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행초의 효능과 먹는법
번행초는 바닷가 모래 밭에서 자라는 다육질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갯상추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뉴질랜드 시금치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중부이남의 바닷가 모래사장이나 바위틈 같은 곳에 자라며
일본.중국.동남아.호주.뉴질랜드.남미 등 세계 많은 나라에서 난다.
번행초는 줄기가 땅을 기듯이 자라는데 가지를 많이 치기 때문에 한 포기가 한 아름이 되는 것도 있다.
줄기와 잎이 다육질이어서 잘 부러지고 꺾으면 희고 끈적끈적한 즙이 나온다.
잎은 달걀 꼴로 두꺼우면서도 무르다. 꽃은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서 피며 제주도 같은 따뜻한 곳에서는 1년 내내 꽃이 핀다. 노란 종 모양의 꽃이 지고 나면 뿔 같은 딱딱한 돌기가 4~5개 달린 열매가 열린다.
열매 속에 씨앗이 들어 있다.
번행초는 위염.위궤양.위산과다.소화불량 등 갖가지 위장병에 치료 및 예방 효과가 높은 약초인 동시에 맛 좋고 영양가도 높은 야생 채소이다.
번행초를 꺾을 때 나오는 흰 유즙이 위벽을 보호하고 염증을 치료하는 작용을 한다.
어린 잎을 살짝 데쳐 30분쯤 찬물에 담가서 떫은 맛을 빼고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을 수도 있고 샐러드로도 먹는다.
녹즙으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잎과 줄기를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차로 오래 마시면
소화불량, 숙취로 인한 메스꺼움, 위염 등이 예방 또는 치료된다.
한때 위암의 특효약으로 세계가 떠들썩했을 만큼 민간에서는 위암 치료약으로 쓰기도 한다.
번행초에는 비타민 A와 B2 등 비타민과 갖가지 영양이 매우 풍부하다.
유럽에서는 시금치처럼 채소로 즐겨 가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번행초는 밀가루 옷을 입혀 튀김으로 만들어 먹어도 맛이 있고,
날것을 국을 끓여 먹어도 맛이 일품이다.
맛이 부드럽고 담백한 데다 씹히는 맛이 좋다.
번행초는 갖가지 위장병 말고도 여러 가지 질병에 효과가 있다.
봄철 입맛이 없을 때 밥맛을 돋우는 데에도 좋고,
고혈압.빈혈.허약 체질에도 효과가 좋다.
병을 앓고 나서 기력이
부족한 사람이나 여성이 산후에 미역국처럼 국을 끓여 먹으면 빨리 몸이 회복된다.
번행초는 생선을 오래 보관하는 데도 쓴다.
고등어나 다랑어처럼 변하기 쉬운 생선은 잡는 즉시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 버리고 대신 번행초를 가득 채워 넣어 두면 오래 두어도 변질되지 않으며
식중독에 걸릴 위험도 없다.
번행초에는 육류나 생선의 부패를 방지하는 특이한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번행초를 차로 마시려면 줄기와 잎을 채취하여 잘게 썰어 그늘에서 잘 말린다.
잘 말린 번행초 20그램쯤에 물 2홉(0.4리터)쯤을 붓고 반쯤 되도록 줄여서 하루에 세 번으로 나누어 마신다.
갖가지 위장병.속병.가슴앓이.장염 등에 효과가 높고 병원에서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는 선고를 받은 암환자가 번행초를 열심히 먹고 완치된 사례가 더러 있다.
번행초는 우리나라 바닷가 어디에나 자라지만 따뜻한 남쪽 해안가에 많다. 따뜻한 곳에서는 여러 해 동안 살지만 추운 지방에서는 겨울철에 죽는다.
생명력이 강하여 자갈밭이나 바위틈 등 몹시 척박하고 물기가 없는 곳에서도 잘 자라며, 육지에 옮겨 심어도 잘 자란다.
정원이나 화분에 옮겨 심어 두고 늘 나물로 먹으면 갖가지 병을 예방, 치료할 수 있다.
번식은 꺾꽂이, 포기 나누기로도 되고 가을철에 씨앗을 받아 두었다가
봄철에 뿌리면 싹이 잘 난다.
척박한 땅에서도 생육이 몹시 왕성하다.
번행초는 맛있는 나물인 동시에 위장병 고혈압에 효과가 높은 약초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좋은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