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남에 업무차 내려갈 일이 있어서 큰물낚시터에 들렀습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생소한 곳인데 예전부터 듣기로는 사이즈가 좋고 아담하니 놀기좋은 낚시터라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현지의 날씨는 매우 따뜻해서 늦가을~초겨울 정도의 기온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큰물낚시터
전면 사진입니다. 장거리엔 QM3....저의 기름값을 아껴주는 애마 입니다.(사실은 와이프느님의 것이라는..)
94km정속으로 서울~광주까지 고속도로 연비 27km/l...
덜덜덜.....제가 타던차의 무려 4배연비.....덕분에 힘든 겨울에도 예전보다는 조행을 더 다니네요...
실내 사진입니다.
물색이 오묘하죠? 혼잡도는 50% 정도로 높지 않습니다만
탕의 크기가 작아 충분한 프레스가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물색이 뿌연데 대부분 석회질의 지반에서 뽑은 지하수가 이러한 수질을 보입니다.
뭐랄까 더럽거나 한 것이 아니라 탁도가 있는 지하수 같습니다.
붕어들의 상태를 보아 분명 산소가 부족한 상태는 아니고, 몸 상태가 안좋은 상태인 듯 합니다.
구석에 붕어들이 모여있는데 작은 사이즈들은 거의 가사상태입니다.
수온은 그리 낮지 않습니다.
요정도가 평균 사이즈 일까요? 4자급도 심심치 않게 나올듯.
두어마리 잡다가 생각나서 찍어 봅니다.
사이즈가 있는 것들은 몸은 깨끗합니다. 아가미 쪽에 좀 문제가 있지만 힘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10척...파란낚싯대 파란받침대...^^ 꽉찬 수심으로는 8척에 목줄 60센티
9척 정도에 40/45센티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10척에 40/45, 타쿠마 3호, 양우동용 G무크 11호.
오후 1시부터 4시경까지 약 3시간 동안의 조과입니다.
낚시 위치는 대형 벽면현수막을 보고 왼쪽 중앙.
히트5마리, 몸걸림 3마리....
바닥이 뻘이 두터워 두어마리 잡고 3눈금이 더 들어갑니다.
납득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수시 수심체크 필수
다만 당일은 분명히 먹기를 거부하는 움직임. 아니.....이상할 정도로 버거워 하는 음직임이 나옵니다.
호흡이 짧고 얕은 경우에 이런 경우가 나오는데....수온도 괜찮고...건드림도 이어지는데 조과가 떨어지니 미칠노릇^^;;;
원인은 추측되지만 그래도 오늘하루 자~알 놀았습니다.
올라갈 생각을 하니 당시에는 아찛했습니다.
무려 352km....하긴 진도 앵무리 수도로 갔다왔는걸!!!
서울->앵무리.....422km
전반적으로 몰황이였습니다
붕어와 필드의 컨디션 자체가 매우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제가 낚시를 못할 수도....^^;;;)
당일의 최고 조과는 5마리. 필드 전체에서 나온 마릿수는 저를 제외하고 6~8마리 입니다.
양파워어루나 단차 바닥낚시, 얕은수심 우동세트, 쵸칭우동세트 모두 무효입니다.
양글루텐, 그것도 알파경과 같이 가볍고 제한적인 확산이나 형태를 유지하는 글루텐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바늘 자유낙하 중의 어필도 어필이지만 뻘지형에서 형태를 유지하고 가볍게 얹혀있는 상태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알파경 짜앙!!!! 추천 물배합은
[알파경 1 : 물 1.5]
10번 저어주고 그대로 놔두어 물 흡수후에 한곳에 몰아 눌러놓지 않고 사용.
입질의 구간은 찌 특성상 7눈금 맞춤에서 6~6.5눈금 내외에서 집중되며, 애매한 움직임은 아예 입질이 아닙니다.
입질은 강도는 물론 다양하지만 강단있게 한마디 정도 쿡! 제찌의 한마디는 3미리 정도입니다.
지형특성도 있겠지만 붕어들이 학습되지 않은 이유도 있어 톤톤의 상태가 적합, 상황에 따라 즈라시를 준다면 1cm 이내 입니다.
오버되면 건드림도 표현이 안나올 정도로 맞춰주어야 겨우 잡아내는 상황이였습니다.
매우 특색있고 아늑한 관리형 하우스, 그리고 노지를 가진 낚시터 입니다만 약간의 관리만 된다면 자주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 앵남낚시터가 생각이 나네요~ 다음에 내려가면 앵남이나 노지낚시를 가볼까 싶습니다~^^
끗.
첫댓글 전형적인 석회수인듯하네요.
바닥도 석회가 녹아 깔려있을듯..
대형급도 거의 가사상태로 겨우 숨만 쉬는 상황인듯 하네요.
한층만 더 내려 뚫었으면 천연 암반수에 따스한 수온도 자연적으로 유지되었을것을..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길에 빈작이 아닌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오가는 길에 항상 안전운전하세요~~!
낚시가 어려운 주요한 원인은 그게 아닌듯^^
몸 빨리 회복허세용~
필드관리도 전문화되야 할텐데...
올해는 아쉬운 필드들이 너무 많은듯..
운전을 넘 많이 하고 다니셔
쉬엄쉬엄 하셔요
자연노지 조행기를 보니 몸이 들썩들썩 합니다 나는 프리즘 고문이 텐트 치고 있는 마둔지 얼음낚시 갔다가 따뜻한 날씨때문에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