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6 주간 수요일 2003년 2월 19일
소경은 완전히 성해져서 모든 것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2-26
예수와 제자들이 베싸이다에 이르렀을 때에 사람들이 소경 한 사람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손을 대어 고쳐 주시기를 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소경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고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좀 보이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그는 눈을 뜨면서 "나무 같은 것이 보이는데 걸어다니는 걸 보니 아마 사람들인가 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 다시 그의 눈에 손을 대시자 눈이 밝아지고 완전히 성해져서 모든 것을 똑뜩히 보게 되었다.
예수께서는 "저 마을로는 돌아가지 마라." 하시며 그를 집으로 보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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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무엇이 좀 보이느냐?
주님께서는 소경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두 눈에 침을 바르고 손을 얹으셨다
그리고
"무었이 좀 보이느냐?" 물으셨다.
주님께서 지금 나에게
"무었이 조금 보이느냐?"라고.묻고 계신다.
오늘은 복음 묵상은
지하철 화재 사고로 130여명의
숨진 영령들이 생각나서
더 이상 할 수 없다.
오늘은 "무었이 조금 보이느냐?"라는 질문을
위정자에게 던지면서
아래 상황(퍼옴)을
소개함으로 오늘 묵상을 대신하고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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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숨 못쉬겠어" "얘야 정신차려"
대구지하철 참사의 희생자들은 수십메-터 지하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뜨거운 불길과 유독 가스가 덮쳐오는 극한상황을 맞고는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 테러’ 당시 희생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지상에 있는 가족들과 휴대전화를 통해 애절한 작별인사를 나눴다.
“엄마, 지하철에 불이 났어.”
“영아야, 정신 차려야 돼.”
“엄마, 숨을 못 쉬겠어.”
“영아, 영아, 영아야….”
“헉헉, 숨이 차서 더 이상 통화를 못하겠어. 엄마, 그만 전화해.”
“영아야, 힘을 내. 제발 엄마 얼굴을 떠올려 봐.”
“어…엄마, 사…랑해….”
18일 오전 장계순씨(44)가 딸 이선영양(20·영진전문대)과 나눈 짤막한 휴대전화 통화내용이다.
이날 오전 10시쯤 집을 나선 이양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도 장씨는
처음에는 명랑한 성격의 딸이 장난을 하는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딸의 울먹이는 목소리에 깜짝 놀란 장씨는 수시로 끊기는 딸의 휴대전화에 몇 번씩 전화를 걸어 힘을 북돋워 주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엄마 사랑해”라는 힘없는 목소리를 끝으로 전화는 끊겨버렸다. 장씨는 바로 집을 뛰쳐나와 화재가 난 지하철역으로 내달았다.
사고 현장을 헤매던 장씨는 만나는 사람들을 붙들고 “우리 딸 좀 찾아줘요” “반드시 살아있을 거예요”라는 말을 되뇌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 이미영양(19·경북 왜관읍)은 아버지에게 휴대전화로 “구해주세요…문이 안 열려요”라며 구조를 요청했다. 잠시 후 비명과 고함
소리, 울음소리가 뒤범벅이 되어 들려오던 딸의 전화는 꺼져 버렸다.
이후 이양 역시 연락이 끊겨 온 가족들이 화재 현장과 대구시내 병원을 돌아다니며 애타게 찾고 있다.
이 밖에도 대구지하철 화재 당시 사고현장에서 휴대전화로 가족들에게 긴박한 순간을 전한 뒤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사연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경 정인호씨(51·대구시 동구 방촌동)에게도 딸 미희양(21)이 긴박한 목소리로 “불이 났는데 문이 안 열려 못 나간다”는 얘기를 남긴 채 연락이 끊겼다.
곧바로 현장에 달려간 정씨는 “딸이 대학편입을 위해 시내에 있는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사고 지하철에 탄 것 같다”고 오열하며 한가닥 희망을 안고 병원을 헤맸다. 같은 시각 박남희씨(44·대구)도 고교 3년생 딸로부터 “엄마 살려줘”라는 다급한 전화를 받고 무작정
현장으로 달려나갔다. 박씨는 “고3인 딸이 시내에 있는 피아노학원을 다녔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다”면서 “제발 살아만 있어다오”라며 넋을 잃었다.
또 초등학교 6년생인 조효정양(12)은 친구와 시내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 뒤 친구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하철사고가 나 약속시간을 못 맞출 것 같다”고 전한 뒤 지금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첫댓글 어떻게해... 어떻게... 죽은 사람들 넘넘 불쌍해요... 그런짓은 절되하면 안되는데. 이젠 이런일이 안 일어나야되는데.. ㅠㅠㅠㅠ 어떻하지?? 하느님께서 좀 막아주셨으면.. 이런일이 일어날떼 하느님 예수님 천사들 별 달 해... 모두모두 자구 잇엇나봐... ㅠㅠ 불쌍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