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코리아타운 (Korea
Town)

외국에 있는 특정 국가 국민들의 공동체는 그 공동체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 주는 공간이다.
캐나다 동쪽 온타리오의 제일 큰 도시인 토론토에서도 비교적 커다란 지역에 걸쳐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토론토 다운타운의 한인타운은 토론토 중심지의 큰 길인 블루어 선상에 베더스트와 크리스티 사이의 지역으로 온타리오에서 제일 규모가 큰 한인 상권 지역을 의미한다. 196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해서 지금은 한인들의 밀집된 거리로 자리를 잡았다.
한인 이민자들의 규모는 캐나다 전역에 10만~20만을 헤아리는데 이는 전체 이민자 그룹 순위에서 10위 안팎의 위상을 차지한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서양 신문에서도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런 국제화의 요구에 발맞추어 토론토 한인타운도 여러 시도들을 하고 있다. 매해 단오절이 가까워오면 단오제라는 축제를 연다. 축제가 시작되면 각종 먹거리부터 각종 비즈니스 관련 부스들이 설치되어 행인들을 맞이한다. 주최 측의 행사로서 노래 경연이나 태권도 시범도 보이고 씨름대회도 열고 있다.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부터는 댄스 경연도 주최하는 등, 한인들만의 공간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도 실현되고 있다.
한인타운에 입주한 상점들은 다양하다. 음식점, 제과점, 기프트샵, 그로서리, 여행사, 휴대폰 대리점 등이다. 한인타운 내의 한 음식점. 앞에 앉아있는 외국계 노인의 모습은 캐나다 사회에 동화된 한국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본다.
한국계 사람들끼리 동의하는 것 중의 하나가 지나가는 한국사람과 우연히 마주치거나 한국어를 듣기라도 했을 때 반가워하는 사람은 십중팔구 이민온지 얼마 안 된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요즘은 광역 토론토 지역에만 5만을 헤아린다고 하니, 그다지 놀랍지도 않게 된다는 것이다.
한류 바람이 불면서 한국음식에 대해 서양신문들도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제일 인기 있는 음식은 감자탕이다. 돼지로 우려낸 국물과 들깨맛이 난다는 것이 외국인 입맛에도 맞는가 보다. 한인타운의 음식점들도 음식점들마다 큼직한 그림으로 감자탕을 보여준다. 아마도 외국계 미식가들이 잘 안보이는 것은 위치상으로 그들이 많이 붐비는 곳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고, 앞으로 더 홍보가 되고 인지도가 높아지면 한류팬 이외의 외국계들에게도 사랑받는 한인타운의 명소들이 생길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San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