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와 추억여행을 다녀왔다 - 세쨋 날(격포 앞바다의 섬 위도산행)
* 세쨋날 : 6시, 기상 ~ 7시 55분 출항, 위도행 여객선 승선 출발 ~ 8시 50분, 위도항 도착 ~ 10여분 준비 후 산행 ~ 위도 방파제 ~ 능선길 ~ 10시 40분, 파장봉 정상 ~ 11시, 파장교 현수교 ~ 12시, 망월봉 ~ 하산코스 ~ 오후 1시 10분, 서해 훼리호 위령탑 앞 대로 ~ 여객선 터미널 방향으로 걷기 ~ 1시 50분, 서울식당에서 점심식사 (파장금리) ~ 2시 40분, 식당 출발 ~ 3시 15분 발, 여객선 출항 ~ 4시 10분, 격포항 도착 ~ 귀로에 ~ 부안 ic ~서해안 고속도로 ~ 5시 10분, 군산 주유소 주유 ~ 서천, 공주 고속도로 ~ 논산, 천안 고속도로 ~ 풍세 ~ 43번 국도 ~ 평택, 화성 고속도로 ~ 봉담, 과천간 도로 ~ 밤 8시 20분, 의왕의 김밥천국에 도착 ~ 9시, 식사 후 귀가.
모든 여행일정 종료.
** 이미지 사진
* 기상 후 아침 7시 55분에 출항하는 위도행 여객선에 탑승하기 위해서 격포 여객선터미널로 간다.
차량도 승선할 수 있으나 우리는 위도 일주산행이 목표이므로 차량은 두고 사람만 승선한다.
편도 1인 5.150원씩 2인 10.300원이다.
* 사람보다 차량이 더 많은 듯하다.
* 아침일찍 서둘러서 식사를 하지못했는데 아내는 배가고프지 않다고 해 나홀로 배안의 가게를 이용해 컵라면을 사서 아침대용을 한다.
** 파란하늘과 푸른바다, 호연지기를 키운다는 광활한 대 자연을 바라보면서 과연 인생이란 무엇이던가? 를 생각해 보면서 오늘 내가 인생의 말미에서 이런 호강을 하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도 해보고 또 이런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웃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비애도 생각해 본다.
* 몇 년 전 봄에 서산 개심사 왕벚꽃 맞이 여행을 할 때 시골 촌노 부부의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
본업이 농부이었을 듯한 모습에 나이보다 훨 더 들어보이는 행색의 겉모습은 이웃하고 걷는 사람들의 동정을 사기에 충분한 촌노 부부.
* 아무 것도 모를 것 같고 무지한 모습이지만 두 부부가 서로 손을 꼭 잡고 사랑스런 눈빛으로 첫번 째이었을 것 같은 여행의 창피함은 저 멀리있는 메아리로 남긴 채 서로 격려하면서 추억 한장 남기고픈 소망에 사진 한방 부탁한다면서 글썽이던 눈물방울은 옆에서 같이걷는 사람들의 동정을 사기에 너무나 충분했던 노 부부의 모습은 가끔 내 상상에서 떠오르는 장면이다.
* 그런 장면속에서 지금 나의 호강이 크로즈엎되니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고 또 느껴진다.
언제까지일지는 모르나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나와의 다짐을 다시한번 한다, 꼭...
** 7시 55분에 격포항을 출발한 여객선은 8시 50분 경에 위도 파장금 항에 도착.
생애 처음 서해상의 작은 섬 위도에 발을 딛는다.
위도의 상징 고슴도치 모형이 항구 앞에 있다.
** 고슴도치 섬? 위도
위도(蝟島)는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의 변산반도 앞바다에 있는 섬이다. 위도라는 명칭은 섬 모양이 고슴도치[蝟]와 비슷한 데에서 비롯되었으며, 부안군 본토와는 격포항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이며, 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다.
위도는 해안일주도로의 경관이 빼어나 관광지로써 이름 높다.
위도 해수욕장
위도해수욕장
소쿠리와 비슷한 모양을 갖추고 있으며 1km가 넘는 고운 모래사장과 백옥같이 맑은 물에 수심이 깊지 않아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는 해수욕장이다. 근처에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전망이 좋아 모래사장에 앉아 있으면 상왕등도의 원경이 그림과 같이 펼쳐진다. 위도 해수욕장은 1969년에 개장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비교적 수심이 얕고 파도가 거세지 않아 물놀이에 제격이며, 해수욕과 함께 썰물 때는 축구, 배구 등 다양한 공놀이도 할 수 있다.
위도띠뱃놀이
대리마을에서 매년 정월초 사흘날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고 염원들을 띠배에 실어 바다에 띄어 보내는 풍어제를 성대하게 지낸다. 이 풍어제는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제82-3호로 지정되었다.
위도관아
위도면 진리에 위치한 조선시대 수군의 관아로 1982년에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101호로 지정되었다.
내원암
자장율사가 중건한 4백여년의 역사를 지닌 조계종 비구니 사찰이다. 숲속에 자리한 절 주변에는 기관지에 좋다는 인동초가 지천으로 자라고 법당 옆의 약수는 물맛이 일품이다. 절터가 여인의 자궁을 닮아 이 곳에 기원하면 득남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서해 훼리호 참사 위령탑
1993년 10월 10일 오전 10시 10분, 승객 362명을 실은 서해 훼리호가 파장금에서 격포로 운항하다 임수도 북쪽 해상에서 높은 파도를 맞고 침몰해 사망한 292명의 귀중한 생명을 기리기 위해 위령탑이 세워졌다.
2003년에 방사능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부안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 오늘 우리가 걸었던 등산길을 대충 요약해 보면(윗 지도에서)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내려서 위도 방파제가 있는 제 4코스 등산로 출발점에서 산을 타기 시작해 파장봉과 파장교, 그리고 망월봉까지 진행한 후 하산코스를 따라서 서해 훼리호 위령탑이 있는 곳으로 하산, 이곳부터는 아스팔트 대로로 길을 따라서 다시 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파장금으로 왔다.
* 파장금 항 파장금리 마을.
여객선 터미널 앞에 서있는 지도에서 섬의 지리에 대한 것을 익힌다음 파장금 마을을 앞을 통과해서 섬 끝머리 부분의 위도 방파제(제 4코스 시발점)를 향해서 걷는다(9시부터 걷기시작)
* 등산 제 4코스 입구에 계단을 올라서니 등산로 직전에 바다로 향한 전망대(?)가 푸른 앞바다의 위용을 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 잠시 후 등산로를 따라서 능선길 등산에 나선다.
능선에서 바라다 보는 경관도 가관이다, 바로 앞의 다른 섬은 식도라고 하는데 위도에 오는 여객선은 꼭 식도까지 들려서 손님과 차량들을 태우고 내린다.
* 짧지만 날뱅이 코스도 있다.
* 10시 40분, 파장봉에 도착.
천천히 걸으니 시간은 그만큼 더 지체되지만 우리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만큼 경관을 즐긴다는 증거겠지.
* 11시, 파장교.
곡선이 아름답게 만들어진 파장교를 건너면(도로 위) 아스팔트 길로 내려서는 길이 있지만 우리는 계속 등산을 고집, 망월봉을 향해 전진한다.
* 고개를 내미는 새싹들도 하나하나 꼼꼼히 바라보고 음미를 하면서 천천히 진행.
* 위도 면사무소가 있는 진리와 그 앞바다, 그리고 옹기종기 이어진 섬들과 해안선이 너무 곱다.
하늘빛과 바다빛이 같은 색깔로 아름다움에 더욱 진한 향기까지 감미하면서...
* 12시, 망월봉 도착.
이 섬에서 제일 높다는 망월봉의 높이는 해발 254m
* 옹기종기 모여있는 섬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 오후 1시 10분, 위령탑 앞의 아스팔트길로 내려선다.
* 이 동네는 또 사상자가 많다, 하얀꽃들로 군데군데 뜰이 덮혀있다.
* 아스팔트 길을 걸어가는데 길가에 등나무꽃이 많다.
전신주를 타고 올라간 등나무꽃도 있고...
* 다시 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파장금 항으로 돌아온다.
* 서울식당이라는 곳으로 들어가서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오후 1시 50분~)
* 식사를 마치고 파장금 여객선터미널로 온다.
* 3시 15분 발 위도에서 격포로 향하는 여객선에 몸을 싣고 다시 육지로...
* 4시 10분 경에 격포항에 도착.
곧바로 승용차로 옮겨타서 귀로에 오른다.
* 부안ic에서 호남고속도로를 올라서 달리다 군산휴게소에서 주유를 한다.
*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동서천 jc에서 공주 방향으로, 그리고 공주jc에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풍세를 지나서 천안jc에서 다시 당진 방향으로 달리다가 국도 43번으로 평택, 그리고 봉담으로 들어서서 낯이익은 수원 호매실동을 지나서 의왕으로 들어온다.
* 위 다리사진은 43번 국도상의 아산호 다리(평택대교)로 마침 석양이 걸려서 옆자리의 아내에게 부탁해서 일몰사진을 찍어본 것이다(저녁 7시 경~~)
* 의왕에 들어서니 밤 8시가 넘었고, 적당한 식당을 찾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어서 김밥으로 저녁을 때우려고 김밥천국에 들려서 김밥을 시키다가 메뉴판의 메뉴를 보고, 또 손님들이 아직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들도 오징어 덮밥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 식사를 마친 후 집에도착하니 밤 9시가 지났고...
이번여행을 마무리 한다.
** 이번여행의 첫날은 전북 군산 옥도면의 고군산열도 중에 대장봉등산과 선유도의 대봉전망대와 남악산, 둘쨋날은 개암사 뒷편의 우금바위와 그 둘레길 능선과 격포 채석강 해변과 그 주변걷기,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격포 앞바다에 있는 섬인 위도의 파장봉과 망월봉 등산을 하고 돌아왔다.
* 다른 때의 여행과 달리 이번여행은 3일동안의 이동거리가 군산과 부안에 한정되어 짧은 맛은 있었다.
우리 스타일은 이곳저곳 맘껏 내달리고 싶은데 이제 운전하는 것도 꾀가 나는 것인지...
아직은 더 많은 활동으로 주어진 남은 인생을 좋은 추억, 즐거운 추억, 더 많은 추억으로 꽉 채우고 싶다.
고군산열도 지도
위도의 상징 고슴도치 모형
위도 관광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