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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간 |
거 리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비 고 |
안서초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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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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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독 산 |
0.73km |
06:53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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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학 산 |
3.38 |
07:53 |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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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름 산 |
2.63 |
08:38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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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덕 산 |
4.7 |
09:54 |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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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청고개 |
1.41 |
10:32 |
38 |
10분 휴식 |
계 |
12.85km |
03:58 |
03:48 |
실 소요시간 |
산 행 기 록
지도 #1
안서초교에서 가학동 삼거리를 봅니다.
원래는 마루금이 127.3봉으로 하여 서독산으로 진행을 하여야 하고 이것이 광명시와 안양시의 시계이기도 하지만 군부대로 인하여 공히 광명시 안으로 들어와 산행을 진행하게 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좌측의 안서초교 정문을 보고 그 우측의 전봇대 옆으로 등로가 보입니다.
바로 저 길입니다.
지도는 머릿속에 다 입력을 시켜 놓았으니 등로가 선명하기만을 천지신명께 빌면서 입산을 고합니다.
음...
양호합니다.
그 무시무시한 덩굴 식물 사이로 길이 나 있는 걸 보면 우선은 그냥 이 정도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드디어 부대 철조망이 나타나고....
그러니까 이 위가 서독산으로 이는 한남정맥에서 가지 친 한남구름단맥의 오리지널 마루금이 됩니다.
문제는 등로가 부대 철조망을 피해 우회하게끔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르기 위해 좌틀하였는데 아무래도 마루금파가 우횟길을 택한다는 것은 좀 정도에서 벗어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다시 되돌아 나와 철조망 옆을 따라 진행하기로 합니다.
이른 아침이다 보니 풀에 이슬이 많이 내려 앉아 있군요.
일부러 민간인들의 접근을 막기 위하여 심어 놓았는지 덩굴식물들이 걸음을 한참이나 지체하게 만듭니다.
그러고는 서독산(180m)입니다.
물론 철조망 안 부대 안에 정상이 위치해 있는 고로 이 그림은 철조망 밖에서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건설현장과 운흥산 부근을 보여줍니다.
그 우측으로 한남정맥길을 좀 둘러보고....
사실 이 서독산은 광명시와 안양시의 시계에 위치한 산이고 위 내용은 향토문화대사전에 기록된 내용인데 조금 이따 보게 되지만 이 서독산의 이름이 엉뚱한 이들에 의하여 왜곡되게 됩니다.
가학동 .....
철조망을 따라 진행을 계속하는데 212.9고지 앞의 194.3고지까지는 좀 힘을 써야 합니다.
초소의 초병은 "저 뭐하는 놈인가."하는 생각을 하면서 바라보고 있는 것 같군요.
무사히 군대생활 잘 마치고 사회에 복귀하여 좋은 일 많이 하라고 덕담을 해줍니다.
지도 #1의 '가'의 곳에 이르러 아까 부대 철조망을 우회하던 우회로와 만납니다.
이제부터 양호한 등로를 거닐게 될 거라는 희망을 갖습니다.
이내 212.9봉의 활공장을 봅니다.
아래로는 서독터널이 지나고 있고....
그런데 다른 활공장과는 달리 이 서독 활공장으로 올라오기 위하여는 그 무거운 장비를 지고 한참이나 올라와야 할 것 같습니다.
활공장과 이들이 차를 타고 올라와야 하는 임도와의 거리가 좀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서독터널을 바로 위로 지나고....
206.7봉을 지나면서 드디어 민간인들과 조우를 하게 되는군요.
여기가 서독 제2활공장인 거 같습니다.
주민들이 쉬고 계신 우측 길을 따르면,
도고내오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일반적으로 구름산이니 도덕산을 가려면 바로 좌틀을 하면 되는데 이정표를 보면 직진방향으로 서독산(정상)이라고 표기 되어 있습니다.
서독산이라고 하면 아까 분명하게 지나왔는데....
일단 한 번 가보기로 합니다.
케른 한 기를 지나고,
조망대를 지나는데 이곳이 214.4봉이고 여기서 말하는 서독산임을 인식합니다.
광명시와 안양시의 시계에 위치한 서독산을 이리로 가져왔다고 광명시의 산이 되는 건 아닌데...
즉 아까 살펴봤듯이 이곳은 고도가 그저 214.4m인 무병봉에 불과한 곳인데 이곳을 서독산으로 포장을 하면 안 되는 것이죠.
지도 #2
여기서 잠시 좌측의 삼성산과 중앙의 와룡산 등을 조망하기는 합니다만,
어떤 분은 한 술 더 떠서 케른이 있는 이곳을 서독산이라 부르며 종이로 이름과 고도 표시까지 하여 부착해 놓은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바로 옆에 있는 지도 #2의 '다'의 곳이 아까 본 214.4봉 보다 조금 더 높다는 것에 착안하여 이곳을 서독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 같은 국가기관에서 괜히 지도를 만들고 그 지도에 지명이라든가 산 이름 그리고 표고 표시를 하였겠습니까.
정확한 정보, 확실한 내용을 전달해 주고 통일시켜서 혹세무민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대로 된 지식을 전달해 주어야 하는데 책상에 앉아서 인터넷을 검색하여 나온 결과물을 관심없는 업자에게 용역을 준 결과가 결국 이런 것임을 느끼게 되니....
도덕산 방향으로 진행을 하기 위해서는 아가 그 도고내 오거리로 가야 하지만 지도를 들여다 보면 214.4봉 정도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고 '우정산악회'의 낡은 표지띠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습니다.
우틀합니다.
그러면 도고내 고개로 떨어집니다.
맞은 편 너른 길로 올라서면,
널널한 길을 따라 걷게 되고,
좌측으로는 재생처리사업소가 보이는,
보전 소나무 지역에 도착합니다.
우측에는 구멍이 나 있고...
정자가 보여 나무 계단을 오르니,
2등급삼각점(안양22)이 자리하고 있고 삼각점 기둥에는 대삼각점이라고 표기되어 있군요.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이곳이 그저 220.2m의 무명봉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광명시에서는 과감하게 이곳이 가학산이라고 정상석까지 세워 두었습니다.
하지만 가학동에 있더고 가학산이라고 한 거는 같은데 사실 이 봉우리의 지번은 '광명시 소하2동 산132-2'이므로 굳이 붙이겠다면 소하봉으로 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 이정표도 다 잘못된 것들이고...
여기서 우틀하여 구름산으로 향합니다.
정면으로 군부대 철조망이 나오는 것을 보니 이곳이 52사단인 거 같습니다.
좌틀하여 철조망을 따라갑니다.
아까 도고내는 마을 이름을 따온 것인데 영당정은 어디 정자 이름인가요?
자세한 안내판도 세워져 있습니다.
정자가 있는 장절리 삼거리에서는,
우틀하여 구름산을 따르고....
좌측 아래로는 경인제2고속도로의 광명터널이 보이고 그 안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시끄럽기도 하고....
지금 이 마루금은 군부대가 점하고 있어 우횟길을 이용하여야 하므로 마루금에서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습니다.
그 부대의 후문을 지납니다.
지도 #2의 '라'의 곳으로 이제는 많이 마루금으로 근접해 있습니다.
이곳부터는 좀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도 보이고 그 길이 도덕산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며 한치고개로도 가는 길이라고 하니 지금 이 올라가는 된비알은 구름산으로 가는 길이고 당연히 구름산에서 도덕산으로 가려면 다시 이 길로 내려오든가 아니면 다른 루트를 이용하여 진행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열심히 올라갑니다.
중간에 쉬어보았자 어차피 올라가야 하는 길이니까 한 방에 치고 오릅니다.
그러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정표인데 그 기둥에 구름산(정상)이라고 표기되어 있군요.
여기가 구름산?
119 구조목에는 그나마 '정상(운산정)'이라고 하여 운산정이 있는 봉우리 꼭대기라고 표기하였습니다.
이게 운산정....
정상석까지....
과연 그런가요?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를 봅니다.
지금 여기는 239.8m로 표기 되어 있는 곳인데 구름산이라니요.
높이 237m이며 광명시
중심부에 위치한다. 원래 아방리에 있는 산이라 해서 아왕봉(阿王峯)이라고 불렀는데 조선후기에 구름 속까지 솟아
있다고 해서 구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운산(雲山)이라고도 한다.
광명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산줄기는 남쪽으로
능고개를 지나 가학산(駕鶴山)과 서독산(書讀山)으로 뻗어 있으며 북쪽으로는
도덕산(道德山)까지 이어진다. 광명시 산림생태계의 중심축을
형성하며 접근이 쉬워 광명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네이버 지도에도 240.8m로 푝 되어 있고, 백과사전에도 광명시의 최고봉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만큼 구름산의 실제 위치는 이곳이 아닙니다.
그러면 구름산은 어디 있나요?
직진을 합니다.
한 500m 정도 더 진행하니,
지도 #3
고풍스러운 나무로 만들어진 정자가 있는,
예전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었다는 곳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이곳이 구름산이며 네이버 지도에도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광명시에서는 서독산과 가학산에 이어 또 엉터리 산이름을 또 붙여 놓은 것입니다.
지도를 봐야죠.
지도를 안 보고 무엇을 보고 정상석을 갖다놨고 그 이름을 붙였다는 것인지...
지도를 봅시다.
개중에는 산을 간다고 하면서도 종이지도 한 장 가지고 다니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저 앞사람 뒷꽁무니만 쫓아가는 것이지요.
그러니 산에 가서도 "와 멋있다!"라는 감탄사와 음식만 맛있게 먹고 와서는 어디 산에는 갔다왔는데 기억이 나는 거라고는 술마신 거와 꽃 몇 송이 본 것 뿐 주위 산들을 둘러본 것도 없고 또 그 주위 산군(山群)들에 대해서 알 수도 없고...
지도에는 산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다 기재되어 있습니다.
각설하고 다시 되돌아 나와 우측을 보면서 진행합니다.
이정표는 없고 지도 #3의 '마'의 곳을 보니 우측으로 희미한 길 흔적이 보입니다.
지도를 보니 이 길이 마루금 맞습니다.
지도 #의 '바'의 곳에 이르니 정면으로는 길이 없고 좌우측으로 나뉩니다.
마침 멋지게 차려입은 아저씨 한 분이 오시는군요.
한치고개 방향을 문의합니다.
우측으로 가라고 하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노온사동 정수장까지 합쳐서 다시 물어 봅니다.
맞다고 합니다.
한 150m 정도 진행을 하는데 좌틀하는 길이 안 나옵니다.
다시 돌아서서 따라 오는 그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글쎄요 기억이 긴가민가...."
닝기럴...
다시 원위치 하여 뒤로 좀 더 진행을 하니,
진달래약수터가 나오고 여기서 우틀하니,
다시 새미약수터가 나오는군요.
가뭄인데도 물이 졸졸 나오기는 하는군요.
물 좀 받습니다.
한치고개를 따르고....
정자를 지나,
소하동과 노온사동을 잇는 다리를 건너면서,
노온사동 방향을 봅니다.
깨끗하게 정돈된 다리를 건너니,
바로 노온사동 정수장입니다.
정문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여,
정수장 옆 철조망을 따라갑니다.
오늘은 지겹게도 철조망을 따르는군요.
밤일마을 삼거리에서 좌틀하고,
지도 #3 '사'의 에코브리지를 건넙니다.
우측으로 밤일 마을을 보고,
우측으로 지나온 가운데 구름산과 우측의 239.8봉 그리고 좌측의 193봉을 봅니다.
충주평씨의 시조인 평우성님에 대한 글이 씌여진 묘지를 지나고...
원래는 인천에 있었는데 개발로 인하여 이리로 옮긴 것이로군요.
직진하고,
좌틀하니,
128.1봉에 위치한 #4 철탑을 지나게 되고,
지도 #4
직진을 하는데 많은 주민들로 인하여 길은 복잡해 집니다.
142.8봉을 지나 수양고개를 치고 올라갑니다.
다시 철탑을 지나니,
도덕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도덕산에서,
그 유래를 봅니다.
사신들이 모여 道와 德을 논했다 하여 도덕산이라 지었다고 하니 좀 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
설마하니 그런 의미일까요?
나무계단을 거쳐,
183.1봉에 있는 송신탑에 오르니 주민들이 운동에 한창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이곳에 있어야 할 삼각점(안양306)은 찾지를 못합니다.
우측으로 야생화단지를 지나,
광명시청이 있는 고개에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사실 오늘이 광명시에 있는 산을 종주하는 일이 아닌 단맥 산행이었다면 현충탑을 지나 34.8봉을 거쳐 목감천과 안양천이 만나는 두물머리에서 산행을 종료하여야 하였을 것인데 산행 목적이 그게 아니었으므로 여기서 종료하기로 합니다.
참고로 오늘 산행한 이 줄기는 보통 '도구가서' 즉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을 종주하는 4산 종주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혹자는 좀 더 거창하게 광명알프스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더 배짱이 있는 사람같으면 거창하게 광명대간(의왕시의 허세를 본 딴다면), 광명기맥(아산시의 무지를 배웠다면) 등으로도 부를 수도 있었을 것인데 아직 무지가 거기까지 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백번을 양보하여 가학산이라 산이름을 채용한 것과 거기에 정상석을 둔 것은 그래도 애교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아무리 광명시의 행정능력이 책상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하여도 구름산의 위치와 서독산의 위치를 엉터리로 표기하고 이정표를 세운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첫댓글 ㅎㅎ 도덕산 설명이 재미있네요. 저도 함 가봐야겠습니다. 하봉암동에서 왼쪽 지능선으로 붙었더니 현오님 리본 한장 붙어있던데요.
그때 소요산쪽 지능선 뒤지고 다닐때로군요.
무지 쏘다녔었습니다.
동네산 무자게 다니는 군요
이제 거긴 끝.
한남정맥도 해야하는데, 언제나 하게될른지, 영영 못하게되는 것은 아닌지.../걱정됩니다....
못하시긴요.....
천천히 가시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