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개벽경 5편
천지개벽경 제5편 을사년(天地開闢經 第五篇 乙巳年)
天地開闢經 第三章 乙巳年
【1】扶安人(부안인) 辛元一(신원일)이 願爲弟子(원위제자)하니라.
(註)부안 사람 신원일이 찾아와 제자가 되니라.
【2】曰(왈), 天下之事物(천하지사물)이 天之有命而人有行焉(천지유명이인유행언)하노라.
(註) 말씀하시기를, 천하의 사물이 하늘의 명이 있으매 사람이 쓰느니라.
【3】下訓(하훈)하시니, 惡將除去無非草(악장제거무비초)오 好取看來摠是花(호취간래총시화)라.
(註) 가르침을 내리시니, 독한 풀을 제거하려면 독 없는 풀이 없고, 좋은 것만 보고 취하면 모두가 꽃이니라.
【4】曰(왈), 蛇亦得人薦而后(사역득인천이후)에 成龍也(성룡야)니라.
(註) 말씀하시기를, 뱀도 사람의 추천을 얻은 뒤에라야 용이 되느니라.
【5】曰(왈), 大人之言(대인지언)은 能徹九天(능철구천)하고, 至理之言(지리지언)은 能行万世(능행만세)하노라.
(註) 말씀하시기를, 대인의 말은 능히 구천에 사무치고, 지극한 이치를 담은 말은 능히 만세에 전해지느니라.
【6】下訓(하훈)하시니 以閑談敍話(이한담서화)로 可起風塵(가기풍진)하고, 以閑談敍話(이한담서화)로 能掃風塵(능소풍진)하나니라.
(註)가르침을 내리시니, 한담서화로 풍진을 일으킬 수 있고, 한담서화로 풍진을 잠재울 수 있느니라.
【7】曰(왈) 眞實之言(진실지언)은 天亦不能破之(천역불능파지)하고, 無實之言(무실지언)은 時至則壞無餘地(시지즉괴무여지)니라.
(註) 말씀하시기를,참된 말은 하늘도 깨뜨릴 수 없고, 거짓된 말은 때가 이르면 여지없이 부서지느니라.
【8】下訓(하훈)하시니 非人情(비인정)이면 不可近(불가근)이오, 非情義(비정의)면 不可近(불가근)이오, 非義會(비의회)면 不可近(불가근)이오, 非會運(비회운)이면 不可近(불가근)이오, 非運通(비운통)이면 不可近(불가근)이오, 非通靈(비통령)이면 不可近(불가근)이오, 非靈泰(비영태)면 不可近(불가근)이오, 非泰通(비태통)이면 不可近(불가근)이니라.
(註)하루는 팔불 근을 내리시니, 사람은 정이 아니면 가까워질 수 없고, 정은 옳지 않으면 가까워질 수 없고, 옳음도 모이지 않으면 가까워질 수 없고, 모임은 운수가 아니면 가까워질 수 없고, 운수는 통하지 않으면 가까워질 수 없고, 통함은 신령하지 않으면 가까워질 수 없고, 신령함은 크지 않으면 가까워질 수 없고, 크면 거느리지 않고서는 가까워질 수 없느니라.
【9】弟子(제자)이 問曰(문왈), 或間也(혹간야)에 富豪之人(부호지인)이 特爲用心(특위용심)하야 珍需盛饌(진수성찬)을 備進(비진)하면, 三匙不嘗(삼시불상)하시고 命退(명퇴)하시니 何以乎(하이호)잇가.
(註)제자가 여쭈기를, 어쩌다가 부호들이 특별히 마음을 써서 진수성찬을 마련하여 올리면, 세 숟가락 이상 뜨지 않으시고 물리도록 하시니 어째서입니까?
【10】曰(왈), 非不知厥富之用心勇力(비부지궐부지용심용력)이언마는 富家(부가)에 多怨鬼(다원귀)하야 含寃一鬼(함원일귀)가 付米一粒(부미일립)하니 不可食(불가식)하노라.
(註) 말씀하시기를,그 부자의 마음 씀씀이와 들인 힘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부자 집에는 원통한 귀신이 많아서 쌀 한 알에 원한 품은 귀신 하나가 붙어 있으니, 먹을 수가 없노라.
【11】曰(왈), 富不可近(부불가근)하라. 曰(왈), 富豪(부호)에 有天心者(유천심자)이 寡(과)니라. 曰(왈), 富豪之庫(부호지고)에 怨鬼充滿(원귀충만)하야 時至爆發(시지폭발)하노라.
(註)부자를 가까이 하지 말라. 큰 부자들 중에 천심(天心)을 가진 자가 드무니라. 부자들의 곳간에 원귀들이 가득차서, 때가 이르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느니라 하시니라.
【12】曰(왈), 時來(시래)하면 善惡之分(선악지분)이 如豆菜之拔也(여두채지발야)니라.
(註) 말씀하시기를,때가 오면 선과 악의 구분이 콩나물 뽑히듯 하리라.
【13】弟子(제자)이 問曰(문왈), 在客(재객)하사 旅舍(여사)에 精室(정실)이 多也(다야)어늘, 恒時(항시)에 歡與商賈(환여상가)로 同宿(동숙)하시니 何以乎(하이호)잇가.
(註)제자가 여쭈기를, 여행을 하실 때 여관집에 깨끗한 방이 많거늘, 언제나 장사꾼들을 반겨하시어 함께 주무시니 어째서입니까?
【14】曰(왈), 世之勞苦(세지노고)가 居之(거지)하니 房名曰(방명왈), 福老(복로)니라. 是故(시고)로 我(아)난 拾老福(拾老福)하노라.
(註) 말씀하시기를, 세상의 고생이 거처함에 있으므로, 방을 부르기를 복로(福老)라고 하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노후의 복을 줍노라.
【15】弟子(제자)이 問曰(문왈), 濁酒(탁주)난 酒之下品也(주지하품야)어늘, 每時(매시)에 樂然飮之(낙연음지)하시니 何以乎(하이호)잇가.
(註) 제자가 여쭈기를,막걸리는 술중에서도 품질이 나쁜 것이거늘, 언제나 즐거이 마시시니 어째서입니까?
【16】曰(왈), 天下之農(천하지농)이 飮之(음지)하니 我歡(아환)이 在此(재차)니라.
(註) 말씀하시기를, 천하의 농부들이 마시니 나의 즐거움이 이에 있노라.
【17】弟子(제자)이 問曰(문왈), 間間也(간간야)에 在野(재야)하사 逢農聚坐(봉농취좌)하시면 與衆歡談(여중환담)하사 忘分自樂(망분자락)하시니 何以乎(하이호)잇가.
(註) 제자가 여쭈기를, 가끔가다가 들에 계실 때 모여앉아 있는 농부들을 만나시면, 서로 어울려 즐겁게 이야기하사 (상하의) 분별을 잊고 즐기시니 어째서입니까?
【18】曰(왈), 天下之樂事(천하지락사)니라. 世(세)에 有有知而行善者(유유지이행선자)이 多乎(다호)아. 有不知而行善者(유부지이행선자)는 農民也(농민야)니라. 天心(천심)이 在農(재농)하고 民生(민생)이 在農(재농)하노라.
(註) 말씀하시기를,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니라. 세상에 알고서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이 많더냐? 그런데 모르면서도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이 농민이니라. 천심이 농사에 있고, 백성의 삶이 농사에 있노라 하시니라.
【19】曰(왈), 我(아)난 福(복)이 有塵芒之小(유진망지소)라도 不棄(불기)하노라.
(註) 말씀하시기를, 나는 티끌처럼 작은 복도 버리지 않느니라.
【20】一日(일일)에 在路(재로)하사 指前村(지전촌)하시고 曰(왈), 薄福之村也(박복지촌야)로다.
(註)하루는 길을 가시다가 앞에 있는 마을을 가리키시며 말씀하시기를, 박복한 마을이라 하시니라.
【21】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何謂之薄福乎(하위지박복호)잇가.
(註) 제자가 여쭈기를, 어찌하여 박복하다 하시나이까?
【22】曰(왈), 無道家也(무도가야)로다.
(註) 말씀하시기를, 도인의 집이 없도다하시니라.
【23】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來世之運(내세지운)에 非道人(비도인)이면 不可生乎(불가생호)잇가.
(註) 제자가 여쭈기를, 앞으로 오는 세상의 운수가 도인이 아니면 살 수 없나이까?
【24】曰(왈), 雖非修道(수비수도)라도 勞農(노농)은 先天(선천)에 受賤待(수천대)하니 勞農之人(노농지인)이 多生也(다생야)니라.
(註) 말씀하시기를, 비록 수도 인이 아니라도 노동자와 농민은 선천에 천대를 받으므로, 노동자와 농민이 많이 사느니라.
【25】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今(금)에 巨富三人(거부삼인)이 願爲弟子(원위제자)할새, 未及到(미급도)하야난 ?荊芥(전형개)하시고, 及到(급도)하야 書字(서자)하시고, 請謁(청알)하야난 大聲責之(대성책지)하시고, 懇願(간원)하야난 示物目命獻誠(시물목명헌성)하시니 物目之費(물목지비)가 厥富盡入而無餘(궐부진입이무여)라 하야 自破(자파)하니 何以乎(하이호)잇가.
(註)제자가 여쭈기를, 지금 세 사람의 거부가 제자가 되고자 할 때, 그들이 오기 전에 형개(荊芥)를 묶으시고, 도착하여서는 글자를 쓰시고, 뵙기를 청하자 큰 소리로 꾸짖으시고, 간절히 원할 때에는 물품목록을 보이시며 바치라고 명하시는데, 그 부자가 그 물품을 모두 바치면 남는 재산이 없을 정도라 하여 스스로 그만두게 하시니 어째서입니까?
【26】曰(왈), 縳荊芥(전형개)난 縳荊軻也(전형가야)오, 示物目(시물목)은 命自退之道也(명자퇴지도야)니라.
(註) 말씀하시기를, 형개를 묶는 것은 형가를 묶은 것이요, 물목을 보임은 스스로 물러날 길을 열어줌이니라.
【27】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來者(내자)에 開自新之道(개자신지도)면 何如乎(하여호)잇가.
(註) 제자가 여쭈기를, 오는 사람이 스스로 새 길을 열면 어떠하옵니까?
【28】曰(왈), 富有多戚(부유다척)하니 欲救之(욕구지)면 奚暇(해가)에 行天地公事乎(행천지공사호)아.
(註) 말씀하시기를, 부자에게는 척이 많으니 그들을 구하려 하다가는 어느 틈에 천지공사를 하리오.
【29】弟子(제자)이 問曰(문왈), 弟子一人(제자일인)이 於五里許(어오리허)에 誠作鷄湯(성작계탕)하야 悅以奉上(열이봉상)이어늘, 愛莫措之(애막조지)하사 三視(삼시)하시고 命賜弟子(명사제자)하시니 何以乎(하이호)잇가.
(註)제자가 여쭈기를, 제자 한 사람이 오리 밖에서 닭국을 정성껏 장만하여 기쁜 마음으로 올리매, 사랑을 억제하지 못하시어 세 번 보신 뒤에 제자에게 내려주시니 어째서입니까?
【30】曰(왈), 愛莫措之(애막조지)난 知至誠所在(지지성소재)오, 命賜弟子(명사제자)난 有先嘗者(유선상자)라 於禮(어례)에 不可食也(불가식야)니라.
(註) 말씀하시기를, 사랑을 억제치 못함은 지극한 정성이 깃든 바를 알기 때문이요, 제자들에게 주어 먹게 함은 먼저 맛본 사람이 있어서 예에 어그러져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31】弟子(제자)이 問曰(문왈), 盛需會食(성수회식)에 有人(유인)이 先匙(선시)하면, 時食(시식)을 命退(명퇴)하시니 何以乎(하이호)잇가.
(註) 제자가 여쭈기를, 성대한 음식을 차려 여럿이 같이 먹을 때 먼저 먹는 사람이 있으면, 끼니를 물리도록 하심은 어째서입니까?
【32】曰(왈), 我(아)난 天下(천하)에 禮不可在次(예불가재차)니라
(註) 말씀하시기를, 나는 천하의 예법에서 둘째가 될 수 없음이니라.
【33】弟子(제자)이 問曰(문왈) 弟子(제자)이 一人(일인)이 作鷄湯(작계탕)할새 棄頭棄足(기두기족)을 家人(가인)이 不知而先食(부지이선식)하니 以此命退乎(이차명퇴호)잇가.
(註) 제자가 여쭈기를, 어떤 제자가 닭국을 만들 때 버린 다리와 머리를 집안사람이 모르고 먼저 먹으면, 이 때문에 물리시나이까?
【34】曰(왈), 供我者(공아자)난 不棄頭棄足(불기두기족)하야 用純(용순)하고, 棄頭棄足(기두기족)을 於禮(어례)에 亦不可先食(역불가선식)하노라.
(註) 말씀하시기를, 나에게 음식을 바치려는 사람은 머리와 다리를 자르지 말고 온전한 상태로 쓰고, 머리와 다리를 잘라내더라도 먼저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이 예법이니라 하시니라.
【35】曰(왈), 厥身(궐신)이 不潔(불결)하거든 於禮(어례)에 不對我(불대아)하고 不拜我(불배아)하노라.
(註) 말씀하시기를, 그 몸이 깨끗하지 못하거든 나를 만나지 말고, 나에게 절하지 않아야 예에 맞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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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曰(왈), 我(아)난 天下(천하)에 禮不可在次(예불가재차)니라
(註) 말씀하시기를, 나는 천하의 예법에서 둘째가 될 수 없음이니라.
증산상제님께서 천하의 예법에서는 언제나 첫번째 여야 한다고 정의 하셨습니다.
이는 곧 으뜸중의 으뜸 이시며 유일신 이시라는 뜻 이 됩니다.
첫댓글 참고로 옥황상제님은 해원신 이시고 미륵세존 님은 보은신 이시다 라고 상도도전님 께서 말씀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