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매일경제
9일 밤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에성확 지펴짐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오늘날 올림픽은 지구상 가장 큰 축제이자 한 나라에 정치.경제.외고력이 동원되는 구력 경연장 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날 올림픽 개막식은 대한민국에 달라진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라는 평가를 받을만 했다. 탄탄한 기휘력과 연출, 첨단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공연은 참가자들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1218개 드론이 만들어내는 오륜기, 가상현실(VR) 기술로 구현된 축하쇼가 어우러지며 'ICT강국 코리아'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세계가 한국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피겨퀸' 김연아는 성화 점화대 앞에서 흰색 드레스에 스케이트를 신고 우아한 연기를 펼쳤고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박종아(남측), 정수현(북측)으로부터 성화를 건네받아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올림픽 성화를 다시 밝혔다.
이제 우리 모두가 스포츠를 즐길 시간이 됐다. 세계의 건각들이 오로지 이 대회 하나만을 바라보고 지난 4년간 기량을 갈고닦았다. 이들이 뿜어내는 에너지, 절정의 기술이 평창의 추위를 녹이고 있다.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무장한 스포츠는 그 자체가 드라마요, 예술이다. 폐막식 때까지 평창 경기장 곳곳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될 것이다. 이 드라마를 지켜보는 것, 그 감동을 함께하는 것이 올림픽 정신에 다가가는 것이다.
평창 올림픽엔 전 세계 92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925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금메달 역시 102개로 가장 많다. 2000년 이전만 해도 동계스포츠 불모지로 불렸던 한국은 145명이 참가해 금메달 8개 등 종합 4위를 넘본다. 이번 대회에선 애국심이 중심이 된 일방적 응원보다는 경기 그 자체를 즐겼으면 한다. 동계스포츠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메달권 종목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인기 종목에 국한된 경향이 있다. 이번 대회의 종목 수는 15개나 되는데 그중 상당수 종목에 대해 일반 국민들은 경기룰도 잘 모른다. 이번 평창올림픽이 우리 사회의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국민생활 속에 동계스포츠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평창올림픽 유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장 큰 소득으로 남을 것이다.
첫댓글 성진이도 열심히 응원 하여 줄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