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6일 총대장님께서 해외산행공지를 올리신 후 시간은 천천히 흘렀습니다..
멀고 멀었던 해외원정산행.. 그러나 출국 3주를 앞둔 시점부터 시간은 갑자기 야리가다케를 향해
달렸고 정신없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7월26일 일본행 제주항공 대기중 공항모습입니다..(오전11시10분✈️ 비행기 1시간지연)
작년 후지산처럼 하늘위에서 맛보는 맥주~~ 캬~~ ㅎ
드디어 일본도착....휴게소에서 간식과 점심을 먹고 숙소 히라유온천에서 1박을 합니다(우유800엔 맛은~👍) 제가 우유를 들고오니 ...왜~ 키 더 클려구??~😱..ㅋㅋ
7월27일..숙소 히라유온천에서 10분 도보로 버스터미널로 이동 버스를 타고 가미코지도착..산행을 시작합니다.. 여기 화장실은 100엔 유료였습니다..(사진은 여행사 차대표님)
산행코스
가미코지 出發→묘진산장→도쿠사와롯지→요오코산장→야리사와산장(3060m)→야리가다케정상(3180m)으로 출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어마어마한 산행을 하시게 될 겁니다... 여행사차대표님 말씀이셨습니다..
산행시작점 가미코지 1500m
야리사와 롯지 1820m...
야리가다케산장 3080m..
야리가다케정상 3180m..
가미코지➡️ 야리사와롯지1820m(12km )는... 평지 걷기 좋은 숲길이나 야리사와롯지에서 야리가다케정상까지는 1360m고도차 급경사 오름이며 5.9km였습니다..
조릿대가 많았던 평탄한 숲길을 지나고, 묘지산장, 도쿠사와롯지, 요오코산장을 거쳐 야리사와롯지에
왔습니다...
지금 모습은 선두대장님 연못님께서 누구 짐이 더 무거운가를 놓고 심각하게 비교분석하며 서로 내 짐이 더 무겁다 열변중이십니다~~ㅋ....
여기서 점심을 먹고,
이제 5.9km남은 야리가다케를 향해 출발~~!!!
보이시죠? 점점 만년설이 보입니다..
5.9km중 마지막 2km에서부터 저는 무거운 배낭과 가빠지는 호흡으로 힘들어졌습니다.. 그럴걸 알고 갔으나... 오색에서 대청보다 훨씬 힘들었고..선두에서 뒤떨어져 혼자 걷다가 피람님을 만나고 연못님을 만나 셋이 걸었습니다...
계곡에서 흐르던 물을 부들부들 떨며 양손으로 받아 마셨고 얼굴을 적셨으나.. 조금 있다가.. 곧...
손이 끊어질 거 같은 아픔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느므 차가웠던 물...
정신 차리고.. 계곡을 또 만나면 물을 받아야지 생각하며, 힘겨운 걸음 끝에 계곡을 만나 물을 담고 쉬고 있던 선두팀을 만나, 선두팀 동영상을 찍었고..
드디어.. 야리가다케산장도착(3시30분).. 곧바로 정상으로 올라가나..이젠 힘듦이 아닌 공포를 마주합니다..
저 사다리는 발을 디딜틈도 없이 폭이 짧기도 했고...
길이가 짧은곳은 견딜만했지만 길이가 긴곳에선 오도가도 못할까 봐 사다리를 꼭 잡고 오르느라 맥이
빠졌습니다.. 영혼 탈탈 털린 무서움에 내려와선 소나무님과 서로 붙들고 고생했다 수고많았다 다독이며 눈물까지 찔끔거렸습니다~~ ㅋ...
사다리가 생각보다 무서웠습니다...
뒤에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야리가다케정상입니다..
산장 1박 후 다음날... 안개가 잔뜩 흩날리는 빗속에 당초계획을 접고 올랐던 길로 하산을 합니다...
올랐던 같은 길을 내려감에도 그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세상 지루하고 지겹던 하산길.. 같이 걸어주신 분들 덕분에 조릿대 덕분에 견디었습니다..
야리가다케 안뇽~~...
그렇게나 힘들더니.. 막상 내려올 땐 이젠 볼 수 없을 그 멋진 풍광과 맛있던 계곡물이 없음에 아쉬워 아직 🧊이 보이나 안보이나 확인하며 내려왔습니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더니..
쉰내 풀풀 풍기며 일본에서 버스도 타보고..
상그지 개거지꼴이었으나..
멋진 경치를봄은 다시없을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고
함께한 탑님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멋진 사진, 글, 재미있는 사진 많이 올라올겁니다...
기다려주세욥~~~👐
산행을 이끌어 주신 총대장님,
함께 참여해 주신 탑님들 정말 멋진 산행,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8월 이벤트산행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사진과 내용과 줄거리가 있는 좋은 산행기 잘봤어요.
바람꽃은 설악산 바람꽃이랑 똑같네요..설악산 가봐야겠어요
해외 원정산행 후기인 만큼 산행기점 도표도
다국적 언어로 되어있네요. ㅎ
국어 영어 한자 일본어
해석하면서 읽는라 힘들었어요 ㅋ
정말 좋은 산행기일까? 잠깐 반성해봤습니다~~ ㅋ...
그쵸? 꽃들도 마가목도 조릿대도
비슷했습니다..결국은 사람도 다 그러겠죠?..자연이 생각할수록 신기 신비 오묘합니다.. 지는 온니 국어만 읽습니다..
하늘바라기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후기도 예쁘게 잘 쓰셨네요.
북알의 바람꽃이 넘 아름다웠죠.
설악의 바람꽃을 생각하며...
고산의 너덜지대에 그 리 마니 피어 있을줄은 몰랐네요... 비바람속에 함께라서(군락) 견디며 그 예쁜 꽃을 피어낼 수 있었을까요...?!
바라기총무님^^
글 잘 읽었습니다~
눈에 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