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N 예배 참석 및 사역 소개
2015년 11월 15일 주일...
이곳에서 동북으로 50마일 떨어진 Shonto, 그곳에 있는 Shonto Church of Nazarene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이 교회의 교우들은 이 지역의 이러저런 집회들을 통하여 제법 만나봤지만 주일에 방문하여 예배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주 이 지역 연합집회에 참석했을 때 만난 당 교회 담임목사와의 대화 끝에 약간은 조심스런 마음으로 방문하게 된 것인데...
교회에 도착해보니 마침 무슨 잔치준비인 양, 식탁을 중심으로 하는 자리배열에 풍선과 종이 띠로 장식까지 해 놨다.
알고 보니 담임목사 손녀의 세 번째 생일잔치의 준비.
열 시가 조금 넘어 시작된 예배.
사모에 의해서 진행되는 20분가량의 찬양과 주일학교 성경공부로 약 한 시간 반의 시간이 지나가고 막상 설교는 18분 만에 마친다.
내용은 원수를 사랑하고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자는 심각한 도전.
설교 후에 우리 부부의 방문을 언급하며 나와서 소개를 하란다.
일반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그저 조용한 방문예배로 만족하고자 했던 생각에 비하면 기대하지 않았던 호의였다.
사양할 순 없으니 등단하여 간단한 내 소개, 그리고 투바시티와 보호구역 안에서 하고 있는 사역을 소개했다.
특히 어린이/청소년 주일학교 사역을 지원하기 위한 사역과 각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디모데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준비해간 찬양/성경 학습 자료와 책자, 그리고 자료들을 담임목사에게 기증하였다.
교우들도 나의 소개에 많은 호응을 해주고 내가 하단한 후에는 담임목사가 책자와 동영상 등 학습 자료에 대하여 부가설명을 하며 주일학교 담당자들과 의논하여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답사를 겸한 부언설명을 해준다.
그 후 헌금시간이 이어졌는데 누군가의 의견이었는지 (아마도 사모?) 우리 부부에게 헌금 특송을 부탁한다.
다시 등단하여 자작 기타반주에 맞춰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How Great Thou Art"을 한국말로 부르면서 마지막엔 후렴을 영어로 회중들과 함께 불렀다.
열렬하게 호응해주는 회중들의 반응을 보니 내 사역 소개의 장삿속(?)만이 아닌 순수한 섬김의 대목이 된 듯싶다.
예배를 마치고 손녀의 생일잔치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담임목사가 찾아와서 사역에 관한 이러저런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지난주일 연합예배에서 처음으로 대화를 나누던 때에 비하면 상전벽해라 할 만한 변화가 아니었나 싶다.
교우들도 디모데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표시하며 다음 주에 올 수 있느냐, 아니면 주일저녁이나 수요일에라도 와서 좀 더 자료를 제공해 달라, 부탁들을 하는데 그런 개인적인 바램들이 있어도 교회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그나마 쉽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사역의 공조가 이뤄질 수 있는 좋은 만남이 된 것은 사실인 듯 하다.
어쨌거나 정성껏 잔치음식도 푸짐하게 나눴으니 의도적인 이번 방문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아름답고 감사하게 이뤄지지 않았나 싶어 조심스런 안도의 숨을 내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