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동 13호의 살고 있는 깜장군과 진순양 입니다. 욘석들 두 녀석 모두 순둥이구요 ~ 특히 올 블랙인 아가는 양쪽 눈 모두 시력이 없어요 ㅠㅠ 저에겐 삼송에서 가장 가슴 아프고 눈에 밟히는 아가입니다. ~~ 지난주 봉사때 똥 치우며 견사마다 들어가 아가들한테 인사하며 다니는데... 욘석이 퍽~하니 옆으로 바닥에 뻗어 있는 것이예요 ~ 그 모습 을 보고 가슴이 철커덩 내려 앉아 황급히 견사안으로 달려들어가 깨웠더니. .. 욘석 날이 덥다고 그나마 시원한 흙바닥에 누워서 있었나봐요 ~ 제가 깨우고 옆에 있는걸 느끼더니 좋아서 꼬리 흔들며 뽀뽀해 주네요 ^^ 짜식 ~!! 언니 놀래킨거 생각함 혼내주고 싶지만... 보이지 않는 눈으로 할일도 없이 얼마나 심심하고 지루했음 다른 아이들처럼 짖지도 않고 누워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 미안함 마음만 더해져 절대 혼따위 못내줬습니다.
첫댓글 (깜장군)과 (진순이) 입니다. 깜장군은 이사오기 전 보호소에 혼자서 찾아온 아이입니다. 나이도 어려요.
시력이 없다는건 전에 보호소 알바 하시던 분께서 알려주셨다네요. 아직 병원에 가보지 않아서 치료가 가능할지 모르는 상태 입니다.
깜장군과 진순이 이였군요 ^^ ... 어떻게 보호소에 혼자 찾아 왔을까요?? 오랜 길거리 생활로 눈이 저렇게 다친걸까요?? 아님 어떤 몹쓸놈의 인간이 깜장군에게 헤꼬지를 한건 아닌지 ?? ㅠㅠ
깜장군 욘석 ~~ 나이가 어려보인다 했더니 정말 어리군요... 앞으로 더 많은 날들을 저리 불편한 눈으로 어찌 살아갈지 ㅠㅠ 눈은 수술해도 못 낳는건가요??
제가 넘 깜장군에게만 관심을 쏟아나요 ㅋㅋ
진순아 ~ 너도 이쁘단다~!!^^ 앞못보는 친구에게 절대 헤꼬지 안하는 착한 진순이 입니다.^^
회원님들 울 깜장군과 진순이 A동 13호에 살고 있으니 ~~ 잊지마시고~~ 사랑 듬뿍 주시와요 ~~♥
깜장군은 시력회복이 불가능한건가요?
앞못보는애들이 맘에 걸리네요
그래도 삼송보호소가 아늑한줄 알고 찾아와 다행이네 길거리 돌아다님 눈도안보였음 더 고생했을텐데 원장님이 좋다는소문 애들한테 소문났나? 더워도걱정.추워도걱정.비와도걱정이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