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ㅡㅡㅡㅡ 폰으로 보는 CCTV, 멀리 있어도 함께인 것처럼 먼 시골집에 홀로 사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손 안에 두고 보는 딸에게는 매일 봐도 결코 지겹지 않은 연속극이다.
삭은 석가래, 호박넝쿨 올라앉은 녹슨 경운기, 대문 잠그는 숟가락, 목 꺾인 채 돌고 있는 선풍기... 허름하고 익숙한 세트장의 주인공은 백발의 어머니... 빤한 줄거리이지만 각색 각본 없는 다큐드라마로 웃음과 안심을 선물하는 실시간 생방송이다. 또 한사람의 시청자인 사위는19금이라는 유머와 위트로 애틋한 사랑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홀로 늙어가는 어머니를 폰으로 보아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지만 긍정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더 따뜻해지는 풍경이 아닌가. 몇 안 되는 애청자에 시청률100%인 유일무이(唯一無二)의 채널이 부디 오래오래 방영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