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네요,
뜨락에 있는 수선화 할미꽃 매발톱이
고개를 빼곡이 내밀고 있는데...
만나기 전에 설래임이란...
누가 말했던가.
나이는 들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다고.
30년은 젊어졌다 온 기분입니다.
자리를 같이하신 모든분께 감사드리며
소중하게 간직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뜀꾼입니다.
독도할미님이 오늘 덕현재로 이사를 하는날인데 어떨까 하지만,
덕현재의 향후모습을 그려보고자 도움이 될까해서 번개를 칩니다.
장소 : 일산 풍동 길림농원 (부제: 작은쉼터 031-902-5932/ 017-334-5932)
시간 : 오늘 오후 6시부터~~~
먼저 오시는분은 구경많이 하시고 계세요,,,,,
오시는 방법 : 일산 백마기차역에서 골프연습장쪽으로 보시면
중앙하이츠 아파트가 보입니다.
아파트 정문에오시면 바로 보입니다.
아래글은 지역신문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소개 - 풍동 '길림농원'"
=>'일산의 작은 수목원'
일산 신도시에서 백마교를 건너 우측으로 풍산동 입구 표시판을 따라 들어서다 보면 중앙하이츠아파트가 보인다. 이 아파트주변 야트막한 야산밑으로 특색있는 단독주택과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문화공간들이 숨어있다.
6년 전부터 이 곳에 터전을 잡고 있던 길림농원도 그런 의외의 장소중 하나이다. 처음엔 단지 각종 관엽을 취급하는 농원으로 문을 열었지만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화원차원을 벗어난 문화공간을 구상하게 되었다는 농원대표 문길수씨.
15년여의 직장생활을 접은 후 귀농을 결심하고 이 곳에 길림농원을 열면서 제대로 자신의 길로 들어선 것 같다는 문씨는 감각적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이 일의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그냥 화분에 고객이 원하는 화초를 심어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은 화분 하나라도 자신의 감각을 살려 똑같은 것이 아닌 특별한 하나를 만들어내는 재주가 알음알음으로 알려지면서 일부러 이 곳을 찾는 고객이 많다.
그런 단골들은 화초이외의 집안을 꾸미는 데 있어 많을 것들을 문의해오고 화원입구에 있었던 탁자 두 개와 의자 몇 개 있던 상담장소가 불편해 아예 화원 안쪽으로 휴게공간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객이 편안하게 쉬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 그 것이 지금의 휴식공간으로 탄생하면서 무쇠난로, LP판, 나무로 직접 만든 의자와 탁자가 있는 공간이 되었다. 그러면서 도예강습이나 원예강습도 겸하는 문화공간이 탄생하게 된 것.
아직 정리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이 곳은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오픈되어 있다. 또 지금 몇 개 있는 나무 생태와 상식을 담은 원목게시판을 더욱 늘려 농원 벽면전체에 설치하면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나무와 화초에 대한 것들을 알려줄 수 있으리라고 한다.
죽은 나무가지에 심은 아이비로 또 다른 생명을 불어넣는다거나 안면도 바닷가에서 주어 온 작은 조개가 닥지닥지 붙은 커다란 조개를 바위느낌으로 형상화시켜 몇 개의 화초와 어우러지게 한 후 파란 물색을 들인 조약돌로 바닷가풍경을 연출한 것등 문씨의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좋지만 이 곳의 백미는 밤풍경이라고 문씨는 자랑한다.
"예능방면이라면 무엇이든 재미가 있고 또 남보다 빠른 감각이 있는 것 같다"는 문씨는 음악 미술 공예 등 예기에 남다른 감각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 곳의 모든 공간은 모두 문씨의 수공작품들, 오래 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LP판을 모아놓은 공간도 한 때 그가 빠져 있는 음악에의 열정이 배어 있는 장소. 40대 정도의 중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LP판과 통기타의 정서를 느낄 수 있어서인지 밤늦은 시간까지 이 휴식장소를 찾는 이들이 많다. 마음이 맞으면 모닥불에 군고구마를 구어 먹으며 문씨가 뜯는 통기타선율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 대화가 이어지는 장소, 아이의 손을 잡고 찾는 2·30대의 젊은이까지 의기투합하면 12시 넘어서까지 불을 밝히는 경우가 많다고.
이 곳의 원래 의미는 농원이지만 나무와 흙에서 느껴지는 청량한 삼림욕의 느낌 때문에 삭막한 아파트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자연의 공기를 맡을 수 있는 장소로 변신한 셈이다.
자의반 타의반 문화공간으로 변신했지만 농원으로서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 곳은 중간 마진없이 직판하기 때문에 가격면에서도 만족을 줄 뿐 아니라 화원 최초로 관엽 사후관리실시를 하고 있다.
화원에서 볼 때는 건강하고 보기 좋은 화초도 집으로 가져오면 곧잘 죽곤 하는 경우는 사후 관리도 문제지만 심을 때 최적의 조건을 마련해주지 못했다는 것이 주요 요인이라는 문길수씨는 "심을 때 영양분있는 흙에 건강하게 뿌리를 다치지 않게 심어주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고 한다.
"겨울철이라 꽃핀 화초가 없어 봄의 환상적분위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는 문씨의 말이지만 겨울이라서 더욱 푸른 공간이 돋보이는 길림농원, 늦은 오후 8∼9까지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 (문의: 031-902-5932/ 017-334-5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