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호영남한마음성시화대회 대구서 열려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남 전북 등 영호남 8개 광역시도 기독교 지도자와 교인들이 14일 대구에서 영호남 화합을 다졌다.
대구성시화운동본부와 대구·경북홀리클럽은 14일 오전 11시부터 '생육하는 세상, 번성하는 교회'를 주제로 대구제일교회에서 '제15회 호·영남한마음성시화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1천명 가량 참석했다.
호남대회장 이기봉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지금 어느 때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가 절실하다"며 "모든 위정자들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회가 그간 영호남을 갈등과 반목으로 분열시켰던 지역주의를 몰아내고 동서가 하나 되고 더 나아가 남북이 하나 되는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영남대회장 이관형 목사는 환영사에서 "하나님께서 이번 대회를 통해 호남과 영남이 하나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듯 보인다"며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하나됨을 만드시는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를 경험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상으로 축사했다.
유갑준 목사(광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는 예배설교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최영태 목사(대구경북출산돌봄위원장)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자'란 제목으로 특강했다.
특별기도 순서도 마련됐다.
김형수 목사(광주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 김대원 목사(경북성시화운동본부 대표부회장), 정석동 목사(전북성시화운동본부 서기), 김우태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수석부회장), 이용주 목사(포항성시화운동본부 서기)는 차례대로 나서 '나라와 대통령, 각계 지도자를 위해', '국가발전, 경제부흥, 호영남 번영을 위해', '동서화합, 국민통합, 복음통일을 위해', '출산문제와 교회의 다음 세대를 위해',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제4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에 담긴 젠더 이데올로기와 반생명주의 정책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에는 '성평등' 용어를 '양성평등'으로 수정할 것, 사회적 합의 없이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점을 명심할 것, 인권정책기본법안 논의 지원과 관련 내용을 삭제할 것 등 6개 항을 담았다.
제15회 호영남한마음성시화대회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지역 성시화를 위해 모든 그리스도인과 지역교회가 그리스도 복음 안에서 하나 될 것, 개혁과 갱신을 통한 건강한 교회로 회복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갈 것, 모범된 가정을 세워 저출산 문제 극복에 앞장 설 것,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온 누리에 임하도록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전도와 세계선교에 헌신 할 것 등 7개 항을 수록했다.
제16회 영호남성시화한마음대회는 내년 가을 전남에서 열린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