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曠野)에 선 대한민국 물리치료사 -
초등학교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의 2010학년 입학정원이 200명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발표되어 중장기적으로 초등교원 임용 경쟁률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 교대 입학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육대학과 한국교원대ㆍ제주대ㆍ이화여대 초등교육과등 초등교원 양성대학의 2010학년도 입학정원이 올해보다 200~300명가량 감축될 전망이다.
이러한 정원조정은 (예비)초등교사의 입장에서 보면 미래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입학정원이 조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물리치료사의 입장은 어떠한가?
교육과학기술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물리치료(학)과는 전국적으로 총 180명 정원으로 7개대학이 신설되며 4개대학 80명이 증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학년 보건의료 관련과 입학정원 배정내역에 따르면 물리치료관련 4년제 대학은 총 120명의 정원으로 4개대학에 신설되고 2개대학에 20명이 증원되는데
강원고성 경동대 30명, 부산 경성대 30명, 경남마산 경남대 20명, 충남논산 건양대 20명, 충남천안 나사렛대 20명 정원으로 학과신설되며 충남천안 백석대 10명 경남 진주국제대 10명은 각각 증원된다.
3년제 대학은 총 60명의 정원으로 3개대학에 신설되고 2개대학에 40명이 증원되는데
경북구미 구미1대학 30명, 전북전주 비전대 20명, 울산 춘해보건대학 10명의 정원으로 학과 신설되며 경북포항 선린대 20명, 충북제천 대원과학대 20명이 증원된다.
신-증설된 총 260명 모두가 지방사립대학으로 이루어지며 일례로 인구 14만의 경북 구미시는 시소재의 경운대학교 30명 / 구미1대학 30명, 인근 김천대 60명의 입학정원을 갖게된다
대학의 '정원조정'과 관련하여 약사들과 예비약사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약학대학 정원 조정안 철회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이하 전약협) 소속 학생 80여 명은 10월 6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약대정원 조정안 철회를 주장하는 항의집회를 가졌으며 선언문 낭독, 자유발언,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며 약대정원 조정안 철회, 정원외 입학 반대, 약과학과 신설 반대 등의 입장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했다.
그들은 선언문을 통해 "지난 6월 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피력해 왔지만 졸속 행정과 교육의 주체를 무시한 정원 조정은 계속돼 왔다"고 강조했다.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약대정원 조정안 발표 이후 반대성명 발표, 회장단 릴레이 1인 시위, 서명운동 등을 벌이며 꾸준히 반대입장을 전하고 있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또한 간호사협회에서는 학제 일원화(4년제)를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으며 지방의 전문대학에 간호과가 신설 ․ 증원되는 것을 정책적으로 반대해오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간호사의 수요와 공급을 감안한 합리적인 정책대안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의사 직접 한방물리요법 보험급여화 정책결정’으로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이때에 물리치료(학)과의 정원증원은 한국 물리치료의 앞날을 더욱 암울하게 하는 사안이 아닐 수 없다.
'대한물리치료사협회(협회)'와 '전국물리치료학과학생연합(전물련)'등 유관단체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물리치료(학)과 정원조정시 다음과 같은 사항에 중점을 두어 강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여야할 것이다.
1. 전국 물리치료(학)과 입학정원 억제
2. 정원 조정시 4년제 대학이나 국립대학 우선의 증원 또는 신설
대학의 "입학정원" 조정은 그 집단의 미래를 가늠하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협회를 위시한 회원 모두와 예비 물리치료사인 학생 또한 이러한 중요사안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대처하여 바람직한 미래의 물리치료사상을 확립하도록 노력하여야하겠다.
대한물리치료사협회(www.kpta.co.kr) 연합정보기자단
보도부장 하종만(wellbeing2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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