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과 윤리가 사라진 짐승의 나라가 되었는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0시께 남양주시 다산동 한 상가건물에서 60대 경비원을 10대가 폭행하여 기절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60대 경비원은 10대를 먼저 때린 이유에서, "건물 안에서 학생들이 시끄럽게 굴어 훈계 목적으로 그랬다" 고 한다.
60대 경비원이 10대가 시끄럽게 군다는 이유로 먼저 뺨이나 뒤통수를 때린 것은 잘못이다. 제 자식이나 손자가 잘못하였다고 하더라도 폭행하면 안 된다. 그런데도 훈계를 이유로 폭행을 가한 것은 잘못이다.
여기에 대항하여 10대가 60대를 차고 때려서 상처를 입힌 것은 사회적으로 많은 비난받을 수 있다. 10대라면 손자뻘 되는 사람이 저러한 행위를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도덕이 무너지고 윤리가 사라진 한국이지만 10대의 행위는 엄벌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 자식도 아닌 10대를 훈계한다고 때린 60대도 형사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옛말에 ‘칼을 물고 춤을 추더라도 놔두라’는 말이 있다. 칼을 물고 미친 짓을 하다가 엎에져 그 칼에 죽든 말든 놔두라고 한 옛말이 있었다는 것은 미친 짓거리를 하는 사람한테는 백약이 무효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60대 노인은 10대가 한밤에 시끄럽게 한다면 112신고를 하면 될 것이고, 10대는 60대가 뺨을 때리면 112 신고하면 되는 일이다. 그러면 출동한 경찰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다.
60대나 10대가 112신고를 하지 않고 이러한 행동을 하였다는 것은 두 사람 모두 감정적으로 상대방을 대한 것으로 보이고,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처리해준다는 생각을 갖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어쨌든 60대와 10대는 자신이 행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문득 드는 생각은 이 나라에 사는 연세 드신 분들에게 싶은 말이 있다. 요즘 세상은 도덕이나 윤리라는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짐승의 나라가 되었고, 그 짐승들이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설치고 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