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7일 봄볕같은 햇살아래 용문사 신도분들께서 부산으로 삼사순례길을 오셨습니다.
부산의 미소님들은 연산동 혜원정사에서 합류 하기로 하였지요.
나는 은근히 설레이며 기다렸습니다. 그것은 관광버스를 타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또 한가지는 카페 미소님들을 만날수 있다는 기다림도 있었답니다.
혜원정사...^^*
하던일을 접어두고 혜원정사로 갔지만 조금 늦은탓에 점심공양을 끝내신 일행들과 만나게 되었답니다.
점심 챙겨 먹어야 한다고 공양간으로 데리고 가시는 소운화님...ㅎㅎ
덕분에 맛나게 비빔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지각생(?) 한분이 계셨으니 그분은 카페의 적문선님이셨지요.
우린 제법 여유있게 공양을 마치고, 깨끗이 그릇도 씻어 놓고 마당으로 나왔어요...ㅋ
아뿔사~~~적막한 고요~~~다들 어디로 가셨을까요?...ㅎㅎ 이미 모두들 떠나시고 난 뒤였습니다.
마침 혜원정사 주지스님을 뵈옵고 적문선님과 나는 삼배의 예를 갖출수가 있었습니다.
친절하게 "내가 전화 해 줄께요"...하시며 직접 전화 걸어 주시는 그 마음에 성전스님과의 우정을 느낄수가 있었답니다.
한평생 살면서 이와같은 우정 하나 내게 있다면 나의 삶은 넉넉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여경님과 향수정님께서 가시던 길을 돌려 다시 우리를 데리러 오셨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도 차를 내려 주시려던 주지 스님께 합장을 합니다.
비록 차는 마시지 못했지만 비어있는 찻잔을 보며 다음에 채울수 있는 그런날을 내 마음에 기약하며
주신 선물 고산 큰스님의 회고록 "지리산무쇠소"를 가슴에 품고 내려 왔습니다.(순례오신 모든분께 주셨어요...^^*)
범어사....^^*
되돌아 짚어보니 6년만에 올라가 보는것 이었습니다.
세월이 그만큼 흘러가는 줄도 모르고 나는 어디서 무얼하며 살았을까요?
주변 경관이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없던 길도 생기고, 순례길에 오신 많은 불자님들과 조금 바쁜 일정때문에
곳곳이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대웅전 부처님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 이신듯 했어요.
그 옛날 삶이 힘들었던 지인과 함께 대웅전에 덩그러니 둘만 앉아 있었던 기억이 떠 올랐어요.
그때는 부처님도 잘 알지 못했는데 그곳에서 나누었던 우리들의 이야기가 떠 올라 미소 지었답니다.
대웅전 앞 마당에서 성전스님께 예를 올렸습니다.
새벽같이 먼길 달려오신 마니화님, 원명성님, 상희화님...마주친 눈빛만으로도 따뜻함이 묻어나는 만남이었습니다.
삽주꽃님 그리고 예쁜 따님, wj-정진행님...만나고 싶은 분들 이셨습니다.
미소가족님...여름날 용문사 음악회때 뵈고 겨울날 다시 만났습니다.
따뜻한 미소~~행복한 나눔~~즐거운 동행~~아름다운 만남들 이었습니다.
카페 미소님들을 모시고 다니신 우리 상생화님과 멋진 꼬마 왕자님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답니다.
내원정사....^^*
남해에서 관광버스 두대로 신도님들 인솔해 오신 보현회 회장님이신 초화님과 총무님,
빈자리가 없어서 애초 기대했던 관광버스 여행은 할수 없었지만 운좋게도 태휴님의 차에 동승하게 되었답니다.
법당입구에서 연분홍 고운빛의 소담님도 만날수가 있었어요.
주지스님께서 들려 주시는 법문을 무릎을 꿇고 앉으셔서 들어시는 성전스님의 뒷모습을 뵈면서,
나의 자세를 고쳐 앉으며 그 모습을 닮고 싶었습니다.
따끈따끈한 떡을 절에서 직접 찌셨다며 한아름 안겨 주시는 절집 인심에서 나는 또 다른 나눔을 배웠습니다.
부산으로 오신 삼사순례길에 카페미소님들께서 많은 선물을 준비 하셨어요.
작은 인정을 서로 주고 받으며 떠나시는 스님과 순례단들께 힘차게 손을 흔들었답니다.
늘 용문사에서 떠나오기만 했었는데...
이렇듯 스님과 신도님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배웅하는 내 마음엔...
떠나올때의마음보다 보내는 마음이 더 애잔한것만 같았습니다.
서산으로 뉘엇뉘엇 숨어드는 햇님을 바라보며...
스님 가시는 그길에 붉은 노을이 곱게 물들어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순례단이 떠나시고 난 자리에 또 서둘러서 서울로, 광주로,포항으로 가셔할 미소님들이 계셨습니다.
멀고 먼길 스님의 여정따라 오신 미소님들의 정성에 합장 합니다...._()_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신 신도님들의 수고로움에 합장 합니다...._()_
제가 미처 기억하지 못한 모든 님들의 고운 마음에 합장 합니다...._()_
첫댓글 용문사 삼사순례길에 동참하지 못해 아쉽고 미안한 마음입니다..자세하게 올려주신 버들님 글에 입가에 웃음이 ..마음엔 따뜻함이 함께 한 듯 행복하고 뿌듯합니다..수고하신 스님께 감사드리며 용문사에서 버스 두 대 인솔하신 초화님과 총무님 함께 하신 신도님께 애써심에 저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카페 미소님들과 즐거운 동행 아름다운 만남 늘 오래오래 함꼐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행복한 만남 즐거운 동행 ~~~ 잊지못할 시간들 ...사랑합니다.
버들님 삼사 순례길 다녀 오셨군요 동참하지 못하여 아쉬운 맘 뿐입이다 늘 주위 사람들을 챙기시고 나눠주시는 넉넉한 마음을 배웁니다 모습 만큼이나 아름다운 일을 하시는 버들님께 마음 보탭니다 경배 올립니다 _()_함께 동참하신 여러분들과 좋은 추억으로 간직 하세요 편안하고 행복한 밤 되세요 늘 노력은 하지만 부족하게 인생이죠 오늘도 참회합니다
버들님 감사 합니다..자세하게 설명 해주셔서 마치 제가 다녀 온듯한 착각이 들어요 ~~~..()
순하고 둥근 마음들의 도반님과의 만남도 좋았고 오랜만에 스님도 뵈어서 좋았고 여러모로 행복이었습니다
버들님 어제 얼굴은 뵈엇는데 정식으로 인사를 못드렷지요 *^^* 그래도 이렇게 뜻을 같이하는분들이랑 만나서 첫사랑만난뜻 설레고 좋았습니다
즐거운 동행길~~~~~~도반이란 이름를 다시 한번 가슴에 담습니다~~~버들누부 감사합니다~~옆에 있는듯 행복합니다~~~~~행복한미소
바쁘신 가운데 시간내주신 버들님을 뵐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좋은 인연에 감사합니다.항상 여여하세요.()()()
몸은 비록 이자리에서 헤어지지만 마음은 언제라도 함께 동행합니다 버들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후기 읽으니 저 또한 동참한듯 그날의 정경이 다가옵니다 법향 그윽한 시간 함께 하신 울님들 존경합니다 ()
버들님과 적문선님을 깜빡 잊고 우리끼리 출발해서 미안해
얼마나 황당 했을까요~~놀란 버들님 모습이 보이는듯 합니다..
글로 만나는 삼사 순레길~~그 안에 함께였어도 여전한 그리움입니다 인연으로 오신 분들의 사랑에 머리숙입니다.()()()
따스한 마음들에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에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격려하며 서로를 안아갈 수 있는 자매같고 형제같은 행복한미소 카페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어느 카페도 부럽지 않는 우리 행미카페의 훈훈한 미담과 사랑이 가득한 그런 카페로 거듭나길 우리서로 노력해요 .사랑합니다 버들님 !!!
버들님 삼사순례후기글 너무 훌륭하십니다^^ 적문선이 버들님 덕분에 혜원정사 주지스님께 온전하게 삼배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버들님 항상하시는 미소에 뵙는 눈과 마음이 저절로 미소함께했습니다^^ 고마운 인연에 두손곱게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