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뤄 놓았던 서류,병원 등등의 일을 처리하러 한국에 왔습니다.
역쉬~ 딸기님의 땡처리 폭풍검색으로 우리는 정말 저렴한 비용의 저가항공사를 더 저가에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로스가 보라카이에서 보내온 사진 입니다.
한국의 서울에 도착해서 확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공기의 시야가 다르다는 것~~ 을요.
꽃피는 춘삼월 이지만 흐릿하고 오전부터 비가 주르르 내리기 시작합니다.
을씨년과 가을느낌이 회색도시를 감싸고 있는 듯 했습니다.
어제 오후 11시 조금 넘어서 비행기에서 담은 필리핀의 이름모를 섬 입니다.
비행기가 인천공항으로 내릴때 담은 한국의 섬 입니다.
필리핀의 섬이 이쁘게 다가 왔습니다.
한국의 섬은 가슴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마주한 내 스마트폰의 뉴스 한토막 입니다.
서울시청 근처의 레지던스급 숙소를 잡았습니다. 모텔은 창도 없어서 너무 답답합니다. 가격은 싸서 좋지만서두~~
이제는 친척집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따로 방을 잡아서 지내는 것이 편리합니다.
생태찌게를 먹고서 소리가 웅성웅성 들리는 곳으로 갔습니다. 사실은 내가 딸기님을 꼬드겨서?~ 광화문 쪽으로 서서히 걸어간 것이죠.
딸기: "오빠~ 왜 이렇게 글이 무서워?"
나: 응~~ 눈 닫고, 귀 닫아~~ 자기한테는 이쁜 글씨만 보여주고 싶어~~
웃찾사 흉내를 내면서 말하니 웃더군요.
2015년 4월의 대한민국 입니다.
이 또한 2015년 4월의 대한민국 입니다.
서명을 하니 노랑리본을 주셨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딸기님이 무섭다고 그만 호텔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표정이 무거워 보여서 그러자고 하면서 손잡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딸기님 한테 이쁘게 달아 주었습니다.
이쁘게 달았는데 .. 너무 이쁜걸까요? 지금 나의 눈에 이슬이 내립니다.
사람 이라는 단어, 그리고 아직 그 속에 ..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오전에는 이곳을 산보 했습니다.
집에있는 강아지 조지는 잘 있는지..
그리고 이 집에 가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대박~~ ㅎㅎ 쥔장님의 인심과 맘씀씀이가 좋았습니다. 밥도 지나가며 슬쩍 놓고 가시고, 반찬도, 그리고 그렇게 손님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국물더 주신다고~~
또 한수 배웠습니다.
딸기님이 이렇게 달고 식당에 갔었습니다. 계산을 하려 하는데 북어국집 쥔장 아저씨가 내 손을 잡고
"유가족 이세요?"
나: 네?
유가족 이신지요?
나: 아아.. 아니요.. 아니에요..
PS: 음식값을 무료로 해 주시려 했나 봅니다. 또 가슴이 짜안 했습니다. 음식점을 나오면서..
나: 우리가 세월호 유가족처럼 보였나봐.. 왜 그렇게 보였을까?
딸기: 오빠 얼굴이 어떤지 알아? 태양빛이 고생한 사람 같이 보여~~
딸기님이 나한테 지적질을 하면서 뭔가를 일러 바칩니다. 지적질은 그녀의 왕특기 중 하나입니다.
오빠~~ 까마귀가 우리애기 머리카락을 망가뜨려~~
첫댓글 오 늘 은 4/19 일 인 데 염 ㅋ
헐 ~~ 실숩니다.
허허 가입하고 처음으로방문하여 수박님 뵙고가나 했더니 수박님은 한국에 계시네요 인연의끈이 아직은 짧은거 같습니다
웰컴두 써울~~^^
10월에 보라카이 가는데가는 미리 정보 얻으려고 들어왔어요..
좋은 정보도 그렇지만 딸기님 수박님 두분 마음이...더 좋아보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모국에 오셨군여,
행복한 모습도 가득 가져 가세여 ,,
뭐라두 대접하고 싶은 맘은,,,, 굴뚝같으나...
무탈하시고 행복 하시라,, 기원만 드립니다 ,
잘다녀 가세여 ~
보기좋네용~ ㅎㅎ
간만에 오셔서 이쁜것만 보고 가시면 좋을텐데...아픈만큼 대한민국도 성장하기를 희망해봅니다~남은 여정 아름다우시길요!!!
오랜만에 귀국 축하드립니다.....구경많이하고....돌아가세요....기분이 한국에 관광온것...같지 않나요...ㅎㅎㅎ
가까운 곳에 계시면 차라도 한잔 대접할 텐데...아쉽네요. 조심해서 잘 다녀가세요
감사합니다
보라카이, 서울,,분위기가 참 많이 다르네요,,
서울의 첫인상이 슬픔이군요 ㅠ
서울살아도 자주 못가보는 요새 청계천,광화문, 무교동 잘보았습니다. 한국에 잘 계시다 조심히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