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성월
24일
병자의 나음
덕행 실천 병든 사람을 돌보며 위로할 것.
기도 지향 병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시작 기도 성호경, 성령 송가
이끔말 | 성모님께서는 근심하는 이를 위안하시고 약한 이를 견고하게 하시며, 미혹에 빠진 이를 깨우치시고, 이들을 이끌어
도우신다. 또 하느님께 전구하시어 사람의 죄를 용서하시게 하여 온갖 영혼의 병을 낫게 하실 뿐만 아니라, 육신이
병든 이가 성모께 기도하면 또한 평안함을 얻게 하신다. 우리가 성당에 들어가 성모의 은혜에 감사하는 표적을 보거나
성모께 베푸신 영적 은혜를 기록한 글들을 읽어 보면, 성모께서 눈먼 이를 보게 하시고, 다리저는 이를 걷게 하시고,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시고, 죽은 이들을 부활하게 하셨다는 기적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성모님을 병자 의 나음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맺음말 | 영혼 육신의 모든 병을 사람이 다 자세히 알아 기록할 수는 없으나 준주성범 遵主聖範 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이 세상의 날이 심히 빠르고 매우 짧거늘, 악이 차고 괴로움이 가득하여 사람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마치
죄의 수풀을 지나는 것과 같아 사욕에 이끌리기도 하고, 두려움에 빠지게도 되고, 근심으로 혼미스러워지면,
일순간의 쾌락에 미혹하여 마음은 헛된 영화에 흩어지고, 잘난 체함으로써 오기를 부리고, 혹은 괴로운 일 때문에
중도에서 그러치며, 혹은 유혹을 받고 바람에 따라 쓰러져 기력은 세상의 쾌락에 빠지게 되고 생각은 궁핍해지니,
이 같은 갖가지 영혼 육신의 병을 어떻게 스스로 고칠 수 있겠는가?" 성모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병을 고치기 쉬우므로
성모께 다음과 같이 기도하여야 한다.
"병자의 나음,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응 병자의 나음,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성인 사적
성모께서 로마 지방의 전염병에서 사람들을 구하심
옛날 로마시에 홍수가 나 시냇물과 강물이 범람하고 곳곳의 언덕이 무너지고 뱀과 독벌레들이 시내에 득실대니, 물이 빠진 후에는 전염병이 퍼져 죽는 이들이 많았다. 그때 교황 성 그레고리오가 교회를 다스리고 있었는데, 그는 마음과 힘을 다하여 사람들을 돌보고 병에 걸린 사람들을 구하려 하였으나 전염병의 기운이 너무 심하여 구할 방법이 없었다. 성인은 특별히 성모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성모상을 받들고 신자들과 함께 거리를 두루 다니며 구해 주시기를 하느님께 기도하였다. 그러자 성모상이 이르는 곳마다 독기가 사라져 연기처럼 흩어지는 것이었다. 성모상을 모시고 다리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천사가 칼을 거두고 '부활 삼종 기도'를 노래하며 하느님의 의노가 그쳤음을 밝히 드러내는 것이었다. 이것을 보고 들은 사람들은 모두 성모님의 넓으신 은혜에 감사하며 더 열심히 공경하였다. 이 성모상은 아직도 로마 성전 가운데에 있으며, 이 밖에도 성모께서 환난에서 구하신 기적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이다.
마침 기도 성모 성월 또는 성모 호칭 기도
기도문들 가운에 원하는 한두 가지 기도(24-30쪽에서 선택)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