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와 희망’ 11회 정기 연주회 창단 10주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합창단 ‘여주와 희망’(회장 나종천 라이문도)이 11월 1일 오후 2시 수원교구 제2대리구 여주성당에서 제11회 정기 연주회를 열었다.
연주회에는 여주본당 주임 황규현(보니파시오) 신부와 여주시 이충우 시장을 비롯해, 여주시 사회 복지 단체 관계자 등 내빈과 여주본당 신자들이 참석했다.
황규현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노래로 희망을 전하는 ‘여주와 희망’ 단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더 살피고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합창단은 지휘자 함석헌씨의 지휘와 조정민씨의 반주로 ‘소나무’를 시작으로 ‘마라톤’, ‘걱정 말아요 그대’를 차례로 불렀다. 또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닐리리 맘보’를 연주해 음악회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특별 출연한 베이스 함석헌·테너 김홍제·소프라노 최수안·소프라노 정은정씨는 각각 ‘가을’·‘Panis Angelicus’(생명의 양식)·‘Ave Maria’(아베 마리아)·‘Pie Jesu’(자애로운 예수)를 불러 감동을 더했다.
‘여주와 희망’은 나종천 회장이 2013년 여주시 승격을 계기로 여주 지역의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희망을 노래하기 위해 구성한 합창단이다. 이는 2011년 나 회장이 창단한 여주본당 장애인 사도직 단체인 ‘함께 길벗’이 그 모태가 됐다. 20여 명으로 이뤄진 ‘여주와 희망’은 30~8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여주를 비롯해 양평·이천·원주 등에서 활발하게 공연을 펼치며 자신들이 갖고 있는 희망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있다.
나종천 회장은 “‘여주와 희망’은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는 여주 양섬 다리 밑에서도 노래 연습을 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올해 창단 제10주년을 맞았다”며 “하느님의 선물인 음악을 통해 희망을 노래하니 기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성기화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