학자들이 사자의 우세를 주장한다고 하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반대로 인도 학자들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 아시아의 학자들 또한 호랑이의 우세를 주장합니다.
위에서의 논리와는 다르게 행동하여 부끄럽지만 이 글을 쓰는 저도 지금부터 인지도 있는 전문가의 권위를 빌려보겠습니다만
계속 사자의 우세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한국 호랑이 연구소'의 임순남 소장님처럼 모든 열정을 바쳐 동물을 연구하는 사람인지 알아보세요.
만약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그 사람이 임순남 소장님만큼 인지도가 높고 연구 실적물이 많은지도 알아보세요. 아마 없을 것입니다.
물론 저 역시 비전문가이므로 제 글을 신용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전 그동안 제가 듣고 본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할 뿐입니다.
다만 호랑이가 언제나 이기는 것이 아니라 사자도 이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떤 학자는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기느냐는 질문을 받게 되면
1.산에서 싸우면 호랑이가 이기고 들판에서 싸우면 사자가 이긴다
2.호랑이는 민첩성이 뛰어나고 사자는 힘이 뛰어나다
3.좁은 장소에서는 사자가 이기고 넓은 장소에서 싸우면 호랑이가 이긴다
(그러나 호랑이가 이겼던 미국의 서커스단 사고 사건과 북한에서 벌어졌던 싸움은 모두 좁은 장소였습니다.)
등의 애매한 답변을 줍니다. 왜냐하면 사자와 호랑이의 싸움에 대한 결과는 절대적이지 않으며 더욱이 자신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므로 단정적으로 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호랑이가 이긴다고 인정하는 대부분의 학자들 역시 질문을 받게 되면
1.호랑이가 우세하나 사자는 집단을 이루어 살기 때문에 홀로 다니는 호랑이가 불리하다.
2.호랑이가 우세하다.(즉 이긴다는 답변은 아니다)
등의 불확정적인 답변을 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에버랜드에서는 함께 사육 중인 호랑이와 사자가 다투는 모습을 보고 힘이 비슷하거나 사자가 이기는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사자가 이기지 않나 하는 오해를 하시는데 앞에서 이미 말했듯이 그건 사자가 무리를 이루며 협동하여 공격하기 때문에 사자에 비해 협동력이 약한 호랑이가 밀리게 된 것입니다.
사자가 적응 부진으로 무리를 이루지 못한 초기에는 호랑이들이 세력권을 장악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에버랜드의 호랑이는 시베리아호랑이보다 작은 벵골호랑이입니다.
시베리아호랑이가 벵골호랑이보다 성질이 사납지 못하여 싸움에서 유리하지 않다고 하는 주장도 있는데 원래 날카로운 성격의 벵골호랑이에 비해 시베리아호랑이는 인공적 상태에서는 싸움의 의지를 나타내지 않고 다소 귀찮아하는 면까지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먹이와 영역이라는 문제가 걸린 자연 상태에서 만난다면 문제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만주를 침략했던 일본군의 보고서에는 인간을 겪은 일이 거의 없을 오지에서 호랑이가 달리는 트럭을 습격했던 사건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호랑이는 달리는 트럭으로부터 충격을 받고 어디론가 사라졌으므로 트럭만 손상을 입었을 뿐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시베리아호랑이의 성격을 잘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끝으로
주제에 벗어난 이야기지만 사파리공원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파리 공원의 사육사들은 호랑이보다는 사자를 더 좋아하며 사자에게 더 정이 간다고 합니다. 이유는 사자들은 정도 있고 친숙하게 행동하며 사자가 세력권을 장악하여 우두머리가 되었을 경우에는 자신보다 약한 사자나 호랑이를 건드리지 않으며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가 지속되지만
호랑이가 세력권을 장악하면 우두머리가 된 호랑이는 다른 사자나 호랑이들을 괴롭히며 자주 공격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사파리는 항상 긴장되고 살벌한 분위기가 지속되며 또한 호랑이는 사자에 비해 정이 없고 훨씬 더 흉포하여 사파리의 사육사들은 언제나 사자들이 세력권을 장악하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호랑이나 사자만이 무조건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동물은 아닙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사자가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동물이 여러 종이 있으며 심지어 하이에나에게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호랑이 역시 불곰에게 가끔 당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호랑이와 사자가 절대적인 무적의 맹수는 아니라는 것 입니다. 다만 평균적으로 우세 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호랑이와 사자가 다른 맹수보다 평균적으로 강하다는 이유로 동물의 왕이라고 부르는데 그렇다면 호랑이 역시 사자보다 평균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호랑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역시 사자는 호랑이가 상대할 수 있는 동물 중 가장 강하고 만만치 않은 동물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에 동물학 전공자가 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