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로 급강하한 날씨로 모두들 옷깃을 단단이 여미고 총총걸음을 합니다.
바람 또한 세차게 불어 겨울의 한가운데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더욱이 코로나19 비상(?)으로 마음까지 움추려드는 금요일 저녁,
결코 불금이 아니지만 성탄을 일주일 앞둔 저녁 정동야행입니다.
폐관 위기에 내몰린 정동 세실극장.
그래도 다시 연극이 오르는 세실의 무대를 한가닥 기대를 해 봅니다.
영국대사관저.
기와 대문이 인상적입니다.
고종의길로 명명된 길 너머 덕수궁의 야경을 봅니다.
회화나무. 수령이 400여년이랍니다.
속을 비운 모습을 보며 잠시 목례를 합니다.
비우다, 어쩌면 또다른 여운으로 오히려 채움을 읽습니다.
인적이 드문, 아니 우리가 전세낸 돌담길.
고즈넉한 돌담길의 저녁을 읽습니다.
그리고 5녀의 감성도 찰칵~ 담아 봅니다.
사진 왼편에는 복원 공사가 한창인 돈덕전입니다.
각국의 외교 사절들과 담담을 나누고 또 연회와 숙소를 겸했다지요.
일본X들이 소멸시켰다고 하던가...
이문세하면 광화문연가가 떠오릅니다.
그 곡을 작곡한 이영훈님을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하얀 눈송이가 내리면 좋겠습니다. 지금~
그리고 작은 소리로 광화문연가를 읊조렸으면 좋을 밤, 밤입니다.
이제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갔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이문세 광화문연가 보고 듣기
▼
http://blog.naver.com/tdetl/221117379243
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국립정동극장 앞에 걸린 더 드레서.
거의 실명을 한 송승환의 모습입니다.
연극에 대한 그의 열정을 가늠해 봅니다. 이 연극은 내년 1월1일까지랍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발음하는 인삿말.
당신도 날마다 have a nice day~ 이기를 빕니다.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입구에 자리한 소녀상.
구유가 아주 특이합니다. 너무나 한국적인, 그래서 더욱 친근감이 감돕니다.
그러고 보니 크리스마스 이브가 딱 일주일 남았군요.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입구에 갖가지 소망을 담은 오색등이 밝습니다.
보호수로 지정된 회화나무. 차들은 이 나무를 우회해서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거울 속에 비추인 얼굴과 마주하다.
저 거울 속에 같지만또 다른 당신이 있습니다.
당신이 미쳐 못느낀 당신이...
이화여고 건물. 옛 건축물입니다.내외부 보수 공사는 했겠지만 옛 모습에 걸음을 멈춥니다.
예원중학교 담 너머로 열나흘 달이 밝습니다. 왠지 추워도 보이구요.
다시 정동극장 앞을 지나며...
정동제일교회.
날씨 탓에 축하 공연을 일찍 마쳤나 봅니다.
비록 무대 위는 아니지만... 오늘의 대한민국 성탄축제는 5녀, 당신이 당당한 주인공입니다.
나목 위에도 달이 걸쳐 있습니다.
달빛 흐르는 길은 바로 MoonRever이지요. 그 길을 지금 걷고 있습니다.
가슴 안에 촛불 밝히 셨는지요? 소박하고 또 빛난는.. 그리고 어떤 세찬 바람에도 꺼지지 않을.
밝은 빛의 덕수궁 돌담길.
진송남 이 부른 덕수궁돌담길을 혼자서 읊어도 보았습니다.
비내리는 덕수궁 돌담 장길을
우산없이 혼자서 거니는 사람
무슨 사연 있길래 혼자 거닐까
저토록 비를 맞고 혼자 거닐까
밤비가 소리없이 내리는 밤에
밤도 깊은 덕수궁 돌담 장길을
비를 맞고 말없이 거니는 사람
옛날에는 두사람 거닐던 길을
지금은 어이해서 혼자 거닐까
밤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밤에
▼진송남 덕수궁돌담길 동영상
https://youtu.be/jCQokLeR_X0
라야님의 30년 단골 맛집 유림식당 강추로 뜨거운 남비 우동국수를...
날씨 탓도 있었지만 맛 짱이입니다.
다시 찾아 오라고(?) 사탕발림(실례), 아니 돌림. 저는 8개나 받았습니다. 쌩~유 리라님.
서울광장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그리고 긴 행렬...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이 광장을 메울 정도입니다.
함께한 사람들...
라야 블루로즈 사려니 와인 최실비아 그리고 이같또로따
아참~ 핫팩(3개)덕분에 주머니는 물론 마음도 포근했답니다.
ㅇ ㅅ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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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코로나와의 불편한 동거, 위드 코로나 시대입니다.
모두모두 건강 살피시며 성탄, 그리고 새해를 맞이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앤드 해피 해피 뉴 이어^^
- 이같또로따 -
첫댓글 와우...
사진 참 좋네요...
덕분에 추억의 정동길이었습니다~♡
정동야행에 라야님과 함께하여 더욱 굿굿였답니다.
봄날 오후에 천천히 함돌아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