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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 없는데 스스로 뜸질을 한다. 불필요한 노력을 하여 정력을 낭비함 [출전]『장자(莊子』잡편 '도척' 공자는 도척이 천하의 악당이 되어 잘못을 범하는 것은 그 자신은 물론이고 유하계의 수치로 생각하고 설득하러 찾아갔다. 그러나 도척은 오히려 눈을 부릅뜨고 칼자루를 만지며 공자를 꾸짖는 것이었다. 공자는 도척을 설득하는 말은 하지도 못하고 빠른 걸음으로 달려 문을 나왔다. 그는 수레에 올랐지만 고삐를 잡으려다 세 번이나 놓쳤고, 눈은 멍하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으며, 얼굴은 꺼진 잿빛 같았다. 수레 앞턱의 가로나무에 기댄 채 고개를 떨구고 숨도 내쉬지 못할 정도였다. 공자가 노나라의 동문 밖에 이르렀을 때 마침 유하계를 만났다. 유하계가 말했다. "요즘 며칠 동안 뵐 수가 없었는데 거마의 행색으로 보아 혹 도척을 만나러 갔던 게 아닙니까?" 공자는 하늘을 우러르며 한숨을 짓고 대답했다. "그렇소." 유하계가 말했다. "도척은 아마 제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대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죠." 공자는 대답했다. "그렇소. 나는 말하자면 아프지도 않은데 스스로 뜸을 뜬 꼴이오. 부산하게 달려가서 호랑이의 머리를 건드리고 수염을 만지다가 하마터면 호랑이에게 먹힐 뻔했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