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김명숙 수필가 '하늘로 보내는 편지'
김용복/ 평론가
글을 쓴다는 것.
김명숙 수필가는 카타르시스를 위해 글을 쓰는 것 같다.
김 수필가는 갈마동에서 작은 옷가계를 운영하면서 한빛교회 권사님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제7 교구장을 맡아서 목자의 역할도 열심히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을 만나다 보면 나와 꼭 맞는 좋은 인연을 발견해 기쁨을 얻기도 하지만, 사람마다 혈액형이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르듯 사람들도 달라 인간관계가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불편함을 글을 씀으로 해서 마음의 정화를 얻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 ‘하늘로 보내는 편지’에 실린 대부분의 글들은 김 수필가가 등단하기 전부터 중도일보 지면에 3년간에 걸쳐 써 온 글들이다.
이 책에 게재된 제목들을 보면 쓰고자 하는 주제는 물론 내용들과 어울리는 그런 제목들임을 알 수 있다. 주제에 맞는 제목을 정한다는 것은 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짧은 문구나 단어로 압축해야 하고, 독자의 흥미를 끌어야 하므로 매우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김명숙 수필가가 쓴 글의 제목들을 보라.
그렇게 호감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등단하기 전부터 ‘문일지십(聞一知十)’이라면 너무 과장된 표현이고 ‘문일지오(聞一知五)’로 말하면 딱 들어맞는 그런 열정으로 글을 써왔다. 그래서 수필가로 등단하자마자 두 곳의 언론사 기자로 부름받아 활동하고 있으며 그 기사 내용도 기사의 원칙에 딱 맞는 그런 기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 책을 출간하였다. 이른바 ‘하늘로 보내는 편지’가 그 책이다.
3년 전 교회 교구 체육대회가 있었던 날, 목장별로 나뉘워 팀을 이루웠는데 새로 등록하게 될 새신자로 소개받은 집사님께서 뒤늦게 알고보니 휘기성 6종암 진단을 받고 5년을 암과 투병중이라 했다. 그런데도 너무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셨다. 하나님 말씀을 나눌 때에도 남의 이야기하듯 대수롭지 않게,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온 분이심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한다.
박집사님은 투병중에도 목장 일이면 발벗고 나서주었고, 목자인 김 수필가에게도 큰 힘으로 함께해 주셨다고 했다. 국립암센터를 정기적으로 다니며 항암치료를 계속했지만 박집사님에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신실하신 하나님 라파의 치료자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그 독한 항암치료를 하시면서도 정신적 의지가 매우 강하시므로 그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천사와도 같은 그녀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이제 박집사님이 그립고 보고싶어 하늘의 편지를 중보기도를 통해 메일로 보낸다고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데려가신 박 집사님을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박 집사님과 함께 했던 만남을 잊지않기 위해 날마다 하늘로 보내는 편지를 쓴다고 하였다.
하늘나라에 계신 영혼과 교제를 나누며 산다는 행복감. 그 행복감이야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을 것이며, 이런 생활을 하고 잇다는 자체만으로도 세상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중재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은 물론 하나님을 믿지 않는 독자들에게도 이책 '하늘로 보내는 편지'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다보면 심성이 착한 김명숙 저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세상의 고통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