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노트] Isang Yun (1917-1995) Harmonia (1974) 관악합주, 하프, 타악기를 위한 < Harmonia >는 1974년 대한민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에 의하여 작곡되었습니다. 윤이상은 음악적 경력의 대부분을 독일에서 쌓았지만, 그의 음악에는 그가 어릴 적 듣고 불렀던 한국 전통음악의 향기가 은은하게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향기는 그의 대표작 <예악>, <가사> 등과 같이 곡의 제목에서부터 강하게 드러날 때도 있지만, 오늘 연주될 작품처럼 제목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음악 자체에서 풍겨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각자 역할을 번갈아가며 노래하는 관악기들의 선율과 이를 보조하는 하프와 타악기의 음색 등 이 작품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는 음악적 요소들은 그 어떤 서양 작곡가들의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윤이상만의 고유한 음악적 풍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현대적인 음악 어법을 가지고 음악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해가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 작곡가가 말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상상하고 귀 기울이며 들어본다면 보다 더 값진 감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Antonin Dvorak (1841-1904) Cello Concerto in B minor, Op. 104 (1894/1895)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체코 출신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은 그의 말년에 첼로 협주곡을 작곡하는데, 이는 그의 마지막 독주 협주곡이자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첼로 협주곡은 그가 어린 시절을 살아온 체코에 대한 향수와 오랜 시간 머무르며 음악적 경력을 쌓은 미국의 향취가 한데 어우러져 아름답게 표현된 작품이며, 동시에 첼로로 표현할 수 있는 기교가 찬란하게 드러나는 걸작이기 때문에 독일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를 포함한 동시대 음악가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현존하는 음악가들과 청중들에게까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gor Stravinsky (1882-1971) Suite from The Ballet The FIREBIRD (1919) 20세기 거장 작곡가로써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러시아의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1910년, 발레 뤼스의 단장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의 위촉으로 “불새”라는 이름의 발레를 위한 음악을 작곡하게 됩니다. 이 발레는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어, 스트라빈스키로 하여금 향후 “페트루슈카”와 “봄의 제전” 등 뛰어난 발레음악을 지속적으로 작곡하게 도와주는 촉매의 역할을 합니다. 초연으로부터 9년 뒤, 스트라빈스키는 신고전주의의 영향을 받아 오리지널 버전에 비하여 훨씬 정갈한 음향과 담백한 구조를 가진 관현악 모음곡을 만드는데, 이 관현악 모음곡이 바로 오늘 연주될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는 거장 스트라빈스키가 음악으로 풀어내는 다채로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 지휘 이석준 호르니스트 이석준은 예원학교,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에서 디플롬과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음협콩쿠르 1위를 수상하였으며 대학 진학 후 제2회 예음상 수상(실내악/목관오중주부문),KBS신인 음악 콩쿠르 대상, 동아음악콩쿠르 1위, 운파음악상 수상 등 국내굴지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여 그의 음악가적 면모를 꾸준히 보여주었다. 또한 독일 유학 당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뮌헨 국제콩쿠르(ARD) HORN 부문 본선무대에 참가하여 국내 및 현지의 음악가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그는 독일에서 뒤셀도르프 체임버협회 오케스트라의 객원 수석으로 유럽 각지에서 연주활동을 꾸준히 하였으며, 2001년 귀국독주회 이후 뛰어난 음악적 실력을 인정받아 “KBS-FM 한국의 음악가”음반 발표를 했다. 또한 Japan horn society 초청 연주, 일리노이주립대 초청 독주회,금호 아트홀 초청독주회, 일본 Tokyo 앙상블(리더 김창국)초청 연주회,제주 국제관악제 초청 solist를 비롯해 KBS교향악단, 부산시향, 코리안심포니, 부천필, 수원시향, 원주시향, 전주시향, 창원시향, 포항시향, 광주시향, 춘천시향, 제주시향, 강남심포니, 서울신포니에타, 2005년, 2015년 교향악축제에는 경기필하모닉 ,원주시향 등과 협연하였고 2001년~2016 매년 독주회를 비롯해 2009년부터 매년 독일 베를린에 있는 Berliner Philhamonie kammersaal에서 독주회를 갖는 등 꾸준한 국내외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이석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상명대학교, 경원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에 출강하였으며, KBS교향악단 수석, 서울시립 청소년교향악단수석, 부천필하모니 부수석, 독일 뒤셀도르프 캄머 오케스트라 객원 수석을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TIMF앙상블, 솔루스브라스퀸텟, (사)한국페스티벌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첼리스트 이강호 `청중을 사로잡는 정열적이면서 완숙한 연주` (미국 Courier-Post), `완벽한 테크닉, 서정적이면서 우아한 연주` (The Korean Herald) 등의 격찬을 받은 바 있는 이강호는 세계무대에서 독주와 실내악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며 독자적인 연주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첼리스트이다. 그는 12세에 서울 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음악계에 데뷔한 이래 1998년 교향악 축제에 초청되어 협연한 것을 비롯하여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원 시립교향악단, 유라시안 필하모닉, 코리안 심포니, Sofia National Academy Orchestra, 독일Halle Philharmonic Orchestra 등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연주해 왔다. 또한 그의 연주는 Boston Public Radio, Vermont Public Radio, South Africa National Television, MBC, KBS 등을 통해 방송된 바 있다. 그는 외교통상부 초청으로 Rome, Milan, Paris, Lyon, Geneva등 유럽 각지에서 한국을 대표하여 연주하였으며, 2005년에는 브람스와 슈만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전곡 연주회를 기획하여 금호아트홀을 비롯하여 미국과 캐나다 많은 도시에서 연주하여 주목을 받았고, 2007년에는 모스크바, 세인트 피터스버그를 비롯 러시아와 폴란드 여러 도시에서 순회 연주를 가졌다. Swarthmore College 에서 경제학 학사, Yale University 에서 음악 석사 (Master of Music), New England Conservatory 에서 박사학위(Doctor of Musical Arts)를 받은 이강호는 26세의 나이에 남일리노이 주립대학 (Southern Illinois University- Edwardsville)의 교수로 초빙되어 재직하였으며 지난 2005년부터 2010까지 코네티컷 주립대학 (University of Connecticut) 의 교수로 재직하였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Boston, Philadelphia, St. Louis, Iowa City, Austin, Kansas City, Albuquerque, 서울, 울산 등 여러 도시에서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많은 학생들을 지도하여 영향력 있는 교수로 인정받고 있으며, 전미 음악교사협회 (MTNA)콩쿨, 윤이상 국제 첼로 콩쿨, Penderecki 국제 첼로 콩쿨, 포퍼 국제 첼로 콩쿨 등 다수 콩쿨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받고 있다.
크누아 윈드 오케스트라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관악합주단인 크누아 KNUA(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윈드 오케스트라는 1993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개최되는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해외연주와 초청연주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음악인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1996년 대학 합주단 사상 처음으로 정기연주회 실황녹음 CD를 펴냈고, 1997년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제8회 세계관악합주제(WASBE)에 참가하여 우리나라의 관악합주단의 기량을 선보였으며, 2년 뒤 미국에서 개최된 제9회 세계관악합주제(WASBE)에 참가하며 우수한 연주기량을 다시 한 번 확고히 다졌다. 이석준 교수의 지휘 아래 한층 성숙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크누아 윈드 오케스트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축교사 개관 축제’, ‘전국 심포닉 밴드 축제’, ‘제주 국제관악제’ 등에 참가하며 대학 합주단이 갖고 있는 음악적 한계를 넘어섰고, 젊은 패기와 재능으로 뭉친 관악 주자들이 만들어 내는 사운드의 매력은 우리나라 윈드 오케스트라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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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프로그램이 참 좋은데 시간이 안되니 안타깝네요 ㅠ
개인적으로 풀오케보다 윈드오케스트라를 선호합니다.
풍부한 관악기와 타악기로
만들어내는 태고의 소리랄까...
그 짜릿함을 듣고 싶은데
갈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