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카머구트는 독일어 ‘Salz(소금)+Kammer(황제 또는 국가의 보물 창고)+Gut(소유지)’가 합쳐진 말로, ‘황제의 소금 보물 창고 지역’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이 지역은 소금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역이다. 잘츠카머구트가 위치한 알프스 산맥은 한때 바다였는데 지각 변동에 의해 바닷물이 증발하고 소금만 남게 되었고, 수백 년이 흐르면서 거대한 암염 광맥으로 형성된 것이 지금의 소금 광산이다. 특히 할슈타트는 세계 최초의 소금 광산이 있는 곳으로, 기원전부터 소금 무역을 통해 번영을 누렸고, 지금까지도 채굴을 하고 있다.
광산까지는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간 뒤, 약 15분 정도 더 걸어 올라가야 한다. 광산 투어도 가능한데 가이드 투어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광산에 들어갈 때는 광부복을 착용하고 들어가야 한다. 오랜 세월 광부들이 지나온 길을 따라 지하 800m까지 내려가면서 중간중간 미끄럼틀을 타는 체험도 하는데 시속 30km까지 나온다고 한다. 이때 관광객들이 내려오는 모습을 촬영하여, 그 사진을 판매하기도 한다.
할슈타트는 잘츠부르크 동쪽에 위치한 잘츠카머구트는 알프스의 산자락과 70여 개의 호수를 품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나온 그림 같은 지역이 바로 이곳이다. 그중에서도 할슈타트는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잘츠카머구트의 진주’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워, 우리나라 드라마 〈봄의 왈츠〉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날씨가 좋으면 마을 풍경이 호수에 비쳐 데칼코마니를 그려 내는데, 그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문화 풍경 부문에 등재되었다. 무엇을 찾아 다니는 것보다 여유롭게 마을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할슈타트를 즐겨 보자. 하지만 겨울철에는 대부분의 레스토랑과 숙박 시설이 문을 닫는다.
심 산
길겐마을 케이블카와 볼프강 호수▼
잘츠카머구트, 달리는 차안에서 찍은 주변 풍경▼
장크트 볼프강 ▼
장크트 볼프강은 장크트 길겐과 마찬가지로 볼프강 호수 한 켠에 있는 작은 마을로 바로 산악 열차를 타고 샤프베르크를 오르기 위해서이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중 가장 유명한 장면인 ‘도레미송’을 배우는 장면에 등장했던 초원이 있고, 샤프베르크 정상(Schafbergspitze)에 오르면 잘츠카머구트 지역이 한눈에 보인다. 날씨가 좋다면 내려올 때 산악 열차 중간역인 ‘Schafbergalm’까지 트레킹을 해봐도 좋지만, 장크트 볼프강까지 트레킹으로 내려오고 싶다면 일찍 서둘러 올라가는 것이 좋다. "장크트는 saint란 뜻으로 성인, 성자를 의미하고 볼프강(Wolfgang)은 강의 이름이 아니고 독일어 계통의 남성 이름으로서 귀족식 이름이다."
볼프강 호수 유람선 관광▼
장크트길겐(St. Gilgen)에서 출발해 장크트볼프강(St. Wolfgang)으로 가는 유람선 코스는 볼프강 호수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이다. 이 노선은 그림 같은 알프스 산맥과 푸른 호수를 배경으로 하여, 여행자들이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유명하다. 꽃보다 할배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방송에서 보여준 유럽의 평화로운 마을 풍경, 유람선을 타고 호수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 등이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을 것이다. 장크트볼프강의 아기자기한 거리, 역사적인 건축물, 그리고 호숫가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식사 등이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할슈타트▼
미라벨 궁전과 정원▼
1606년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애인인 잘츠부르크 성주의 딸 잘로메 알트에게 선물한 바로크 양식의 저택으로, 잘로메 알트의 이름을 따 알테나우(Altenau)라고 불리다가 18세기 초 ‘아름다운 성’이라는 뜻의 미라벨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1818년 대화재로 인해 궁전의 일부가 훼손되었으나 복원되어 현재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모차르트가 6세 때 연주를 하기도 했던 대리석 홀은 대화재 때도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현재 연주회장 또는 결혼식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궁전보다 더 유명한 미라벨 정원은 1690년 처음 조성되었고, 대화재 이후에 지금의 프랑스식 정원으로 복원되었으며, 분수와 연못, 대리석 조각과 꽃들로 잘 장식된 아름다운 정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북문 앞에 자리하고 있는 청동 페가수스 상과 북문 계단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송’을 부르던 촬영지이기 때문에, 정원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미라벨 정원과 그 뒤로 펼쳐진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풍경은 그림같이 아름답다. 정원 안에 자리하고 있는 오랑게리는 잘츠부르크 바로크 박물관으로 바로크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잘츠커머구트 잘자흐 강▼
잘자흐강 마카르트 다리▼
볼프강 호수 유람선 관광▼
쌍트 길겐마을▼
길겐마을 케이블카 ▼
길겐마을 인근 츠벨퍼오른 마운틴▼
운무로 풍경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
츠벨퍼오른 마운틴 ▼
케이블카에서 찍은 사진 ▼
쌍트 길겐마을 ;난넬카페 ,모짜르트 외가와 누나가 살았던 마을▼
잘츠부르크에서 잘츠카머구트 지역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한 장크트 길겐은 볼프강 호수(Wolfgangsee)에 자리한 마을로 모차르트의 어머니 생가가 있는 마을로 유명하다. 휴가철이 되면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독일에서도 피서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별한 랜드마크는 없지만 마을을 여유롭게 산책 즐기듯 다니면 된다. 눈이 오면 스키와 보드를 타러 오는 젊은이들이 넘쳐나고 계절 상관없이 항상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잘츠부르크 미라벨 정원 ,영화 사운드 오프 뮤직의 촬영지▼
잘츠부르크 미라벨 정원 ,영화 사운드 오프 뮤직의 촬영지▼
길겐마을 ,츠벨퍼오른 마운틴▼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