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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比스님이 읽어주시는 화엄경(2023.06.28.PM 1시)
입법계품(入法界品)5
비목구사선인(毘目瞿沙仙人)
이 시간에 이렇게 모두들 잊지 않고 동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도 화엄경 한단락 공부하겠습니다.
오늘은 아홉 번째 선지식 비목구사선인(毘目瞿沙仙人),책으로는 75페이지 되겠습니다.
64권 75페이지 비목구사선인.
오늘은 또 이 비목구사선인이 우리에게 어떤 가르침을 줄 지 잔뜩 기대되는 바입니다.
9. 비목구사선인(毘目瞿沙仙人)
제8 동진주(童眞住)) 선지식
동진주 선지식이다, 동진주(童眞) 어릴 동(童)자 진실할 진(眞)자 동진주 선지식, 제8동진주 선지식
1) 비목구사선인을 뵙고 법을 묻다
(1) 열 가지 마음을 내면서 선지식을 찾다
선지식을 찾아가는 데 열 가지 마음을 냅니다. 이것이 주된 가르침입니다.
이시(爾時)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수순사유보살정교(隨順思惟菩薩正敎)하며 수순사유보살정행(隨順思惟菩薩淨行)하야 생증장보살복력심(生增長菩薩福力心)하며 생명견일체제불심(生明見一切諸佛心)하며 생출생일체제불심(生出生一切諸佛心)하며
그때에 선재동자는 보살의 바른 가르침을 따라 생각하고, 보살의 깨끗한 행을 따라 생각하며, 보살의 복력을 증장하려는 마음을 내고, 일체 모든 부처님을 분명히 보려는 마음을 내고, 일체 모든 부처님을 출생하는 마음을 내고,
생증장일체대원심(生增長一切大願心)하며 생보견시방제법심(生普見十方諸法心)하며 생명조제법실성심(生明照諸法實性心)하며 생보산일체장애심(生普散一切障礙心)하며 생관찰법계무암심(生觀察法界無暗心)하며
모든 큰 서원을 증장케 하는 마음을 내고, 시방의 모든 법을 두루 보는 마음을 내고, 모든 법의 참된 성품을 밝게 비추는 마음을 내고, 모든 장애를 두루 흩어 버리는 마음을 내고, 법계를 관찰하여 어두움이 없는 마음을 내고,
생청정의보장엄심(生淸淨意寶莊嚴心)하며 생최복일체중마심(生摧伏一切衆魔心)하고 점점유행(漸漸遊行)하야 지나라소국(至那羅素國)하야 주변추구비목구사(周徧推求毘目瞿沙)하니라
청정한 여의보배로 장엄하는 마음을 내고, 모든 마를 항복받는 마음을 내면서, 점점 다니다가 나라소국에 이르러 비목구사를 두루 찾았습니다.
비목구사선인을 찾아가는 과정이죠.
(2) 큰 숲의 장엄과 비목구사선인
견일대림(見一大林)이 아승지수(阿僧祗樹)로 이위장엄(以爲莊嚴)하니 소위종종엽수(所謂種種葉樹)가 부소포호(扶疎布濩)하며 종종화수(種種華樹)가 개부선영(開敷鮮榮)하며 종종과수(種種果樹)가 상속성숙(相續成熟)하며
한 큰 숲을 보니 아승지 나무로 장엄하였습니다. 이른바 갖가지 잎 나무는 울창하게 퍼지고, 갖가지 꽃 나무는 아름답게 피었으며, 갖가지 과실 나무는 계속하여 익어 가고,
종종보수(種種寶樹)가 우마니과(雨摩尼果)하며 대전단수(大栴檀樹)가 처처항렬(處處行列)하며 제침수수(諸沈水樹)가 상출호향(常出好香)하며 열의향수(悅意香樹)가 묘향장엄(妙香莊嚴)하며 파타라수(波吒羅樹)가 사면위요(四面圍遶)하며
갖가지 보배 나무는 마니 열매를 비처럼 내리며, 큰 전단나무는 간 데마다 열을 지어 섰고, 모든 침수향 나무는 좋은 향기를 항상 풍기며, 마음을 기쁘게 하는 향나무는 미묘한 향으로 장엄하였고, 파타라 나무가 사면에 둘러섰으며,
니구율수(尼拘律樹)가 기신용탁(其身聳擢)하며 염부단수(閻浮檀樹)가 상우감과(常雨甘果)하며 우발라화(優鉢羅華)와 파두마화(波頭摩華)로 이엄지소(以嚴池沼)하니라
니구율(尼拘律)나무는 그 몸통이 높이 솟았고, 염부단 나무에서는 단 과실이 항상 떨어지고, 우발라 꽃과 파두마 꽃으로 연못을 장엄하였습니다.
우발라 꽃, 파두마 꽃 다 연꽃 종류지요.
시(時)에 선재비구(善財童子)가 견피선인(見彼仙人)이 재전단수하(在栴檀樹下)하사 부초이좌(敷草而坐)하니 영도일만(領徒一萬)이라 혹착녹피(或着鹿皮)하며 혹착수피(或着樹皮)하며 혹부편초(或復編草)하야 이위의복(以爲衣服)하며 계환수빈(髻環垂鬢)하고 전후위요(前後圍遶)하니라
그때에 선재동자가 그 선인이 전단나무 아래에서 풀을 깔고 앉아 있는 것을 보니 일만 대중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혹 사슴 가죽을 입기도 하고, 혹 나무껍질을 입기도 하고, 혹 풀을 엮어서 옷을 만들기도 하였으며, 상투를 틀고 귀밑털을 드리운 이들이 앞뒤로 둘러 모시고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광경이 그림으로 잘 그려지지요.
(3) 선지식을 찬탄하고 법을 묻다
선재(善財)가 견이(見已)하고 왕예기소(往詣其所)하야 오체투지(五體投地)하고 작여시언(作如是言)호대
선재동자가 친견하고 나서 그 앞에 나아가서 오체를 땅에 던져 절하고 이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아금득우진선지식(我今得遇眞善知識)호니 선지식자(善知識者)는 즉시취향일체지문(則是趣向一切智門)이니 영아득입진실도고(令我得入眞實道故)며
“저는 이제 참다운 선지식을 만났습니다. 선지식은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문이니, 저로 하여금 진실한 도에 들게 하는 연고입니다.”
선지식은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문이니, 저로 하여금 진실한 도에 들게 하는 연고입니다, 그랬습니다.
저로 하여금 진실한 도에 들게 하는 연고입니다.
선지식은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문이니 모든 유정 무정 유상 무상 유형 무형 모든 존재에 대한 것을 꿰뚫어 아는 지혜, 그 지혜에 나아가는 문이 바로 선지식입니다. 그래서 저로 하여금 진실한 도에 들게 하는 연고입니다.
선지식자(善知識者)는 즉시취향일체지승(則是趣向一切智乘)이니 영아득지여래지고(令我得至如來地故)며
“선지식은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법이니, 저로 하여금 여래의 지위에 이르게 하는 연고입니다.”
여래의 지위에 이르게 하는 연고입니다.
선지식자(善知識者)는 즉시취향일체지선(則是趣向一切智船)이니 영아득지보주고(令我得至智寶洲故)며
“선지식은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배[船]이니, 저로 하여금 지혜 보배의 섬에 이르게 하는 연고입니다.”
배를 타고 지혜 보배가 있는 섬에 이르게 한다, 선지식을 배에다가 비유했습니다. 그 배를 타고 어디로 가느냐? 지혜라고 하는 보배가 가득히 쌓여 있는 섬에 이르게 해준다.
선지식자(善知識者)는 즉시취향일체지거(則是趣向一切智炬)니 영아득생십력광고(令我得生十力光故)며
“선지식은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횃불이니, 저로 하여금 열 가지 힘의 빛[十力光]을 내게 하는 연고입니다.”
지혜에 나아가는 횃불이다, 아 좋은 말입니다.
선지식자(善知識者)는 즉시취향일체지도(則是趣向一切智道)니 영아득입열반성고(令我得入涅槃城故)며
“선지식은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길이니, 저로 하여금 열반의 성에 들어가게 하는 연고입니다.”
선지식자(善知識者)는 즉시취향일체지등(則是趣向一切智燈)이니 영아득견이험도고(令我得見夷險道故)며
“선지식은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등불이니, 저로 하여금 평탄하고 험한 길을 보게 하는 연고입니다.”
등불을 들기만 하면 아무리 캄캄한 밤이라 하더라도 평평한 길인지 험한 길인지 가시밭길인지 자갈길인지 다 분별해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혜, 그렇습니다.
선지식자(善知識者)는 즉시취향일체지교(則是趣向一切智橋)니 영아득도험악처고(令我得度險惡處故)며
“선지식은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다리이니, 저로 하여금 험난한 곳을 건너게 하는 연고입니다.”
다리를 잘 놔 놓으면 아무리 강물이 깊고, 험한 길이라 하더라도 다 건너갈 수가 있습니다.
선지식자(善知識者)는 즉시취향일체지개(則是趣向一切智蓋)니 영아득생대자량고(令我得生大慈凉故)며
“선지식은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일산(日傘)이니, 저로 하여금 크게 인자한 그늘을 내게 하는 연고입니다.”
크게 인자한 그늘을 내게 하는 연고입니다.
선지식자(善知識者)는 즉시취향일체지안(則是趣向一切智眼)이니 영아득견법성문고(令我得見法性門故)며
“선지식은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눈이니, 저로 하여금 법의 성품의 문을 보게 하는 연고입니다.”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눈이라고 했습니다. 눈이 있어야 살펴보고 갈 수가 있죠.
선지식자(善知識者)는 즉시취향일체지조(則是趣向一切智潮)니 영아만족대비수고(令我滿足大悲水故)니이다
“선지식은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바다의 조수이니, 저로 하여금 크게 가엾이 여기는 물[大悲水]을 만족하게 하는 연고입니다.”
대비심
작시어이(作是語已)하고 종지이기((從地而起)하야 요무량잡(遶無量帀)하며 합장전주(合掌前住)하야 백언(白言)호대 성자(聖者)여 아이선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호니 이미지보살(而未知菩薩)이 운하학보살행(云何學菩薩行)이며 운하수보살도(云何修菩薩道)리잇고 아문성자(我聞聖者)는 선능유회(善能誘誨)라하니 원위아설(願爲我說)하소서
이렇게 말하고는 땅에서 일어나 한량없이 돌고 합장하고 앞에 서서 말하였습니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제가 들으니 거룩하신 이께서 잘 가르치신다 하오니, 바라건대 저를 위해 말씀하여 주십시오.”
2) 선재동자를 찬탄하다
(1) 비목구사선인이 찬탄하다
시(時)에 비목구사(毘目瞿沙)가 고기도중(顧其徒衆)하고 이작시언(而作是言)하사대
그때에 비목구사가 그의 대중을 돌아보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선남자(善男子)야 차동자(此童子)가 이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已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로다
“선남자들이여, 이 동자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습니다.”
보리심을 내었습니다. 불심을 내었습니다. 부처님께 의지하고, 부처님을 좋아하는 마음을 내었습니다.
선남자(善男子)야 차동자(此童子)가 보시일체중생무외(普施一切衆生無畏)하며
“선남자들이여, 이 동자는 일체 중생에게 두려움 없음을 널리 보시하였습니다.”
아따, 두려움 없음을 널리 보시하였답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두려움이 없게 하는 보시를 하였다.
차동자(此童子)가 보여일체중생이익(普與一切衆生利益)하며
“이 동자는 일체 중생에게 널리 이익을 주었습니다.”
차동자(此童子)가 상관일체제불지해(常觀一切諸佛智海)하며
“이 동자는 일체 모든 부처님의 지혜 바다를 항상 관찰하였습니다.”
리더는요, 설사 우리보다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다하더라도 그 가운데 조금이라도 리더 역할만 하면 이와 같이 많은 대중에게 큰 이익을 줍니다.
차동자(此童子)가 욕음일체감로법우(欲飮一切甘露法雨)
하며
“이 동자는 일체 감로의 법비를 마시고자 합니다.”
일체 감로의 법비를 마시고자 한다.
차동자(此童子)가 욕측일체광대법해(欲測一切廣大法海)하며
“이 동자는 일체 광대한 법의 바다를 측량하려 합니다.”
광대한 법의 바다를 측량하려 합니다.
차동자(此童子)가 욕령중생주지해중(欲令衆生住智海中)하며
“이 동자는 중생들을 지혜 바다에 머물게 하려 합니다.”
한 단체 또는 한 사찰의 조금 앞서가는 사람, 소견이 조금만 앞서 있고 바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다면, 그 단체를 또는 그 사찰의 신도들을, 또 대중들을 이렇게 이끌고 앞장서서 갈 수가 있습니다
거기에 조금이라도 잘못된 게 있으면 안 되죠, 그런 것이.
차동자(此童子)가 욕보발기광대비운(欲普發起廣大悲雲)하며
“이 동자는 광대한 자비 구름을 널리 일으키려 합니다.”
차동자(此童子)가 욕보우어광대법우(欲普雨於廣大法雨)하며
“이 동자는 광대한 법의 비를 널리 내리려 합니다.”
광대한 법의 비를 널리 내리려 합니다.
그래요, 사람이 한두 사람 모여도 어떻게 하더라도 ‘우리 공부하자 공부하자, 경전도 많고 선지식도 많고 가르쳐 줄 사람도 많다’ 하면서 모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요즘은 그런 모임을 만들기가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 기회를 만들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문수선원이라고 하는 법당에서 법회를 하는데, 법회하는 사람들의 처음 출발은 친구들 몇이 모이다 보니 다 불교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불을 파는 가게에 모여서, 불교 이야기를 하게 되고 불교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차츰차츰 발전해서 ‘우리나라에서 모시고 들을 만한 스님들이 누가 있는가?’ 해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그 인연이 닿아 저와 또 인연이 되어 오늘날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이 동자는 광대한 법의 비를 널리 내리려 합니다.
어떤 큰 강물도 처음에는 조그마한 물이 출발해서 그 한 방울 두 방울이 보태주고 보태주고 보태주고 해서 큰 강이 되고, 나중에는 그 강이 바다로 흘러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행하는 것, 공부를 하는 것, 인생으로서 바른 이치를 깨달아 살아가는 일도, 다 처음에는 미미하지만 그렇게 출발해서 발전해 가는 것입니다.
이 동자는 광대한 법의 비를 내리려 합니다, 선재동자가 이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처 표현을 못 했죠. 알고는 있었지만 미처 표현을 못 했던 것입니다.
차동자(此童子)가 욕이지월(欲以智月)로 보조세간(普照世間)하며
“이 동자는 지혜의 달로 세간을 두루 비추려 합니다.”
이 동자는 지혜의 달로써 세간을 두루 비추려 합니다.
차동자(此童子)가 욕멸세간번뇌독열(欲滅世間煩惱毒熱)하며
“이 동자는 세간의 번뇌의 독을 소멸하려 합니다.”
세간 번뇌의 독을 소멸하려 한다.
차동자(此童子)가 욕장함식일체선근(欲長含識一切善根)이로다
“이 동자는 중생들의 일체 선근을 기르려 합니다.”
일체 선근을 기르려 한다. 욕장(欲長)
(2) 여러 신선들이 찬탄하다
시(時)에 제선중(諸仙衆)이 문시어이(聞是語已)하고 각이종종상묘향화(各以種種上妙香華)로 산선재상(散善財上)하고 투신작례(投身作禮)하며 위요공경(圍遶恭敬)하야 작여시언(作如是言)호대
이때에 여러 신선 대중이 이 말을 듣고 나서 가지각색 미묘한 향과 꽃으로 선재동자에게 흩고는 몸을 던져 절하고 두루 돌며 공경하고 이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금차동자(今此童子)가 필당구호일체중생(必當救護一切衆生)하며
“지금 이 동자는 반드시 일체 중생을 구호할 것입니다.”
필당제멸제지옥고(必當除滅諸地獄苦)하며
“반드시 모든 지옥의 고통을 소멸할 것입니다.”
한 단체의 리더만 되도요, 그게 두 사람 모아놓고 리더가 되든지, 세 사람 모아놓고 리더가 되든지, 열 명 모아놓고 단체를 이끌고 가는 장이 되든지 간에 훌륭한 단체의 장이 되는 것은 이런 역할을 합니다.
반드시 모든 지옥의 고통을 소멸할 것입니다.
필당영단제축생도(必當永斷諸畜生道)하며
“반드시 모든 축생의 길을 영원히 끊을 것입니다.”
필당전거염라왕계(必當轉去閻羅王界)하며
“반드시 염라대왕의 세계를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필당관폐제난처문(必當關閉諸難處門)하며
“반드시 모든 험난한 곳의 문을 닫을 것입니다.”
필당건갈제애욕해(必當乾竭諸愛欲海)하며
“반드시 모든 애욕의 바다를 말릴 것입니다.”
필령중생(必令衆生)으로 영멸고온(永滅苦蘊)하며
“반드시 중생들의 괴로움 덩어리를 영원히 없앨 것입니다.”
화엄경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 많은 경문 속 구절구절에 이런 것들이 다 들어 있으니까 제가 왜 안 좋아하겠습니까?
필당영파무명흑암(必當永破無明黑暗)하며
“반드시 무명의 어둠을 영원히 깨뜨릴 것입니다.”
필당영단탐애계박(必當永斷貪愛繫縛)하며
“반드시 탐욕과 애착의 결박을 끊을 것입니다.”
필이복덕대윤위산(必以福德大輪圍山)으로 위요세간(圍遶世間)하며
“반드시 복덕의 큰 철위산으로 세간을 둘러쌀 것입니다.”
필이지혜대보수미(必以智慧大寶須彌)로 현시세간(顯示世間)하며
“반드시 지혜의 큰 보배 수미산으로 세간을 드러내 보일 것입니다.”
필당출현청정지일(必當出現淸淨智日)하며
“반드시 청정한 지혜의 해를 뜨게 할 것입니다.”
필당개시선근법장(必當開示善根法藏)하며
“반드시 착한 뿌리의 법장(法藏)을 열어 보일 것입니다.”
필사세간(必使世間)으로 명식험이(明識險易)케하리이다
“반드시 세간 사람들로 하여금 험하고 평탄함을 밝게 알게 할 것입니다.”
그다음에 보리심 발하는 것을 인정하다, 그랬습니다.
(3) 보리심 발한 것을 인정하다
시(時)에 비목구사(毘目瞿沙)가 고군선언(告群仙言)하사대 선남자(善男子)야 약유능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若有能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면 필당성취일체지도(必當成就一切智道)니 차선남자(此善男子)가 이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已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니 당정일체불공덕지(當淨一切佛功德地)로다
이때에 비목구사가 여러 신선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선남자여, 만일 어떤 이가 능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면 반드시 일체 지혜의 도를 성취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선남자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으므로 마땅히 모든 부처님의 공덕 바탕을 깨끗이 할 것입니다.”
(3) 무승당(無勝幢)해탈의 경계를 보이다
시(時)에 비목구사(毘目瞿沙)가 고선재동자언(告善財童子言)하사대 선남자(善男子)야 아득보살무승당해탈(我得菩薩無勝幢解脫)호라 선재(善財)가 백언(白言)호대 성자(聖者)여 무승당해탈(無勝幢解脫)이 경계운하(境界云何)니잇고
이때에 비목구사가 선재동자에게 말하였습니다.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이길 이 없는 당기 해탈[無勝幢解脫]’을 얻었습니다.”
선재동자가 여쭈었습니다.
“거룩하신 이여, 이길 이 없는 당기 해탈은 그 경계가 어떻습니까?”
시(時)에 비목선인(毘目仙人)이 즉신우수(卽申右手)하사 마선재정(摩善財頂)하고 집선재수(執善財手)하신대 즉시선재(卽時善財)가 자견기신(自見其身)이 왕시방십불찰미진수세계중(往十方十佛刹微塵數世界中)하고 도십불찰미진수제불소(到十佛刹微塵數諸佛所)하야 견피불찰(見彼佛刹)과 급기중회(及其衆會)와 제불상호(諸佛相好)의 종종장엄(種種莊嚴)하며
이때에 비목구사선인은 오른손을 펴서 선재의 정수리를 만지며 선재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때에 선재동자는 자기의 몸이 시방으로 열 세계의 미진수 세계에 가서 열 세계의 미진수 모든 부처님 처소에 이르렀음을 보았고, 저 세계와 그리고 모인 대중과 모든 부처님의 잘생긴 모습이 여러 가지로 장엄하였음을 보았습니다.
역문피불(亦聞彼佛)이 수제중생심지소락(隨諸衆生心之所樂)하고 이연설법(而演說法)하고 일문일구(一文一句)를 개실통달(皆悉通達)하야 각별수지(各別受持)하야 무유잡란(無有雜亂)하며
또 그 부처님이 모든 중생들의 마음에 즐겨함을 따라서 법을 연설함을 듣고, 한 글자 한 구절을 모두 통달하여 따로따로 받아 지니어 섞이지 아니하였습니다.
역지피불(亦知彼佛)이 이종종해(以種種解)로 정치제원(淨治諸願)하며
또 저 부처님이 가지가지 지혜로 모든 서원을 깨끗하게 다스림도 알았습니다.
역지피불(亦知彼佛)이 이청정원(以淸淨願)으로 성취제력(成就諸力)하며
또 저 부처님이 청정한 서원으로 모든 힘을 성취함도 알았습니다.
역견피불(亦見彼佛)의 수중생심(隨衆生心)하야 소현색상(所現色相)하며
또 저 부처님이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나타내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나타내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역견피불(亦見彼佛)의 대광명망(大光明網)인 종종제색(種種諸色)이 청정원만(淸淨圓滿)하며
또 저 부처님의 큰 광명 그물의 가지가지 모든 색이 청정하고 원만함도 보았습니다.
역지피불(亦知彼佛)의 무애지혜대광명력(無礙智慧大光明力)하며
또 저 부처님의 걸림 없는 지혜와 큰 광명의 힘도 알았습니다.
우자견신(又自見身)이 어제불소(於諸佛所)에 경일일야(經一日夜)와 혹칠일야(或七日夜)와 반월일월(半月一月)과 일년십년(一年十年)과 백년천년(百年千年)하며 혹경억년(或經億年)과 혹아유다억년(或阿庾多億年)과 혹나유타억년(或那由他億年)하며 혹경반겁(或經半劫)하며 혹경일겁백겁천겁(或經一劫百劫千劫)과 혹백천억(或百千億)과 내지불가설불가설불찰미진수겁(乃至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劫)하니라
또 스스로 몸이 여러 부처님 계신 데서 혹 하루 낮 하루 밤을 지내기도 하고, 혹 이레를 지내기도 하고, 혹은 반달이나 한 달이나 일 년이나 십 년이나 백 년이나 천 년이나 혹은 억 년을 지내기도 하며, 혹은 아유다 억 년이나 혹은 나유타 억 년이나 혹은 반 겁을 지내며, 혹은 한 겁이나 백 겁이나 천 겁을 지내며, 혹은 백 천억 겁이나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미진수 겁을 지내는 것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이시(爾時)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위보살무승당해탈지광명조고(爲菩薩無勝幢解脫智光明照故)로 득비로자나장삼매광명(得毘盧遮那藏三昧光明)하며
그때에 선재동자는 보살의 이길 이 없는 당기해탈의 지혜광명이 비춤으로 해서 비로자나장삼매의 광명을 얻었습니다.
위무진지해탈삼매광명조고(爲無盡智解脫三昧光明照故)로 득보섭제방다라니광명(得普攝諸方陀羅尼光明)하며
다함없는 지혜 해탈 삼매의 광명이 비춤으로 해서 여러 방위를 두루 거두는 다라니 광명을 얻었습니다.
위금강륜다라니문광명조고(爲金剛輪陀羅尼門光明照故)로 득극청정지혜심삼매광명(得極淸淨智慧心三昧光明)하며
금강륜 다라니문의 광명이 비춤으로 해서 매우 청정한 지혜의 마음 삼매 광명을 얻었습니다.
위보문장엄장반야바라밀광명조고(爲普門莊嚴藏般若波羅蜜光明照故)로 득불허공장륜삼매광명(得佛虛空藏輪三昧光明)하며
넓은 문 장엄장 반야바라밀다의 광명이 비춤으로 해서 불허공장륜(佛虛空藏輪)삼매의 광명을 얻었습니다.
위일체불법륜삼매광명조고(爲一切佛法輪三昧光明照故)로 득삼매무진지삼매광명(得三世無盡智三昧光明)이러니
일체불법륜(一切佛法輪)삼매의 광명이 비춤으로 해서 세 세상 그지없는 지혜 삼매의 광명을 얻었습니다.
시피선인(時彼仙人)이 방선재수(放善財手)하신대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즉자견신(卽自見身)이 환재본처(還在本處)어늘
이때에 비목구사선인이 선재동자의 손을 놓으니, 선재동자는 곧 자기의 몸이 다시 본래의 장소에 있음을 보았습니다.
시피선인(時彼仙人)이 고선재언(告善財言)하사대 선남자(善男子)야 여억념야(汝憶念耶)아 선재(善財)가 언(言)호대 유(唯)라 차시성자선지식력(此是聖者善知識力)이니이다
그때에 비목구사선인이 선재동자에게 말하였습니다.
“선남자여, 그대는 기억합니까?”
선재동자가 대답하였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이것이 다 거룩하신 선지식의 힘인 줄 알고 있습니다.”
4)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선인(仙人)이 언(言)하사대 선남자(善男子)야 아유지차보살무승당해탈(我唯知此菩薩無勝幢解脫)이어니와 여제보살마하살(如諸菩薩摩訶薩)은 성취일체수승삼매(成就一切殊勝三昧)하야 어일체시(於一切時)에 이득자재(而得自在)하며
비목구사선인이 말하였습니다.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의 이길 이 없는 당기 해탈만을 알지만, 모든 보살마하살은 일체 수승한 삼매를 성취하여 모든 시절에 자유 자재함을 얻고,
어일념경(於一念頃)에 출생제불무량지혜(出生諸佛無量智慧)하며 이불지등(以佛智燈)으로 이위장엄(而爲莊嚴)하야 보조세간(普照世間)하며 일념보입삼세경계(一念普入三世境界)하며 분형변왕시방국토(分形徧往十方國土)하며
잠깐 동안에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지혜를 내고, 부처님의 지혜 등불로 장엄하여 세간을 두루 비추며, 한 생각에 세 세상 경계에 두루 들어가서 형상을 나누어 시방의 국토에 두루 가며,
지신보입일체법계(智身普入一切法界)하며 수중생심(隨衆生心)하야 보현기전(普現其前)하며 관기근행(觀其根行)하야 이위이익(而爲利益)하며 방정광명(放淨光明)하야 심가애락(甚可愛樂)이니
지혜의 몸이 모든 법계에 널리 들어가서 중생의 마음을 따라 그의 앞에 널리 나타나서 그의 근성과 행을 관찰하고, 이익되게 하며, 청정한 광명을 놓아 매우 사랑스럽고 즐겁게 합니다.
이아운하능지능설피공덕행(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과 피수승원(彼殊勝願)과 피장엄찰(彼莊嚴刹)과 피지경계(彼智境界)와 피삼매소행(彼三昧所行)과 피신통변화(彼神通變化)와 피해탈유희(彼解脫遊戲)와 피신상차별(彼身相差別)과 피음성청정(彼音聲淸淨)과 피지혜광명(彼智慧光明)이리오
그러나 제가 어떻게 저 공덕의 행과 저 수승한 서원과 저 장엄한 세계와 저 지혜의 경계와 저 삼매의 행함과 저 신통변화와 저 해탈의 유희와 저 몸이 서로 차별함과 저 음성이 청정함과 저 지혜의 광명을 능히 알며 능히 설할 수 있겠습니까.”
5)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선남자(善男子)야 어차남방(於此南方)에 유일취락(有一聚落)하니 명이사나(名伊沙那)요 유바라문(有婆羅門)하니 명왈승열(名曰勝熱)이니 여예피문(汝詣彼問)호대 보살(菩薩)이 운하학보살행(云何學菩薩行)이며 수보살행도(修菩薩道)리잇고하라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에 한 마을이 있으니 이름이 이사나(伊沙那)요, 거기에 바라문이 있으니 이름을 승열(勝熱)이라 합니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습니까?’라고 물어 보십시오”
시(時)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환희용약(歡喜踊躍)하야 정례기족(頂禮其足)하며 요무수잡(遶無數帀)하야 은근첨앙(殷勤瞻仰)하고 사퇴남행(辭退南行)하니라
이때에 선재동자는 환희하고 용약하여 그의 발에 절하고 수없이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면서 하직하고 남쪽으로 떠났습니다.
진실한 선지식의 자세는 언제나 이와 같다. 어록에서 보면 예전의 선지식도 아직은 약간의 인아상(人我相)이 남아 있어서인가, 아니면 우정 시험 삼아 인아상을 드러내 보이는 것인가, 수행자들이 서로 만나서 법을 거량할 때 인아상을 다투는 내용들이 간혹 기록되어 있다. 근래의 선지식이라는 사람들은 오로지 인아상을 다투는 모습들로 악취를 풍기면서도 스스로 악취를 풍기고 있다는 사실도 느끼지 못하니 무슨 까닭인가? 화엄경에서 학인과 선지식이 대면하여 법을 주고받는 광경들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였는가? 실로 알 수 없는 도리로다.
제가 해설로 쓸데없는 말을 달아서, 오늘 양도 얼마 안 되고 해서 이렇게 남은 글의 내용을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오늘 화엄경 공부, 비목구사선인의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공부하겠습니다.
*
오신 분들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성불하십시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
피타라수 파타라 나무
필당영파무명흑암하며
상우감과
단 과실이 항상 떨어지고
가랑비 이슬비 보슬비 폭우 ...
어느 상황에서나 어울릴 멋진 표현입니다.
'비 우'자를 해석할 때는 '비 내리다'로만 생각했는데 자꾸 읽어보니 내리는 비도 여러 종류가 있듯이 아는 만큼, 보이는대로 '떨어지다'를 해석해 봅니다.
밤나무에 밤이 익어서 바람이 불 때 떨어지듯,
감나무에 홍시가 떨어지듯,
대추나무에서 대추가 익어서 떨어지듯
여기에서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연기의 도리와 인생을 알고자 감사합니다^^
_()()()_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_()()()_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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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대방광불화엄경 🙏 🙏 🙏
선지식을 찾아가면서 내는 열 가지 마음.
선지식은 일체 지혜에 나아가는 문이니, 저로 하여금 진실한 도에 들게 하는 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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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동자는 이미 보리심을 내었으므로 '마땅히 모든 부처님의 공덕 바탕을 깨끗이 할 것입니다.'
비목구사선인 외 여러 다른 천신들로부터도 찬탄을 받았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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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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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습니다 -()()()-
_()()()_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