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시작되고 동시에 아이 방학이여서 봉태기가 아니라 반강제 재봉휴식기를 맞이했는데요.
작년에 약속드리고 올해 만들어드린 아빠 파자마예요;;
광목 파자마 한벌 장만하신 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하셔서 최대한 비슷한 원단 찾아 땀 뻘뻘 흘리며 만들었는데 좋아해주셨어요^^
이 원단이 여름 안감으로 최고라고 추천해주셨는데 얇으면서도 밀도가 좋아서 비침도 심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촉감이 너무 좋더라구요. 5마로 상의 한벌, 바지 2벌 만들어 드렸어요~
요건 아이 바지에요~ 색감이 마음에 들어 샀는데 쭈리 중에 이렇게 재단하면서 찌끄레기(?) 안나오는 쭈리는 처음 봤어요. 전 그 송충이처럼 나오는 찌끄레기들때문에 쭈리보다 싱글을 선호하는데 이번에 이거 재단하고 다른 싱글 재단하면서 둘이 정 반대였어서 아직도 원단은 초보구나- 깨달았답니다;;
오늘 아침에 처음 보여주었는데 아주 좋아해주며 등교해서 저도 기분 좋은 아침이었네요. 늘 좋은 원단 감사드려요~ 손도 느리고 여름은 거의 못만들고 그래서 요즘 원단이 너무 쌓여서 많이 못사는데 그래도 늘 해쏘원단 아껴서 잘 쓰고 있어요!
첫댓글 싱클레어님~ 슬쩍 구경만 하고 가려다가 '찌끄레기' 때문에 멈췄어요 ㅎㅎㅎㅎ
저도 그 꼬불이들 뭔지 알아요~^^ 허니컴 조직 원단은 꼬불이들이 안 나와서 더더 좋더라구요!
싱글은 이 계절에 늘 필요한데 돌돌 말리는 원단 걸릴까봐 겁나서 용기 못 낼 때가 많구요..;
요즘 초딩들 패션인가봐요!! 종종 눈에 띄는 색과 패턴인데 얼굴은 가려졌지만 좋아하는게 느껴지네요~^^
뚱이네맘님~^^ 꼬불이들 ㅎㅎ 알고 계시군요~ 맞아요!! 꼬불이때문에 쭈리가 부담스러울때가 있는데 정말 허니컴 조직 첨 써봤는데 그런게 없어서 재단이 진짜 편했어요:) 아이가 입은 티는 기성복이고 바지만 만든건데 색상이 요즘 질 나오는 색인가봐요~ 작년까지는 그렇게 하늘색 타령하더니 올해는 이 라벤더 색상에 꽂혀서 ㅎㅎ 연보라색만 보면 옷 만들어달라고 하네요;
솜씨자랑을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은 항상 긴 글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를 못하네요.
마음만 받아주셔요~~ㅎㅎㅎ
2022년도 사랑과 믿음 주셔서 감사드리고
2023년도에도 함께 행복한 바느질 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