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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학 망월교회가 있고 꽃계절 마늘밭 한 귀퉁이 오리지날 양귀비꽃이 몇송이쯤 피는 논 가운데 마을 망월벌판엔 한겨울 아랑곳않고 전기공사가 한창 .. 작업하는 손길들이 분주했다. 멀리 내가 저수지에서 내려오는 수로를 따라 우리들은 길을 걷고 이른아침부터 부지런을 떤 마을 촌부 두분 나란이 너른들녘을 가로질러 마을로 귀가중 솔개님이 연신 넘 이쁘시다고 감탄연발이셨다. 아마 연기가 아닌 오리지날 모습에 매료된듯.. 선두릐 길벗님들은 어느새 저만치 앞서가시고 구름님 산오름님 꽃대궐님 중간을 가고 오늘 솔개님따라 먼 평촌에서 첫 나들길에 드신 순옥님 망월에서 신고식 엉덩방아로 털썩 솔개님 왈 " 친구가 넘어져 아플텐데 왜 난 웃음이 날까? ㅎㅎ 그러게~ 당달아 나도웃고. 그리고 나서야 괜잖아요? 빙판에 넘어졌는데 어찌 괸잖겠는가? 이그~
바람 조용한 장성뚝은 아스라이 상주산을 눈앞으로 연하게 다가오고 햇님은 구름속 나가볼까 말아볼까 궁리중.. 햇님 나와라 뚝딱~ 도깨비 방망이 한번 주문을 했다.
앞서 길을 가시던 꽃대궐님 오른쪽 보이는 섬이 누구냐고? 섬돌모루지요. 그럼 서검도는 어디냐구? 서검도는 저 석모도 너머 더 서쪽으로 삼산 하리에서 배를타고 30분 가면 있는데 그곳의 갯벌은 더욱 깊은 고요가 산다. 날이 맑으면 연백이 손에 닿을 듯 가깝고.. 다음주엔 겨울 서검도엘 한번 드가볼꺼나? 글잖아도 바위솔님 미범도에 집을 지으신다는 분 어찌 다 지었는지 궁금타고 조만간 한번 가자셨는데.. 참나무에 둥지튼 사슴벌레는 이 겨울을 어찌 지내는지도 궁금타.
아침 터미널로 갈적에 내린 눈인데 갯벌위에 날앉아 이리 깊은 삼매중이다. 갯벌 돌 친구하며.
계룡돈대 안 요기서 1차휴식 차도 마시고 술빵도 먹고 와인도 한 잔 풋풋한 사과에 곁들이고 행복한 웃음들로 마무리하며 한 컷 !!! 십인의 나들벗님들 오늘도 신명나고.
구름님 눈을 요삼아 하늘을 덮고 여장에 기대어 두친구 방긋 .. 먼 길 달려오신걸음이 평화로 가득킬..
용두레고장 황청마을 .. 시선뱃노래 생각키고 울 어미 고행인데 어미는 지금 천개의 바람되어 언제나 내곁에~ 자연으로 오시고.
돈대를 뒤로하고 벗님들 갯벌위를 발자국으로 수놓으며 룰루랄라 룰루랄라~
등뒤로 멀어져간 상주산과 화개산이 강화를 떠난 듯 기러기들 날개짓속으로 사라져갔다. 자연의 신비 그저 바라만보아도 설렘이 이는 대지위에서 오늘 또 다시 새 날을 무가보로 맞이해 걸머메고 달빛님 낭군님이신 꺼비님의 발자국을 따라
흐르는 갯골의 물소리에 흠벅 취해본다. 물길은 도처에 구불부불 선으로 흐르고. 요런 정경들은 아마 타박님도 무지 멋스러워하실텐데.. 왜냐면 덩치가 쪼매 큰 어린왕자친구니까 ㅎ 요기도 어린왕자 친구 .. 어라~ 갑자기 이름이 생각안나네. 뭐였더라? 매는 아니고
한여름 가마우지 연신 물고기를 잡던 황청저수지엔 빙어축제하던 주말 그리도 인산인해였다는데 주중인 오늘은 한산한 가운데 그리도 빙판을 즐기는 사람들 여기저기
설곡님 편향목이라고 한쪽으로만 자라는 나무를 보며 이 지역의 기류를 읽어낸다던 세그루의 편향목을 오늘도 만났다. 전때 같이 돌던 식구들 방금전인듯.. 눈 앞으로 다가오고.
이 넓은 산중길은 황청마을에서 내가장으로 강화읍장으로 황청포구로 들어온 배들이 생선을 팔러다니던 옛 길이자 나들길 5코스로 연결되는 길이다. 황청포구가 고향인 울 엄마말씀을 빌리면 엄마는 어부의 막내딸이셨는데 자랄당시 그물에 꽃게가 걸리면 웬수지만이었단다. 당시는 꽃게를 먹지않아 다 버리는데 꽃게발이 그물을 다 망가뜨리는데다 잘 떨어지질않아 학을 뗐다고.. 지금은 없어서 못먹는데~ 이 길은 그래서 엄마랑 가끔씩 넘어다니던 추억의 길. 지금은 외포리에서 황청리로 가는 차도가 생겨 이 길은 그냥 걸어서 산책하는 사람들과 더러 차량이 간혹씩 오가곤하는게 이즈음의 모습인데 오늘은 눈길이 참 좋았다.
같은 평촌에서 오신 고사리고님과 순옥님 그 먼곳에서 이곳 나들길까지 오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
엄마는 지금 겨울 나뭇가지들을 흔들고 지나가는 한줄기 바람으로 내곁을 지키시고 나는 노래하는 감사의 돌로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얼굴 ~ 맴돌며 오는 얼굴~ " 안으로안으로 노랠 부른다
평화를 걷는 솔개처럼.
요기서부터는 제 2부
길벗님들 모두 점심후 다시 읍내를 향해 걷는데 나는 그만 이쯤에서. 내가 도서관에서 놀다 4시차를 타려다가 요사진 하나 담는바람에 눈 앞에서 휘익~ 버스 갔다. 손 .ㅡ 흔들어 세워보았지만 기사님 설 뜻이 없으시고.. 그래서 시간차 3시간 가량 뒤 쭐래쭐래 선두의 뒤를 따라 걸어 저수지에 " 고마워요"
설원에 발자국들이 .. 그리고 바람이
삶의 환희를 노래하는 숱한 생명들의 등뒤를 엿보며 빙판이 갈라지는 것은 내소관 아니어서 무서울것 하나없는 길을 가는데
아 ~ 발자국 디딜때마다 바람이 눈을 쓰는 소리 귓가에 가득~ 가만 가던 길 멈추고 바람과 눈이 부르는 이중창에 심장은 비단결무늬 새겨져가고 이럴때 시인이었더면 한 수 아니 한구절 전해드리련만~ ~~~
봄에서 여름으로 가을까지 백로며 왜가리 비오리며 물닭등들 품어안던 물가의 수양버들군락이 얼음에 묶이고도 흐뭇타구~ 산새들 재재거리는 소리 지금도 새들은 제친구란다.
사람 발자국은 아닌데
깊은 겨울의 복판임을 반증하는 발자국들이 겨울오후 .. 늦은 볕을 향해간다.
요것은 고라니가 뜀뛰기를 한 자국 족히 2m가 넘는다. 왼쪽은 걸어갈 때 간격
인석은 다리가 아팠나? 인디언이면 보는 순간 알텐데.. 이것은 장정 발자국 !!!
중 소 한마리 설원을 홀로 즐거워하는 모양을 바라보며 머하냐구? 어디서 왔느냔다, 너두 고라니친구냐며. 소친구들의 발자국이란다 모두 다.. 그래서 나두 인석의 친구가 되었다.
차는 5시 10분에 왔고 풍물시장에선 솔개님이 친구 순옥님캉 이른저녁 들며 기둘고 있다고.
아침엔 눈오시고 낮엔 아련타가 오후엔 햇님 나왔다 뚝딱~ 밝고 화사했던 봄 날같던 하루 그렇게 계사년 1월 중순의 허리가 휘어져갔다.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6 계사년 일월 열이레 강화장날 아침결 노래하는 감사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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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먼저 간 분은 우리보다 뒤쳐져 일몰도 함께
하셨군요
수고 하셨어요
빙판을 잼나게 놀아가며 거니는데
지나가던 차들이 걱정스러운지 가다말고 서서 한참을 가두않구,,ㅎ
차를 놓친덕에 2부 역시 신명났었다는.. 신을 신고 대문을 나서야해요 헤헤
계룡돈대는 군사들의 휴게소 같이 아담하고 예쁘고 양지바른 곳이었어요
논에 눈이 녹아 벼 밑둥들이 예쁘게 무늬를 그리고 성주산을 바라보며 걸은 풍경이 멋스러웠습니다
춤님,함께 하니 나들길이 더 멋스러워지네요
또, 함께 걸어요
예 그리해요 님
삼산 하리의 상주산이라 불리는데 예전엔 교동소속이었대요. 은은한 가운데서도 힘찬모습의 산이었지요.
보기만 해도 좋다~~~~~^^
그러니까 같이 많이 다니시자요. 일요일 솔개님캉 만나요 썰매타러 가는 날
왕창수산에서 기다리다..........친구랑 둘이 벤뎅이회무침 뚝딱.....막걸리한병 꿀꺽.
자네 일찍왔슴 모자랄뻔 ???..................ㅎㅎㅎ.
ㅎㅎㅎ 잘 하셨네 딱 적시타를 날려 만났으니 멋진 해후란 그런것 !!!
춤님 혼자 떨어지더니 좋은시간 보냈네요~~^^
길 걸음 같이해 즐건 나들길 만들어가요
구름님 시 낭송 같이 했음 좋아라 했을걸
또 만나요~~^^
평온이 흐르고 봄기운 담뿍 실린 길위에서의 시간들
강화도를 배회하는 낙 .. 삶은 빛나고~ 또 뵈요 달빛님 ^ㅎ^~~
아니, 야생의 춤님 시인 아니셨나요?~^^*~~~
책 한 권 내셔도 될 필력이시잖아요.
늘 안녕하심을 이곳에 들러 확인한답니다.
눈 녹기 전에 몇 번 걸어야 할 텐데...
금명간 건너가겠습니다.~^^*
건강하시고요.~*
느티님 오랜만에 뵙네요. 늘 여전하시리라고
올 한해도 멋진해 되시고.. 자주 나들길 드셨으면요.
저는 시인이 아닌데 세상은 완전 시 자체 시바다던걸요. 느티님 보시기에도 글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