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시루섬&기적의 다리
하루 평균 3,500명 방문한 남한강 위 산책 다리
시루섬 기적의다리 / 사진=단양군
늦여름 잔물결이 어른거리는 남한강을 따라 걷다 보면 강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긴 현수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남한강 물줄기 위로 뻗은 하중도 시루섬 연결 보행 전용 다리다.
발밑으로 반짝이는 강물과 좌우로 펼쳐진 산세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굽이치는 물길 속에 새겨진 남다른 서사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이곳은 유유히 흐르는 강변의 정취를 누리는 산책로를 넘어,
반세기 전 긴박했던 수해의 기억과 오랜 세월이 빚어낸 국가지질공원의 역사가 소란 없이 교차하는 공간이다.
물길이 보듬어 안은 기억의 섬을 지나며 단양팔경의 아름다운 풍광과 유구한 시간이 차곡차곡 펼쳐진다.
시루섬 기적의 다리
시루섬 기적의다리 풍경 / 사진=충청북도 공식 블로그
시루섬 기적의 다리(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212-3 일원)는 국도 5호선과 군도 5호선을 연결하는 보행 전용 구조물로, 총연장 617m에 폭은 1.8m 규모다.
강을 가로지르는 길이에 비해 폭이 좁아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정체가 생길 수 있어, 동시 이용 인원을 3,000명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다리는 2026년 7월 1일 정식 운영을 시작했으나, 앞서 5월부터 6월까지 주말과 소백산철쭉제 기간 임시 개장해 하루 평균 3,500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개장 전부터 높은 관심이 입증된 셈이다.
시루섬 기적의 다리 입장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 무료로 방문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태풍이 남긴 물탱크 위의 14시간
시루섬 / 사진=단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시루섬이라는 이름 뒤에는 1972년 태풍 베티가 일으킨 수해의 기억이 남아 있다.
당시 대피한 주민 250명이 높이 6m, 지름 5m의 물탱크 위에 올라섰다.
좁은 공간에서 서로를 의지한 채 14시간을 견뎌낸 뒤에야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이 긴박했던 서사는 다리 인근 소공원에 동판과 조형물, 아이를 안은 어머니 동상으로 전시되어 있다.
한편 시루섬은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었는데, 새로 놓인 다리가 그 잊힌 공간을 다시 잇는다.
남한강 하천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이 지형은 2020년 7월 충청권 최초로 지정된 단양국가지질공원의 지질사와도 이어진다.
도담삼봉·사인암까지 남한강변 코스
사인암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시루섬에서 도담삼봉까지는 차로 약 18분, 사인암까지는 약 19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남한강 가운데 세 개의 바위 봉우리가 솟아 있는 도담삼봉은 단양팔경 중 하나로 2008년 국가 명승으로 지정됐다.
지금의 삼도정 정자는 1972년 대홍수 때 유실된 뒤 콘크리트 구조물로 재건된 것이어서, 시루섬과 재해의 기록을 공유한다.
남조천변의 사인암은 높이 70m의 기암절벽으로, 백악기 흑운모 화강암에 판상절리와 수직절리가 발달해 사각기둥 형태를 띤다.
하천가에는 침식 지형이 흩어져 있고 선암골 생태탐방로를 따라 트레킹도 가능하다.
고려 말 학자 우탁이 정4품 벼슬인 사인으로 재직할 때 머물렀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으며, 인근에는 고려시대 암자인 청련암이 위치해 있다.
연계 관광 운영시간·요금·확인할 것들
도담삼봉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원경
도담삼봉(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은 09:00부터 18:00까지 운영하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기본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시설 이용료는 별도로 부과될 수 있다. 화장실과 주차장이 잘 갖춰져 있어 강변 풍경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사인암(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리 산27) 역시 연중무휴 무료로 상시 개방되어 주차 시설 이용이 가능하므로,
도담삼봉과 연계해 하루 일정으로 둘러보기 좋다.
첫댓글 조만간 더위가 가시면 단양한바퀴 돌아보라꼬 올립니당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덕분에 한번 돌아볼 수 있겠습니다 👍🏼🤗💖🎶🪷
좋네
멋있네요 ~~^
많이 놀러오세요 입장료 없을때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