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3월3일(화)■
(예레미야 23장)
9 선지자들에 대한 말씀이라 내 마음이 상하며 내 모든 뼈가 떨리며 내가 취한 사람 같으며 포도주에 잡힌 사람 같으니 이는 여호와와 그 거룩한 말씀 때문이라
10 이 땅에 간음하는 자가 가득하도다 저주로 말미암아 땅이 슬퍼하며 광야의 초장들이 마르나니 그들의 행위가 악하고 힘쓰는 것이 정직하지 못함이로다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선지자와 제사장이 다 사악한지라 내가 내 집에서도 그들의 악을 발견하였노라
12 그러므로 그들의 길이 그들에게 어두운 가운데 미끄러운 곳과 같이 되고 그들이 밀어냄을 당하여 그 길에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을 벌하는 해에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 내가 사마리아 선지자들 가운데 우매함을 보았나니 그들은 바알을 의지하고 예언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그릇되게 하였고
14 내가 예루살렘 선지자들 가운데도 가증한 일을 보았나니 그들은 간음을 행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을 행하는 자의 손을 강하게 하여 사람으로 그 악에서 돌이킴이 없게 하였은즉 그들은 다 내 앞에서 소돔과 다름이 없고 그 주민은 고모라와 다름이 없느니라
15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선지자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리니 이는 사악이 예루살렘 선지자들로부터 나와서 온 땅에 퍼짐이라 하시니라
1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그들은 너희에게 헛된 것을 가르치나니 그들이 말한 묵시는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라
17 항상 그들이 나를 멸시하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평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며 또 자기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르기를 재앙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였느니라
18 누가 여호와의 회의에 참여하여 그 말을 알아들었으며 누가 귀를 기울여 그 말을 들었느냐
19 보라 여호와의 노여움이 일어나 폭풍과 회오리바람처럼 악인의 머리를 칠 것이라
20 여호와의 진노가 내 마음의 뜻하는 바를 행하여 이루기까지는 그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끝날에 그것을 완전히 깨달으리라
21 이 선지자들은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달음질하며 내가 그들에게 이르지 아니하였어도 예언하였은즉
22 그들이 만일 나의 회의에 참여하였더라면 내 백성에게 내 말을 들려서 그들을 악한 길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게 하였으리라
묵상) ◇ 거짓 선지자들의 모습
무릇 선지자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들이다. 그런데 예레미야 당시에 많은 선지자들이 모두가 하나같이 거짓 선지자였다. 단 한명도 예레미야에 동조한 선지자가 없었다. 10절의 간음하는 자가 가득하도다라고 하셨을 때 간음이란 영적 간음으로서 곧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우상의 헛된 교리와 도덕적으로 타락한 세상을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의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과는 다른 세상적인 철학이나 정치적인 구호나 타 종교의 가르침을 더 좋아하는 모습이 이와 같다.
13절의 사마리아 선지자들이란 이미 멸망당한 북이스라엘에 있었던 거짓 선지자들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들의 비참한 종말을 보고도 남유다의 선지자들은 여전히 그들을 답습하고 있다.
거짓선지자들은 가장 큰 죄는 자신들의 우상숭배의 죄만이 아니다. 책망받아야 할 사람을 오히려 '평안하라'고 위로함으로써 회개의 기회를 놓치게 하였고, 재앙이 닥치고 있는데, 안전을 보장하며 안심하게 하였다. 그래서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놓치게 하였다. 이것이 얼마나 큰 죄인가! 선생된 자들은 이런 죄를 범치 않기를 조심하고 조심해야 한다.
◇ 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 말라
사람이 멸망에 처하게 되었을 때, 자신은 선지자의 말을 들었을 뿐이라고 하나님께 항변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 그들은 선지자의 타이틀을 가졌다.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말하고 있다. 그들은 자기 말을 안들으면 큰 화를 입는다고 협박까지 한다. 그들의 권위, 그들의 엄위한 모습, 그들의 사회적 지위 등, 이 모든 것이 그들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을 의심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 말라"(16)
그들은 너희에게 헛된 것을 가르치나니 그들이 말한 묵시는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라(16)
거짓 선지자들의 머리를 하나님께서 치실 것이다. 그때가 되면 거짓선지자만이 아니라 그들의 말을 들었던 자들도 모두 함께 침을 당할 것이다. 거짓선지자를 따름으로써 그들과 함께 멸망당하는 것은 역사 이래로 늘 반복되어 왔다. 그리고 거짓 선지자의 영향은 의외로 광범위하고 수 많은 다수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에게 무엇을 교훈하는가?
우리는 우리를 가르치는 사람들을 분별해야 할 책임이 있다. 맹목적으로 그들의 타이틀에 기가 죽어서 굴복하는 것은 자기 영혼을 망치는 일이다. 그의 말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인지, 단지 그의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인지를 분별해야 한다.
최근에 유명한 사람의 이름으로 접근하여 사기하는 보이스 피싱에 걸려서 이천 만원을 날리게 된 내 친구를 보았다. 가슴을 치고 억울해해도 잃은 돈을 되찾을 방법은 없었다. 그런데 돈이야 잃어도 죽을 일은 없지만, 만일 내가 거짓된 교사들의 가르침에 속아서 내 인생을 날리게 되었다면 그것은 어떻게 보상받겠는가? 더 큰 비극은 죽을 때까지 거짓을 진리로 믿고 살다가 지옥가는 것이다. 비록 모든 것을 다 잃었을지라도 죽기 전이라면 돌이킬 기회가 있지만, 지옥에 가면 돌이킬 기회도 없다. 이번 바이러스 사태에서 신천지가 드러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이번 기회에 신천지가 완전히 파괴되고 미혹된 자들이 돌이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교회개혁운동을 하는 어떤 형제를 만나서 교제한 적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개혁운동에 뛰어든 사유를 말해주었다. 자신은 거제도에 있는 어느 교회에서 충성 봉사하는 집사였는데, 목사님을 예수님처럼 따르고 무조건 아멘하고 살았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서 다른 목사의 설교를 들어보게 되었는데 자기 교회 목사와 정반대의 메시지를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도대체 누가 맞는 것일까? 그 때부터 그동안 평생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던 성경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고, 유명하다는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기 교회 목사가 전혀 복음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결국 교회를 옮기지 않을 수가 없게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교회개혁운동에 나서게 되었다.
성경은 너무나 난해해서 읽어도 소용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성경을 한번도 안 읽은 사람이다. 성경은 그렇게 난해한 비밀로 가득찬 책이 아니다. 성경이 난해하게 느껴지는 것은 자기가 알고 있는 상식의 틀에 끼어맞추어서 읽으려니까 어려운 것이다. 편견을 버리고 그냥 단순하게 읽으면 의외로 쉽다. 다만 어떤 영역은 체험하지 않고는 이해될 수 없다. 그런 것은 믿으면서 점점 알게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시대에 거짓선지자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 내 영혼을 위해서 성경을 읽자. 하나님을 더욱더 아는 복을 얻기 위해서 성경을 묵상하고, 시간을 투자해서 역사적으로 검증된 신앙선배들의 책들을 읽자. 우리가 편견과 헛된 전통을 내려놓고 주님께 지혜를 구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는다면, 분명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진리를 알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이 세대를 잘 분별하게 해주십시오. 거짓 선지자에게 속지 않게 해주십시오. 분별함없이 유명세와 타이틀에 무조건 맹종하는 일이 없게 하시며, 성경을 읽을 때 총명을 주셔서 주 예수님을 더욱 알게 해주십시오. 주 예수를 아는 것이 큰 복입니다. 복음의 진리 안에서 참된 섬김의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