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맨이 무더운 여름의 태양볕을 참지 못하고 너무도
목이 말라 근처에 있는 구멍가게로 들어갔다.물론 펩시맨은
펩시콜라를 집어들었다."아저씨 이거 얼마예요?"
아저씨 왈 "4800원이닷"아무리 여름이기는 하지만
펩시콜라의 가격이 이렇게 비쌀리는 없다고 생각한 우리의 펩시맨은
요앞에 슈퍼에서는 400원 하는데 여기는 왜이리 비싸냐며 투덜대기
시작했다.그러자 아저씨가"무슨 잔말이 그렇게 많아? 살 거면
빨리 사고 안 살라면 나가!"하며 펩시맨을 다그쳤다.그러자 펩시맨은
그래도 사나인데 어떻게 그냥 나갈 수 있겠냐며 4800원에 콜라를 사기로
마음 먹었다.그러나 생각할 수록 기분이 나쁜 것이었다.그래서 펩시맨은
일부러 100원짜리로만 48개를 세서 아저씨를 향하여 뿌렸다.동전들은 모두 땅에
떨어져 각기 제갈길로 흩어졌고 흩어진 돈 들을 주섬주섬 주서 모으는 아저씨를
뒤로 한 채 펩시맨은 콜라를 들고 집으로 왔다.
그 다음 날 또 다시 펩시맨은 오기가 발동하여 그 가게를 찾았다.
"아저씨 펩시 얼마예요?","4800원"가격은 변함이 없었다.
이번에도 우리의 펩시맨은 준비해간 100원짜리 48개를 아저씨에게 뿌렸다.
아저씨도 무척 화가 났지만 돈은 돈인지라 궁시렁 궁시렁대며 돈을 줏으러
사방팔방을 해맸다.
그 다음 날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드디어 운명의 넷째날!
우리의 펩시맨."아저씨 이거 얼마예요?","4800원"
아저씨는 여느때와 조금도 다름없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펩시맨이 무슨 생각인지 만원짜리 지폐를
내미는 것 이었다.그러자 아저씨는 마치 이 날을 기다려왔다는듯이
펩시맨을 향해 쓴 웃음을 지어 보였다.그리고 나서 주머니에서
미리 준비해 놓은듯이 보이는 100원짜리 52개를 펩시맨을 향해
냅다 던졌다.아저씨의 그러한 동작에는 펩시맨에게 그동안 당해온 분노와 한이
얽혀 있었기 때문에 100원짜리 동전 52개는 찾기 힘들 정도로 흩어져 버리고 말았다.
'펩시맨 이 놈 넌 오늘 혼 좀 나 봐라!'아저씨는 펩시맨을 향해 조소하였다.
그러자 우리의 펩시맨은 땅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100원 짜리 동전을
4개만 집어서 자기 주머니에 넣는 것이었다.그리고 의아해하는 아저씨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아저씨 펩시 한개만 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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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맨의 복수
달나라토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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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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