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3차 토곡산(土谷山)-855m
◈산행일:2006년04월30일 ◈날씨:오전-맑음/오후-맑음
◈위치: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함포리 지장암입구
◈참가인원:36명 ◈산행소요시간:6시간30분(09:05~15:35)
◈교통(태양고속관광조선용기사):마산(07:05)-동마산요금소(07:22)-진영휴게소(07:30-54)-대동요금소(08:17)-무척산터널(08:28)-삼랑진요금소(08:34)-원동면삼거리(09:00)-함포 지장암입구 하차(09:02)
◈산행구간:함포→지장암→물맞이폭포→지능선→밧줄암봉→토곡산→신선봉→선암산매봉→어곡산→새미기재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전임수), 중간(윤대만),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경상남도 양산시 물조은탕(☎055-363-9339)에서 목욕
◈산행메모 : 산행들머리의 정상적인 코스는 남양산에서 원동으로 이어지는 길인데 대동에서 시작되는 중앙고속국도가 완전 개통되어 민자유치로 건설된 고속국도를 구경 겸해서 삼랑진까지 올라가서 되돌아 내려온다. 고속국도 17분간 통행에 요금은 3600원이다.
안태에서 구불구불 돌아올라 신불암고개를 넘고, 굽이굽이 돌아내려가며 천태사를 지난다. 원동갈림길에서 배내골로 좌회전하여 69번도로를 2분간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들머리인 함포 지장암입구다. 길 왼쪽에 주렁주렁 걸려있는 연등으로 초파일이 가까웠음을 직감한다.
자연돌계단으로 산길이 열린다. 나뭇잎들을 보니 벌써 여름이다. 지난 주 상주와 비교하니 여름이 오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5분간 오르니 애기부처가 노천에 있는 지장암이다.
이제 시작하는 암자인지 임시건물에 절 모습은 찾을 수 없다. 10분간 오르니 막아선 암벽에서 물이 흘러내린다.
물맞이폭포다. 오른쪽으로 치솟아 왼쪽으로 진행하니 암반계곡을 건넌다(09:20).
막아선 봉을 향하여 가파르게 올라간다. 바람이 뒤에서 올라와 촉감으로는 바람이 없는 상황이라 무지 덥다. 그늘에 주저앉기도 하며 힘든 오름을 하니 바람도 옆에서 땀을 씻어준다. 능선에 올라선다(09:55).
오른쪽으로 밋밋하게 2분쯤 오르니 앞서가던 일행들이 소나무전망대 쉼터에서 휴식중이다. 계단봉을 지나며 봉에 오르니 불조심 플래카드가 걸려있다(10:10).
시원하게 보여야 할 낙동강은 연무가 덮었다.
지도상의 590봉이다. 봉에는 키 큰 나무가 우거져 조망은 포기한다. 4분간 밋밋하게 진행하니 갈림길이다.
왼쪽 길로 쏟아지듯 내려간다. 암릉도 지난다. 안부갈림길에서 암봉을 넘고 암릉을 조심조심 오르내리니 정면 오른쪽 바위절벽위로 우리 일행들이 벌써 통과한다.
바위를 잡고 내려가니 줄이 걸린 암봉이 막아선다. 줄을 당기며 올라간다. 바위를 넘어가니 또 줄이 기다린다. 줄을 잡고 바위 허리를 돌아간다. 절벽암반에 올라서니 소나무가 있는 쉼터다(10:44).
밋밋하게 진행하다가 오르내리는 암릉은 이어진다. 비단길이 잠시 이어져 지긋지긋한 바위가 끝이라 생각하는데 또 돌길이다. 토곡산을 앞둔 마지막 봉에서 내려가니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쳐지는 안부다. 여기는 이제 진달래가 한창이다.
올해는 진달래를 한 달 내내 보는 셈이다. 10분 남짓 올라가니 토곡산855m정상석이다(11:25-35).
1985년6월8일 上峰산악회에서 세웠다니 꽤 오래된 표지석이다. 오른쪽 아래로 낙동강인데 황사인지 연무처럼 뿌옇게 가려 조망이 별로다. 왼쪽으로 신선봉과 멀리 낙타 등어리 모습의 매봉과 어곡산도 가물가물하다. 4분쯤 밋밋하게 진행하니 양산시에서 세운 갈림길 이정표다.
진행방향으로 원동역, 좌로 복천암이다. 제246차산행(2000.09.03)때 우중산행이 떠오른다. 당시는 수청에서 시작하여 용굴봉, 석이봉을 거쳐 토곡산으로 갔다가 다시 여기로 되돌아와 화제고개, 신선봉, 명전고개, 널밭마을 지나며 선장마을까지 이어졌다.
왼쪽으로 쏟아진다. 너덜겅을 잠시 만나며 경사가 작아지더니 또 쏟아진다. 화제고개에 내려선다. 오른쪽은 복천암으로 이어진다. 몇 걸음 올라가다가 식당을 차린다(11:55-12:05),
정상과는 달리 녹음이 짙어지고 여기저기서 새소리가 들린다. 식사 후라 넉넉한 걸음으로 10분간 오르니 소나무쉼터 봉이다. 왼쪽으로 휘어져 밋밋하게 내려가니 왼쪽에서 임도가 와 닿는 철탑안부다(12:26-30).
밤색 코란도승용차도 와있다. 5분간 오르니 또 철탑을 만나고 이어서 계단봉이다. 정면으로 좌우로 두 개의 봉이 다가온다. 오른쪽 봉에 올라가니 앞서간 일행들이 식당을 차렸다.
왼쪽으로 밋밋하게 올라가서 돌탑을 찾으니 새로 고개를 내민 신선봉이 앞에서 기다린다. 밋밋하게 내려가서 올라가니 갈림길이다. 왼쪽은 명전고개로 내려서 염수봉, 오룡산, 시살등,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10여미터 직진하니 돌탑이 정상을 지키는 신선봉이다(13:17).
정면 아래로 어곡 시가지가 펼쳐진다. 정면 오른쪽으로 매봉과 어곡산이 눈높이로 다가온다.
화제고개 이후로는 대부분 돌이 없는 비단길이다. 불개미도 만나며 내려간다. 암봉을 만나 우회한다. 안부에 내려선다(13:37).
밋밋하게 오르는 비단길에 키를 넘기는 꽃이 활짝 핀 철쭉이 전개된다. 바람이 오른쪽에서 제법 강하게 다가와 땀을 씻어준다. 봉에 올라서니 멀리서도 특징있는 그 바위봉인 매봉이 앞에 다가왔다. 오른쪽 어곡산 정상에서 새미기고개로 이어지는 가파른 능선도 한눈에 들어온다. 매봉을 향하여 5분간 내려가니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쳐진다.
5분간 올라가니 바위산이 앞을 막아섰다. 거대한 수직바위 아래까지 진행하니 갈림길이다. 남은 물을 모두 마시며 호흡을 조절한다. 뚜렷한 왼쪽길을 두고 오른쪽으로 진입하니 왼쪽 바위틈 새로 길이 열린다. 양손으로 돌부리를 잡아당기며 오르니 줄도 만난다.
줄을 당기며 좁은 바위사이를 올라서려고 용을 썼지만 역부족이다. 숨을 고르며 주위를 살피니 왼쪽으로 길이 열린다. 줄 때문에 헛힘만 쓴 셈이다. 돌부리를 잡으며 한발 한발 오르니 시야가 트이고 암반사이를 건너뛰며 진행하니 해발710m인 선암산매봉 표지석이다(14:15-28).
정상이라 바람이 강하다. 사방을 조망하며 사진기에 담는다. 표지석에서 어곡산정상을 촬영하는데 모자와 볕가림 수건이 날아간다. 어!모자!어!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전임수부대장이 뒤따라 내려가더니 바위절벽 위 나무에 아슬아슬 걸린 수건은 찾았다. 절벽 아래로 날려간 모자는 나와 인연이 없었던 건가?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쓴 새 모자다. 왼쪽에서 줄을 당기며 올라오는 일행도 있다. 암벽시작 갈림길에서 왼쪽 뚜렷한 길로 진입한 사람들이다.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으니 후미담당인 박윤식 산행부대장도 도착한다. 기다란 밧줄을 잡고 내려서니 어곡산을 향하는 길은 오르내림의 암릉이다. 바위가 끝나며 표지도 없는 어곡산정상이다(14:45).
숨을 고르며 방금 지나온 매봉을 돌아본다.
5분간 내려가니 오른쪽에서 내려오는 길이 합쳐진다. 之자를 그리며 쏟아지니 아름 굵기의 소나무 숲이 시작되고 묘를 만나며 경사가 작아진다. 편백나무조림지를 만난다(15:07).
오른쪽으로 임도도 나란히 이어진다. 3분간 진행하다가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니 오늘 산행종점인 새미기재다(15:15). 길 건너 낮은 봉은 작년6월19일 오봉산(제489차 산행)을 찾았을 때 우리가 지난 곳이다.
☆승차이동(15:53)-신호대에서 우회전, 또-신호대에서 좌회전하며 다리 건너서-물조은탕목욕(16:06-17:31)-남양산요금소(17:45)-대동분기점(17:52)-대동요금소(17:57)-진영휴게소(18:30-45)-동마산요금소(18:54)-마산도착(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