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이지만, 추위가 심하여 굶주리는 백성이 있을까 염려된다. 아직 얼음이 얼어서 산과 들에서 나물을 캘 수도 없음을 경(卿)들도 알고 있을 터이니, 여러 방법으로 조처하여 굶는 백성이 없게 하라[廣行賑恤·광행진휼].” _ 세종 28년 1월 10일
세종리더십 연구소장 박현모교수 '세종실록 강독' 중에서(페이스북에서 날라 옴)
오늘 예전 회사 후베들과 관악산엘 다녀왔습니다.
아침엔 약간 쌀쌀했으나, 이내 날이 많이 풀리더군요.
등산객들의 발걸음과 표정에서 봄을 맞는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모두 입춘을 맞아 지난 겨울을 털어내고 새 기운을 받아 도약하려는 마음들뿐인데,
세종은 아직 나물도 없어 굶주리는 백성들을 걱정하고 있네요.
서울광장엔 집회를 불허하고, 막으려는 경찰을 많이 배치한 입춘이었습니다.
그래도 봄은 오지요...
첫댓글 정치권만 조용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놈이나 저새*나 다 똑같으니.
입춘날 기지개 잘 피셨군.
입춘대길이라고 하는데...
서울 시청앞 꼴을 보니
이모저모 춘래불사춘을 느끼게 하네요
4.3도 5.18도 세월호도 이태원도
진실을 모르고 살아가야 하는 세상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요?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수없이 조문도 하고
외쳐봐야 공염불인지?
공허한 메아리인지?
그냥 편히 가시게 하지 않구서...
망자를 백일동안 소환을 하는 유족이나
그걸 교묘하게 부축이는 저질들이나
마음도 몰라주고 저지하는 넘들이나
혼돈만 쌓여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