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농갈라묵자입니다..
오늘은 얼마전부터 가기로 생각을 하고 있던 제주국수를 포스팅 할까 합니다..
몇년전 제주도에 다녀왔지만 국수를 먹어보질 못해서 어떤 맛을까 궁금도 하고
그리고 먼저 다녀오신 분들이 괜찮다고 하시길래 궁금증은 더해가던 차에
이웃블로그이신 ㅁㄹㄷㅅ 님께서 번개를 치셨길래
얼른 댓글을 달고 참석을 합니다..
대구시 수성구 상동 4-2번지
053-761-3877
여기서 한번 콕 눌러주고 가는 센쑤..
당신은 복 받으실 거예요..^^*
식당 전면의 모습입니다..
앞에 주차를 할곳이 있어서 주차문제는 별로 신경을 안쓰셔도 될듯 합니다..
주력 메뉴에 대한 설명입니다..
가격은 고만고만 한편이고
수육과 아강발이 다른 메뉴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싼듯 느껴 집니다..
돔베고기..즉 도마수육..작은 사이즈 ..일만삼천원
돔베란 도마의 제주도 사투리라고 하네요..위의 사진과 같이 도마에 고기를 썰어서
도마와 함께 수육을 내어 놓은데서 유래한 이름인듯 보입니다..
돼지고기는 전체적으로 냄새가 없고 깨끗한 맛을 보여줍니다..
껍질까지 붙어 있어 씹는 감이 아주 좋습니다..제가 돼지껍질 씹는듯한
쫀득쫀득한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보통 수육에서 한약 냄새가 난다든지
하다못해 당귀나 계피향을 풍기는 곳을 종종 봐 왔는데
여기서는 거의 아무런 냄새가 나지를 않더군요,
하다못해 살짝씩 풍기는 돼지 본연의 냄새까지도..
같이 있던 한분께서는 제주도에서는 돼지고기를 삶을때는 된장을 많이 사용한다고
그래서 색이나 냄새가 이런 느낌일지도 모르겠네요
정확하게 이야길 하면 고기가 19점인데 가격은 일만 삼천원이면 고기한점에 685원 꼴이네요..
양을 조금 늘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강발입니다..일만오천원..
돼지 앞발만을 잘라 푹 삶아서 나왔는데
다른 향이나 맛은 느껴지지 않고 단지 소금간만 살짝 된 맛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양념에 삶아진 돼지족발과는 조금 다른 그런 맛이었네요..
약간의 간이 된 짭짤한 느낌의 족발은 씹는 느낌은 여느 족발과 마찬가지로 좋았고
이 아강발은 껍질과 힘줄이 모두 젤라틴 성분이어서 여자분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보말미역국
보말은 조그마한 조개나 골뱅이 종류를 일컽는 제주도 말이지요
그러니까 조개를 넣어 끓인 미역국 정도 되겠네요..
적당한 바다내음과 시원한 국물..
그리고 술한잔 하고 담날 먹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드러운 맛입니다..
단지 미역이 돌각처럼 끓였을때 좀 더 퍼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리가 먹는 양식 미역과 임산부들이 산후 먹는 자연산 돌각은 금액부터가 차이가 많이 나지만
양식 미역은 딱딱함..그리고 질김..이런 느낌이라면
자연산 돌각은 부드러움.. 진함..이런 느낌이 먼저 생각이 나는데
오늘 먹은 보말미역국이 오래 푹 끓인 잘 퍼진 미역국 한그릇이었으면 한결 좋았겠다는...
고기국수입니다..
국물을 한수저 딱 뜨는 순간 아...돈코츠라멘과 비슷하네...이런 생각이 먼저 떠 오릅니다..
일본의 돈코츠라멘은 우리나라에서 넘어간건가? 하는 샏각도..
돼지 뼈를 고아 만든 진한 돼지육수에 말아둔 국수인데 간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될만큼
적당히 되어 있었고 구수한 국물과 짭짤한 맛이 괜찮았어요
일본의 돈코츠라멘과 다른 점을 이야기 하라면
보통 일식집의 돈코츠라멘은 자체에서 만든 면을 사용이 많고 국물이 조금 더 진한 반면
여기 제주국수에서는 국물이 조금 약하고 시중의 잔치소면을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네요..
그리고 위에 얹히는 고명과 수육이 얹히는 반면
일본은 숙주나물과 양념장에 삶은 차슈가 얹혀서 나온다는 것인데 사실 제입에는
맛은 조금은 다른 점이 있겠지만 많이 다르지 않게 느껴지진 않네요..
일부러 공기밥을 주문을 해서 말어 먹어봤습니다..
이렇게 먹어봐도 돈코츠라멘과 별반 다르지 않은...그런 맛이었어요..
평입니다..
제주국수...우리가 흔히 맛보는 그런 국수 맛은 아닙니다.
돼지뼈를 고아서 그곳에 삶은 소면을 넣어서 나온 우리 제주 전통국수랍니다.
그렇게 하고 보니 돈코츠라멘이 우리나라에서 넘어간건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돼지뼈를 고은 사골국물을 이용한 요리는 워낙 많은지라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돈코츠라멘도 환경에 맞춰 생겨난 요리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수육과 아강발은 평범합니다..잡내가 없고 깨끗하지만 음식이란 고유의 냄새가 적당히 나는것도..
보말미역국과 제주국수는 맘에 드는 메뉴네요..
아주 특별나진 않지만 평소에 쉽게 자주 접해도 싫증이 빨리 나지는 않을듯 하고
한끼식사로나 한잔 걸친 다음날에 숙취해소로는 그만일듯 생각이 드는 음식이었습니다..
다시한번 더 가보고 그때 그느낌이 맞았는지 먹어봐야겠습니다.
요즘은 먹으면서 이렇게 쓰야지 하며 생각하면서 먹는데
다음에 가서 먹어보면 그게 조금 다를때가 있더군요..
어느 이웃 블로거의 말씀처럼 AS차원에서라도 한번더 가봐야겠지요..ㅎㅎㅎㅎ
첫댓글 그분말씀대로라면 3번 이상 가보시고 올리셔야하는데요~ ㅋㅋ
딱 제주럽네요~ 저희 동네에도 이런집이 있슴 좋겠네요
세번 가보기는 참 어렵네요..
좋은집이라기 보다는 이런집이 있네요..라는 편이 맞는것 같습니다..
내가 저집을 갈려고 하는데 평이 어떤가 알아보는 정도라 생각하면 될듯 합니다...
10월말 제주가는데. 좋은 참고 되겠네요^^
제주가시면 맛난거 많은데..좋으시겠어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