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3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가이드]

한 관리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 관리의 집을 향해 가십니다. 도중에 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을 믿음으로 만지고 자신의 질병을 고침 받았습니다. 마태복음 9장 20절부터 22절까지에 기록된 구원 받은 여인의 믿음이 지금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 여인은 자그마치 12년간이나 혈루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 여인의 형편이 어떠하겠습니까? 그야말로 말도 할 수 없는 형편이었을 것입니다. 그 정도 됐으면 이제 꿈을 접고 소망을 버린 채로 죽을 날만 기다려야 정상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은 그렇지 아니하였습니다. 생애 최대의 비극적 상황 하에 놓여 있던 그 여인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니 이것은 기적이라고 하기 보다는 믿음의 승리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위대합니다. 믿음은 끝까지 붙들고 있는 자에게 기적이라는 선물을 허락하는 것입니다.

그런 믿음만이 분주하게 가시는 주님의 발걸음을 멈출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의 평생의 소원을 이루어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많은 문제에 부딪힙니다. 그래서 울부짖는 사람들, 절망하는 사람들,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 등 별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러저러한 사람들을 보시면서 제일 먼저 보신 것은 그 사람 속에 있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12년 동안이나 병으로 고생하던 여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그 믿음을 보시고 그를 치료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궁금합니다. 그 여인이 가지고 있는 믿음은 도대체 어떤 믿음이었을까?

먼저는 겸손한 믿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길에서 본 여인은 어떤 행동을 하였습니까? 마태복음 9:20절에 보니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졌다고 했습니다. 이 여인이 앓고 있는 병은 여인으로서는 매우 부끄러운 병입니다. 더구나 이병은 전통적으로 죄악시했던 병이었습니다.(레15:19-33) 그러므로 아무리 자신의 문제가 급하다 해도 예수님 면전에 불쑥 나설 수가 없었습니다. 두려움과 떨리는 마음으로 겨우 예수님의 겉옷 가를 만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겸손한 믿음으로 예수님 앞에 나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여인은 확신에 넘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슨 확신입니까? 예수님의 겉옷만 만져도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정도의 믿음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여인의 믿음은 절대로 보통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고전12:9절에서 말씀하신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을 가진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을 가리켜 금보다 귀한 믿음이라고 했나 봅니다. 그렇습니다. 마태복음 9:21절에서는 그 여인은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는 강한 확신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에 끊임없이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수일 동안을, 아니 수개월을, 아니 그 보다 더 오랫동안 몇 년 몇 개월을 말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지인도 건강했는데 우연찮게 넘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서너 달 동안을 식물인간으로 인공호흡기에 의해 살아 있으나 죽은 사람과 같이 있습니다. 피골이 상접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지 무엇이라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어보자고 하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