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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휴양림 입구입니다.
현대의 각종 공해가 생활환경을 위협하므로 자연과 교감하고
보건휴양의 국민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꾸며진 칠갑산자연휴양림은
청정지역의 특색을 살려 울창한 숲 등
쾌적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삼림욕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칠갑산자연휴양림의 주요시설물로는 난방·취사·샤워가 가능한 통나무집 12동,
원두막 4동, 야영장 1개소 (데크20개소), 산림문화휴양관 3동(24실), 강의실(세미나실),
전망대 1동, 벤치 35개, 야외공연장,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물놀이장 1개소,
주차장 3개소 (150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휴양공간으로 어린이를 위한 자연학습장과
각종행사를 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도 있어 가족단위나 단체행사에 최적의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이용문의 : ☎ (041) 940-2428~9 (휴양림관리사무소)
전망대에서 바라본 칠갑지 제방권 전경입니다.
날씨가 이미 35도를 웃도는 폭염입니다.
대 펴는것도 귀찮고 따가운 햇빛 속으로 들어가는것도 짜증납니다.
그래도 대는 펴야지요.
상류권 골자리에 아래울님의 지인 두분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전날 들어 왔다는데 붕어는 없다네요.
입질은 받았다는데...
상류권의 모습인데 앞쪽에 웅스님이
그리고 그 뒷쪽에 아래울님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단 대 편성을 했으니 그늘에 있는 본부석으로 피난을 갑니다.
울창한 나무가 길 앙쪽으로 뻗어 있어 하루종일 그늘입니다.
그나마 본부석에 오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 주어 견딜만 합니다.
땀 흘렸으니 씻고 낮잠이나 잡시다.
아래울님과 200여미터 윗쪽의 계곡으로 갑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곳이네요.
물속에는 피라미가 바글바글합니다.
족대 하나만 있으면 매운탕 거리는 쉽게 잡을수 있을듯...
시원하게 씻고 와서 낮잠을 즐겻습니다.
저녁 5시가 지나서 다시 포인트에 자리잡았습니다.
오후 시간에 입질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여러곳에서 소나기가 내렸다고 합니다.
이곳은 멀리서 천둥소리만 들리더니 이처럼 빗방울 조금 떨어트리고는 말았습니다.
건너편의 커풀...
베스낚시를 하는데 베스가 얼마나 많은지 잘 나옵니다.
그런데...
잡은 베스는 바로 방생.
유해 어종으로 분류되어 있는 베스는 잡았다 다시 놓아 주어도 불법인데요...
이곳을 다녀가는 많은 베서들이 모두 방생을 하더군요.
글쎄요~~~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자녁 7시 30분.
저녁식사를 하라고 합니다.
토요일이다 보니 건너편에도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그 중에 한분은 장박을 하시는분이구요.
이분 말에 이하면 아무도 없을때 즉 혼자 낚시를 할때 붕어가 잘나온다고 합니다.
이틀동안에 10여수를 터트리고도 15수를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칠갑지.
졸지에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두분 덕분에 잘먹고 잘 쉬다 왔습니다.
모기가 많을것 같았지만 폭염으로 모기도 줄었다고 합니다.
쾌적한 밤이였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본격적인 밤낚시 시작.
기대감이 무르 익습니다.
하지만 휘엉청 밝은 보름달...
밤 10시 40분쯤 되었을때 상류 아래울님이 입질을 받았습니다.
씨알이 좀 되는듯 제압을 하지 못하고 몇대의 낚시대까지 걸어 버리면서
어렵게 한 수를 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그 붕어는 아래울님 외에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살림망을 펴 놓지 않아 살림망을 펴는순간 바늘털이를 하면서
자동 방생이 되었다고 합니다.
37~8 센치는 되는 대물 붕어엿다고 하는데...
저는 전날의 밤낚시로 피곤해서인지 졸다 깨 보니 자정이 되었습니다.
차에 들어가 조금 쉬고 나와 보니 아침 5시.
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보름달은 남아 있네요.
아침 시간 입질이 좋다고 하니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입질을 본 사람이 없습니다.
아 ~~
웅스님이 한밤중에 한 수 잡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월척 보다 귀한 8치 붕어라네요.
동이 터오는 시간.
다급하게 아래울님을 부르는 웅스님.
소리쳐도 일어나지를 않으니 급기야 전화를 걸어 깨웠지만
이미 상황은 끝이 나 있었습니다.
찌가 몸퉁까지 올라와 동동거리다가 내려간 뒤 다시 한번 올라왔다는데...
아쉬운 시간이 흘러갑니다.
해가 뜨고 말았네요.
제대로 된 입질 한 번 못보고...
웅스님이 잡은 25센치의 붕어입니다.
그나마 이 붕어가 있어 다행입니다.
2박 3일동안 딱 한마리...
고생하셨습니다.
차 막히기전에 철수를 했습니다.
집 까지는 150키로미터네요.
차를 돌리기 위해 내려가다 보니 멀리 구기자타운이 보입니다.
청정지역 칠갑지.
아니 칠갑호.
내년 봄에나 다시 찾아가 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