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젊었을때는
나만 사랑해 주고
잘 데리고 놀러다니고
돈만 잘 벌어다 주면 좋았다..ㅎㅎ
그때는 남편이라는 존재가
참 컸지.!
퇴근 후에 회식이 있어
늦는 날에는
대문 밖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서
저~~ 멀리서 남편의 모습이
이제나 저제나..
보이기만을 기다렸던 추억도...^^
아이들이 고등학교 대학교
다닐때는
남편이 돈으로 보인적도 있었다.
한참 뭉칫돈 들어갈 때는
돈 좀 더 갖다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아이들 결혼해서 집을 떠나고나니
큰돈 들어갈 것도 없어서
지금은 남편이 돈으로 보이지는
않고..
가끔은 애물단지로 보인다.ㅎㅎ
그저..
내 눈에만 거슬리지 않게
처신하면 좋을것 같다.
가끔 집을 나가서 눈앞에
사라져 주는것도 맘에 든다..
ㅎㅎ~
이번에도 홍성에서 남편이
올라왔다가 내려갔는데
내가 이틀동안 싸돌아 다니는
동안에
방마다 있던 선풍기를 다 정리해
넣어놓고
안방 구석에 있던 제습기도
창고로 없애주고
세면기 물이 천천히 내려가는걸
청소해서 시원하게 잘 빠진다.
내가 말 안해도 알아서 해놓고
사라져 주었다..ㅎㅎ
이제 2주 후에 김장배추 가지고
온다네..
그때부터 내년 봄 까지..
집에만 있을건데...
하...
어쩜 좋아......
카페 게시글
여성 휴게실
남편의 필요성
샤론 .
추천 1
조회 580
23.11.07 11:25
댓글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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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 ㅎㅎ
그렇치 않아요
자랑할거 없어요,,ㅎㅎㅎ
지극히 평범한 일상...
있으면 귀찮고 없으면 아쉬운게 남편이네요 ㅎㅎ
그래도 샤론님 남편은 센스가 있어 일을 아주 똑 부러지게 잘하시네요
겨울에 삼식이 되면 밖으로 나다녀요 ㅎㅎ
있으면 귀찮고
없으면 아쉽고..
딱 그거예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