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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은 U18 유로피언 챔피언십, U19는 세계 U19 남자농구 월드컵, ANGT는 ‘유럽 주니어(U18)팀들의 유로리그’, 아디다스 넥스트 제네레이션 토너먼트입니다.
*참고로 이 글의 주인공이 뛰고 있는 튀르키예 1부리그 정규시즌 참가 팀은 총 16팀이며, 8위까지 플레이오프(1라운드는 3전 2선승제, 4강과 결승은 5전 3선승제)에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승강제가 존재하는데, 정규시즌 최하위 2팀과 2부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정규시즌 1위), 플레이오프 우승팀(정규시즌 2위부터 9위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8강은 3전 2선승제, 4강과 결승은 5전 3선승제)이 자리를 맞바꾸게 됩니다.
이제 NBA는 곧 정규시즌 개막을 위해, ‘기지개’를 키는 중이지만, 유럽은 이미 9월 말부터 대부분의 프로농구리그가 개막하여, 치열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유럽의 수준 높은 컵 대회인 유로리그, 유로컵, 챔피언스리그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저 역시 유럽농구를 체크하면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은데, 글로 다 적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아직 일반 농구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 유망주 두 명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제 생각이지만, 미국의 NBA 드래프트 전문가들도 아직 그렇게 신경 쓰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좀 ‘선수’를 치려고 합니다.
일단 글 시작하기 전에,
유럽농구 혹은 청소년 대표팀 농구에 많은 관심을 가진 농구 팬들에게 ANGT라든지, FIBA가 주관하는 청소년 수준 국가대항전을 보는 팁 하나를 거론해 보겠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내용이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써보겠습니다.
FIBA의 유럽 연령대별 대회(사실 아시아에서도 이런 경우는 자주 나옵니다)를 보다 보면, 대회 최대 제한 연령보다 1~2살 어린 유망주들도 경기에 나와 뛰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형’들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면,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여러 가지로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게 됩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NCAA UCLA에 입학한 스페인산 220cm 빅맨, 아다이 마라의 대표팀, 그리고 전 소속팀(카사데몬트 사라고사) 동료이자, 최근 사라고사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에 성공하였고,
2023-2024시즌, 스페인리그(1승 2패 -> 3라운드 현재 정규시즌에 참가한 18팀 중 12위), 유럽컵(유로리그, 유로컵, 챔피언스리그 다음 수준의 컵 대회. FIBA가 주관합니다)에 나서고 있는, 사라고사(과거 NBA에서 뛰었던 자릴 오카포도 이 팀입니다)의 로테이션 안에 당당히 들어가, 매 경기 10분 이상 뛰고 있는,
스페인의 루카스 랑가리타(196cm)를 살펴보면,
2005년생(만 18세)이었던 그는 U19에서 비록 결승이었던 프랑스 전에서는 무득점으로 부진했지만, 그 외 경기에서는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랑가리타는 경기당 평균 18.6분을 뛰면서, 10.7점 3.7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득점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스페인 우승에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ESPN의 조나단 기보니는 U19에서 주가를 높인 선수로 랑가리타를 선정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랑가리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3-2024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3경기에서도, 무려 경기당 평균 22분 9초동안 코트에 머물며, 7.0점 3.0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자신의 주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정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소속팀을 8강 플레이오프까지만이라도 올린다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만약 2024년 NBA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랑가리타는 2005년생이기에 이 리스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를 신청할 경우,
2라운드 초반(신장이 좋은 볼 핸들러+ 3점 슛, 미드레인지 가능, 괜찮은 코트 비전, 유럽에서 가장 수준 높은 리그인 스페인리그에서도 경쟁력이 통했다는 뒷배경)도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서 랑가리타의 이름을 보는 일도 꿈은 아닐 듯한 생각이 듭니다.
+참고 자료+
+2027년까지 사라고사와 연장 계약에 성공한 랑가리타+
https://twitter.com/MarcaBasket/status/1682409524118863875
+U19 스카우팅 리포트에, 주가를 높인 선수로 랑가리타를 지목한 기보니+
Lucas Langarita | 6-6 | SG | Zaragoza | Spain | Age: 18.5
New ranking: N/A
Langarita's skill level, confidence and pace as a shot-creator stood out in a major way for Spain -- he averaged 25 points, 9 rebounds, 8 assists per 40 minutes, shooting 39% for 3 with significant volume.
His limitations as a defender and finisher hampered his playing time on a stacked squad (just nine minutes in the championship game), but his offensive ability was truly eye-popping at times. Langarita is a little more explosive changing speeds, turning the corner and operating in transition than you might think with his physical profile.
But his lack of length, average frame and defensive projection will mean he'll likely need to produce in a serious way against men to maximize his stock from an NBA standpoint. The fact that he can handle the basketball, pass and shoot with outstanding moxy and creativity definitely makes him someone to keep an eye on long-term.
+랑가리타 U19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EHoopsScouting/status/1675960586969006081
+랑가리타 유럽 컵(유로리그, 유로컵, 챔피언스리그 다음 수준의 컵 대회) 파르두비체(체코) 하이라이트(14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경기 결과는 사라고사의 94-88 승)+
https://twitter.com/Dugongcesto/status/1709299431185518961
+현재까지 랑가리타 2023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kalidrafts/status/1711412242564931685
+랑가리타 풀 경기+
+FIBA 유럽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1차전+
+사라고사(스페인) vs 파르두비체(체코)+
https://www.youtube.com/watch?v=ImVl3CWbvsQ
->랑가리타는 하얀색 유니폼 5번
다시 돌아와서,
대회 최대 제한 연령보다 1~2살 어린 선수(ex U19라고 예를 들면, 만 17~18세의 유망주들)들이 주전급 혹은 ’로테이션용‘이라도 포함되어 경기에 꾸준히 나선다면,
실제 경기에서 경기력이 별로라고 생각되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담으로 이번 U19 올스타 5에도 뽑힌 튀르키예의 베르케 뷰육툰젤(208cm)은 지난번 글에서도 말했지만,
2021년 U19에서 생일이 지나지 않은 만 16세의 나이로 경기당 평균 19.5분의 출장 시간을 보이며, 팀에서 중요 자원으로 활용되었습니다. 당시 U19 우승팀이었던 미국과의 경기(54-83 패)에서도 무려 16분간 경기에 나왔습니다.
+2021년 U19에 출전한 뷰육툰젤의 개인 기록+
+참고 자료+
https://www.fiba.basketball/world/u19/2021/player/Berke-Buyuktuncel
7경기 평균 19.5분 6.0점(3점 슛 27.8% 5/18) 3.7리바운드 1.6어시스트
서론이 길었는데,
랑가리타, 뷰육툰젤처럼, 대회 최대 제한 연령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실제 농구 실력은 형들을 위협 아니 능가했던 튀르키예, 세르비아 유망주들이 바로 이번 글의 주인공입니다.
1편은 2005년생 엠레 멜리 툰차(196cm)라는 영건입니다.
+튀르키예의 볼 핸들러, 엠레 멜리 툰차+
툰차는 2023년 U18 튀르키예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U18 전에 열린 U19에서 튀르키예가 3위를 차지했을 때, 거의 매 경기 10분 이상, 경기에 나섰던 유망주였습니다.
그는 메인 볼 핸들러 유형의 농구 선수로서, 좋은 신장을 가지고 있는 툰차는 이제 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합류한 바실리예 미치치(196cm)가 있던 튀르키예 명문, 아나돌루 에페스 소속입니다.
그는 아나돌루 에페스의 로테이션에 들어가, 튀르키예 1부 리그(BSL), 유로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고 있는 영건인데, 성장 속도가 정말 빠릅니다.
툰차는 에페스가 11점 차 승리(89-78)를 거둔, 튀르키예 1부 리그, 1라운드 뷰첵메제(Buyukcekmece) 전에서 14분간 코트에 나와, 14점(2점 4/5 3점 2/3)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놀라운 활약상을 선보였습니다.
이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툰차 개인 하이라이트만 봤을 때, 인상적인 장면은 1-1 상황에서 원 드리블 점퍼로 3점 슛을 꽂는 부분이었습니다.
+1라운드 뷰첵메제 전 툰차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canpekerpekcan/status/1708167375038632096
+아나돌루 에페스 vs 뷰첵메제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11hcmkwWKno
이후, 툰차는 2라운드 경기였던, 카그다스 보드룸 스포르 전(87-75 승)에도 12분간 나와 2점(2점 1/2 3점 0/1) 1리바운드 4 턴오버를 기록했습니다.
+아나돌루 에페스 vs 카그다스 보드룸 스포르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CXIgbWS2_6E
+U18, U19를 경험하며, 성장한 툰차+
제가 이 친구를 처음 본 것이 2022-2023 ANGT 지역 예선(베오그라드)에서였습니다. 솔직히 그 때 경기에서 툰차가 잘한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팀 성적(1승 3패)이 워낙 별로라서, 개인 활약상이 크게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툰차의 2023 ANGT 베오그라드 지역예선 개인 기록 및 하이라이트 풀 경기+
+개인 기록+
4경기 평균 26분 3초 10.8점(3점 슛 33.3% 3/8) 3.8리바운드 7.3어시스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C6384QYz9Kk
+풀 경기+
+ANGT 아나돌루 에페스 이스탄불 주니어 팀 vs 우마나 레이어 베네치아 주니어 팀+
https://www.youtube.com/watch?v=WNWQSEnI0vQ
-> 툰차는 파란색 유니폼 9번
+박스스코어+
-> 개인 기록 -> 35분 37초 20점(2점 8/14 3점 1/1 자유투 1/1) 5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
+툰차의 2022-2023시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lRT9KzTNCDM
그러나 툰차에 대한 제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 튀르키예가 미국을 꺾고, 3위를 차지한 2023년 U19였습니다.
3-4위 전에서 미국을 꺾고 3위를 차지한 U19 튀르키예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건, 대회 올스타 5에 선정된 2023-2024시즌, NCAA 명문, UCLA에서 뛰는 빅윙, 뷰육툰젤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뷰육툰젤 외에도 주목해볼 튀르키예 영건들이 있는데, 툰차 역시 그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팀에서 가장 어린 나이의 유망주(이 대회에 튀르키예는 총 4명의 2005년생 선수들이 뽑혔는데, 툰차는 그 가운데, 생일이 가장 늦었습니다)였지만, 경기당 약 15분(정확하게는 14.9분)을 출장할 정도로, U19에서도 괜찮은 경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뷰육툰젤 참고 자료+
+U19 올스타 5(All-Star Five)에 선정된 뷰육툰젤+
Izan Almansa of Spain won the TISSOT MVP award for the tournament. Joining him on the All-Star Five were teammate Jordi Rodriguez, Zacharie Perrin of France, Berke Buyuktuncel of Turkey and USA guard Mark Armstrong.
+UCLA에 입학한 뷰육툰젤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oRptY91ZK3w
+뷰육툰젤 U19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VXXCAIx8-yU
+U19 튀르키예 최종 엔트리+
https://www.fiba.basketball/world/u19/2023/team/Turkey#|tab=roster
툰차는 튀르키예의 가장 중요한 2경기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칩니다.
바로 튀르키예의 조별 예선 첫 경기였던 아르헨티나 전(79-67). 그리고 3 – 4위 전이었던 미국과의 경기에서였습니다.
먼저 아르헨티나(26분 출장, 13점 2어시스트) 전에서는 틈이 나면 과감하게 3점 슛(아르헨티나 전 , 3점 슛 2/3)을 던지며, 아르헨티나 수비의 허를 찔렀고,
미국(10분 출장, 7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전에서 툰차는 수비를 뚫고, 볼 없을 때 적절한 움직임으로 컷인을 이용하여 반칙(미국 전 3쿼터 종료 52.2초 전)을 얻어내는 장면이 저한테는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었습니다.
한국 전(17분 2점 2어시스트)에서도 툰차는 경기에 나왔습니다. 그는 좋은 시야에서 나오는 몇 번의 패스는 나쁘지 않았지만, 크게 활약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이랬던 툰차가 이제 튀르키예 1부 리그 1라운드 한정이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부분은 불과 몇 달 전, 한국의 유망주들과 같이 코트에 섰던 유망주가 몇 달 사이에 이렇게 프로무대에서 ’커버린‘ 모습을 보면서,
물론 툰차가 나이가 많고 적음에 구애받지 않고, 프로에서 경쟁력이 있으면 거리낌 없이 코트에서 뛰게 해주는 유럽농구의 ’시스템‘이 작용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농구팬으로서, 몇 달 전까지 우리 유망주들이랑 같은 대회에 나왔던 선수인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 좀 씁쓸한 면도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fiba.basketball/world/u19/2023/player/Emre-Melih-Tunca
+툰차의 U19 개인 기록+
7경기 평균 14.9분 5.4점(3점 슛 37.5% 3/8, 자유투 90% 9/10) 0.6리바운드 1.6어시스트
+U19 튀르키예 vs 아르헨티나 전 풀 경기(79-67 승)+
https://www.youtube.com/watch?v=XJbZD7P_ld4
->툰차는 빨간색 유니폼 17번
+툰차 vs 아르헨티나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5gY3tDkdQI0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world/u19/2023/game/2406/Argentina-Turkey#|tab=boxscore
-> 툰차 개인 기록_ 25분 48초 13점(2점 4/6 3점 2/3 자유투 3/3) 2어시스트 2스틸
+U19 튀르키예 vs 미국 3-4위 전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_zCQt194zzk
->툰차는 하얀색 유니폼 17번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world/u19/2023/game/0207/Turkey-USA#|tab=boxscore
-> 툰차 개인 기록_ 10분 17초 7점(2점 2/3 자유투 3/4) 1리바운드 3어시스트
어쨌든 다시 돌아가서,
U19에서 소중한 경험과 값진 성과까지 얻으며, 자신감이 붙은 툰차는 최대 연령 제한이 한 살 낮아진, U18에서는 팀의 주득점원으로서 맹활약을 하게 됩니다.
튀르키예는 U18에서 5위를 차지했는데, 몇몇 튀르키예 경기를 본 제 생각은, 툰차가 없었다면, 그 자리까지 올라서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다른 경기보다 이스라엘과의 5-6위 결정전에서 툰차의 활약상이 많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는 마지막 순간,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경기 종료 19초를 앞두고, 튀르키예가 88-86으로 앞선 상황에서, 공격자 반칙을 범하며, 이스라엘의 득점(88-88)을 허용합니다.
그리고 3.1초를 남긴 시점에 스크린을 받고, 베이스라인 쪽에서 이동하여, 깔끔한 점퍼(88-88-> 90-88)를 성공시키며, 팀을 구해냅니다.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실수를 했음에도, 결국 ‘강심장’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면이 참 대단했습니다.
+참고 자료+
+2023 U18 튀르키예 vs 이스라엘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6jRan7ttACY
-> 툰차는 하얀색 유니폼 17번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18/2023/game/3007/Turkey-Israel#tab=boxscore
->툰차 개인 기록_ 26분 31초 19점(2점 8/11 3점 0/3 자유투 3/3) 6리바운드 7어시스트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18/2023/player/Emre-Melih-Tunca
+경기 종료 3.1초 전, 베이스라인 점퍼로 튀르키예의 극적인 2점 차 승리 주역이 된 툰차+
https://twitter.com/canpekerpekcan/status/1685635589666693120
+툰차 vs 이스라엘 전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Eurospects/status/1685730760227983360
+툰차 vs 폴란드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fqpCS5U7f-o
+2023 U18 튀르키예 vs 폴란드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vSRm_x6-FGk
-> 툰차는 빨간색 유니폼 9번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18/2023/game/2207/Poland-Turkey#|tab=boxscore
-> 경기 결과_ 78-63 튀르키예 승
->툰차 개인 기록_ 30분 25초 21점(야투 9/13 3점 1/3 자유투 2/4) 7리바운드 5어시스트
+U18 툰차 개인 기록+
7경기 평균 25.2분 15.7점(3점 슛 15.4% 자유투 75.0%) 4.3리바운드 4.7어시스트 0.8스틸, 2.7턴오버
+툰차의 플레이 스타일+
제가 생각하는 툰차는 아직 호리호리하고, 가벼운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좋은 신장을 보유하고 있는 메인 볼 핸들러 유형의 유망주입니다.
그는 3점 슛 라인 밖, 미드레인지에서도 슛을 쏠 수 있으며, 풀업도 됩니다. 그리고 자유투 라인에서도 넣을 수 있는 긴 슛 거리의 플로터(ex U18 폴란드 전, 2쿼터 종료 9분 36초 전), 레이업을 상대 수비 움직임에 따라, 적절히 섞어 개인 공격 시 잘 활용하고, 스크린 없는 1-1 시, 드리블 돌파도 잘하는 편이며, 공 없을 때도 잘 움직이면서 공간을 만들어낼 줄도 압니다.
그리고 유럽 출신답게, ‘넓은 시야+ 창의성’이 돋보이는 패스가 눈에 띄는데. 볼 핸들러로 시작하는 2-2 시, 툰차는 시야가 정말 넓다는 생각이 듭니다.
2-2를 시도할 때, 툰차는 개인 공격을 전개할 때, 그리고 롤(Roll), 팝(Pop)을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하는 때를 잘 구분하면서, 위크 사이드에 있는 팀원의 기회도 놓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업템포뿐 아니라, 세트 오펜스에서도 차분하게 경기 운영을 하여, 적당한 패스 타이밍에, 팀원들의 공격 기회를 잘 살리는 점 또한 인상적입니다.
여기에 활발한 활동량, 좋은 운동능력을 앞세운 리바운드 참가(U18 -> 4.7개, ANGT -> 3.5개)도 잘하고, 오픈 코트에서 상당히 *제 생각에 꽤 인상적인 덩크슛을 터뜨리는 쇼맨십도 있습니다. 이렇게 툰차는 장신 메인 볼 핸들러로서, 매력이 많은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덩크슛을 시도할 때, 툰차는 오른손 손바닥 위에 공(점프를 처음 시작할 시기)을 올리면서, 계속 손바닥을 위로 올리는 도중, 두 손으로 공을 바꿔 쥔 뒤, 투 핸드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많은데, 제 눈에는 참 스타일리쉬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툰차가 좋은 신장의 볼 핸들러인데다가,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볼을 쥐지 않은 상황에서도 잘 움직이며, 공간을 잘 만들어가고, 팀원들의 공격 기회도 잘 봐주면서, 뛰어난 운동능력까지 보유하고 있기에,
수비수 입장에서 툰차가 경기를 잘 풀릴 시기에는, 막아서기가 굉장히 까다롭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가틉니다.
+툰차 하이라이트 모음+
+U19 전체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imKz5dSqJ5E
+U18 전체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V91XgeiMIc8
수비에서 툰차는 스크린이 없을 때, 더 빛을 발할 수 있는 수비수라고 봅니다. 가벼운 몸, 신장 대비 재빠른 사이드스텝을 바탕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능력이 참 좋습니다.
물론 약점도 있습니다. 공격에서는 3점 슛의 기복을 들 수 있는데,
3점 슛의 경우, 툰차는 U19 아르헨티나 전(2/3)처럼, 잘 되는 날에는 괜찮은 정확성을 보이지만, U18 때처럼 저조한 성공률(7경기 2/13, 15.4%)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즉 아직은 기복이 심한 편이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오른쪽, 오른손‘ 위주의 공격 시도가 너무 많은 점도 보완해야 합니다. 상대 수비에서 압박을 시도할 때, 왼손을 안 쓰는 건 아니지만, 오른손이나 오른쪽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자주 보입니다.
이를 상대 수비가 이를 눈치챌 경우, 공격 전개를 할 때, 정말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갈 가능성이 있는데, 특히 프로에서는 이 약점을 꼭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본인 위주로 팀이 돌아갈 때, 실책(U18 2.7개)이 늘어나는 점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비에서는 얇은 몸으로 인해, 파이트 스루 시, 스크린 대처가 잘 안되는 점이 있습니다(청소년 대회에서도 아쉬운 면을 보였다고 봅니다).
+툰차의 미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에페스 팀 사정상, 당분간은 툰차가 튀르키예 1부 리그, 더 나아가 유럽 최고 수준의 컵 대회, 유로리그에 나설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일단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지 간단히 이야기해보면, 에페스의 중심인 셰인 라킨(182cm)이 올해 파리 올림픽 유럽 예선에 참가하지 못해, 튀르키예 리그에서 *5경기(현재 에페스는 정규시즌 출장 정지를 당했으며,
*라킨은 튀르키예로 귀화했는데, 올해 여름에 열린 파리 올림픽 유럽 예선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이후 튀르키예 농구 협회Turkish Basketball Federation, TBF)에서 라킨에게 벌금, 튀르키예 1부 리그 5경기 출장 정지, 튀르키예 1부 리그에서 ‘튀르키예 선수’가 아닌 ‘비 튀르키예’ 즉 용병으로 경기에 나서는 조치를 하게 됩니다.
라킨은 이와 관련하여, 법원에 항소할 계획이 있다고, 유로훕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라킨처럼 미국에서 튀르키예로 귀화했던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의 스카티 윌베킨(188cm) 역시 똑같은 처벌을 받았습니다.
+참고 자료+
The players were given a five-game suspension in the Turkish League (BSL) and a 90,000 Turkish Lira fine (~3140€)
We appealed it to the court.
Larkin and Wilbekin lose domestic player status in Turkish League
그리고 에페스의 또다른 튀르키예 출신, 볼 핸들러인 에르텐 가지(191cm)도 연습도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한 달간 경기에 나설 수 없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canpekerpekcan/status/1710996591836881303
Erdem Can announced that Erten Gazi was injured in training and will be away from the fields for 1 month.
툰차가 유럽에서 자신의 주가를 ‘제대로’ 올리려면, 지금 시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만약 팀의 신임을 받을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에페스 로테이션에 확실하게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소속팀의 ‘정예’들이 나서는 유로리그에서, 경기에 나왔을 때, 확실하게 눈에 띌만한 활약상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썼습니다. 허접한 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편에서 계속
피에쑤_ 2편은 스페인 아니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의 2006년생 세르비아산 유망주, 미타 보스야코비치(201cm)로 정했습니다.
+미타 보스야코비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5ua1VZhx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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