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공항에 현지시각으로 밤 10시 30분 도착했다. 이곳은 이집트보다 1시간이 빨라서 밤 9시 30분인 시계를 1시간 앞으로 돌려놨다. 도하공항은 여전히 사람이 많다. 여러 번 왔던 공항이라서 낯익다. 창가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고 새벽 1시 50분 QR882편 카타르 항공으로 도하 국제공항을 출발했다. 여기서 인천공항까지는 약 8시간 40분 소요된다. 창밖은 캄캄한 밤이다. 앞 의자에 있는 비행기 모니터의 자막을 자동 항공로 탐색으로 설정해 놓고 잠을 청했다. 우리 부부 자리는 3, 3, 3제 좌석에서 중앙의 3좌석 중 통로와 가운데다. 곁에는 우리 여행을 이끌어준 남사장이 앉았다. 시차로 새벽에 주는 아침식사가 먹기에 좀 힘들지만 잘 먹었다. 점심까지 먹고 인천공항으로 간다. 카타르 항공은 좌석과 좌석 사이가 넓은 편이어서 좋다. 내릴 때쯤은 겨울옷으로 덧옷을 입어야 한다. 비행기 안도 아직은 포근하다. 긴 여행으로 피곤한 몸이지만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가는 길이기에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