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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이냐? 한노총이냐?
50인 미만, 어느 중소기업 노동자의 고민
민노총 관련 잡설| 자유게시판
손창현 | 조회 146 |추천 0 | 2019.05.22. 19:20
왜 자꾸 돈 더 내고 민노총으로 갈아 타자고 안달하는 걸까? 뭔 장단점이 있을까?
일단 민노총으로 가야 하는 이유 이전에 상급단체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봅시다.
국내 노조조직율은 2018년도 12월20일 기준으로 10.9%로 OECD 국가 평균 29.1%에 비하면 정말 초라한 수준입니다.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그냥 선진국 탈을 쓴 후진국인거죠. 대한민국 근로자 10명 중 9명은 노조에 가입이 되어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대한민국이 노조공화국 이니 귀족노조가 대한민국 시장을 좌지우지 한다느니 하며 오바하는 사람들은 정말 X도 모르면서 그냥 지 보고 싶은 뉴스 채널이나 이상한 유투브 방송만 보고 떠드는 겁니다…
노조조직율은 1989년에 19.8%로 정점을 찍었다가 2004년도에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으며 2010년도에는 9.8%까지 추락했고 이후 서서히 조금씩 오르고 있는 추세인데 이는 외환위기(IMF) 이후 비정규직이 급증한 것과 산업구조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재편되었으나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노조가 이들을 끌어 안지 못했으며 급격히 증가한 서비스산업 조직내에서는 노조가 없는 경우가 많아 조직율이 낮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며 조직율이 그나마 서서히 오르고 있는 것도 정부의 복수노조허용 때문이고 정말 심각한 문제는 낮은 조직율이 노동시장의 이중성을 유발… 어쩌고 저쩌고…아 ㅅㅂ 그만 여기까지….
머리 아픈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고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2016년도 기준으로 조합원 1000명 이상인 노조는 전체 노조수의 3.9%(237개소)이지만 전체 조합원수의 72.5%(142만5149명)를 차지 한다는 겁니다. 조합원 1000명 이상이면 제 생각에는 상급단체 필요 없어요. 아니 오히려 귀찮을 겁니다. 돈이 많으니 자체적으로 고문 노무사, 법무사, 변호사 다 끼고 있을꺼고 노조에서 위원장 이하 대의원들…까지는 무리고 적어도 운영위원들까지는 월급도 줄 수 있을 테니 아마 운영위원 정도 되면 업무는 일절 안하고 이런 저런 공부 해가면서 Full Time으로 노조 일만 할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조합원 1000명 정도 되면 국회의원도 ㅈㄹ 반기겠네요… 1000명에 딸린 식구들 표까지 계산하면 입김이 장난 아니겠죠?? 물론 기업들이 주는 정치자금도 좋지만 일단은 뭐 당선이 되야 그것?도 가능한거니 유권자들 눈치 안 볼 수 없겠지요…
문제는 조합원 얼마 안되는 노조는?? 안그래도 OECD 평균 1/3 밖에 안되는 노조조직율에… 조합원수 50명 미만인 노조가 56.5%(3439개소)나 되는데?? 이 사람들은 어떻하죠??? 그래서 상급단체가 필요한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조합원수 얼마 안되도 상급단체 힘 안 빌리고 잘 해 나갈수 있죠. 이론상은… 그리고 조합의 힘은 상급단체가 아니라 조합원의 참가의욕에서 나온다는 것도 저 역시 압니다… 근데요... 제발 선비놀음 그만하고 현실을 좀 보십쇼…
대한민국에는 노종조합연맹 상급단체의 양대산맥이 있죠… 한노총 민노총…
얘네들이 대강 어떤 얘들인지는 연배 좀 되시는 분들은 그냥 인생경험으로 잘 아실테고 젊은 분들은 구글링 조금만 해보면 될겁니다… 탄생 배경, 노선이나 성격, 민주성, 자본이나 권력으로부터의 자주성 비교 등등… 일일이 다 적으려면 글이 너무 길어지니… 즐 검색…
그리고 요즘 세상에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위키백과에나 나올법한 정보들 암만 열거해봐야 우리 입장에서 민노총으로 가자는 주장에 대한 일말의 설득도 안될거라고 생각하기에 우리 신양선박 노조라는 전제하에서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을 적어 보겠습니다.
왜 우리 신양선박노동조합은 민노총으로 가야하는가?? 일단… 상급단체들도 엄밀히 말하면 이권단체인데… 지들한테 떨어지는게 있어야 도와줄거 아닙니까… 우리가 한 두 살 먹은 애도 아니고 실제로 이 세상을 지배하는게 이념이나 종교, 권력이 아닌 돈인 거 다 알만한 나이인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겁니다..
일단 한노총은 돈이 많습니다. 그냥 많은게 아니라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왜 한노총이 돈이 많은지는 앞서 상급단체에 대해 어느 정도 구글링 해보셨으면 이미 알겠죠… 뿌리나 태생, 나이 그리고 노선 자체가 얘네들은 돈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민노총 간부는 중형 또는 준중형차 직접 운전해 다니는데 한노총 간부는 기사가 모는 체어맨 타고 타닌다고 하죠… 그리고 한노총은 여의도에 빌딩도 있습니다. 돈이 많은게 단점이라는게 아니고 문제는 이런 애들이 뭐가 답답해서 조합원수 300명도 안되는 노동조합 일에 발벗고 나서겠어요…
반면 민노총은…. 한노총에 비하면 그냥 거지입니다. 그것도 알거지… 이왕 형님빨 좀 받으려면 거지?보다 돈 많은 형님들이 좋지 않겠냐고 반문할텐데… 우리 그동안 한노총 충분히 겪어봤잤아요… 한노총 얘네들이 직접 나서서 도와주는것도 없지만 그 대단한 이름 석자 빌려봐야 득되는게 별로 없더라구요…
BUT 민노총 얘네들은 정말 발벗고 나서서 도와줍니다. 일례로 약소노조들이 요청하면 단체교섭 때 지들이 들어갑니다. 왜냐고요? 애네들 종특인데다 제가 볼 때 얘네들이 추구하는 이윤추구 시스템이 먼저 시범을 보이고 이후 자생이나 독립을 유도하는 시스템이거든요. 얘네들은 단체교섭이나 쟁의만 해주는게 아니라 교육 정말 빡시게 시킵니다. 제가 없는 말 지어내는게 아니라 다른 회사(700명 규모의 자동차부품 생산 공장) 지인들 통해 들은 얘기도 있고 제가 직접 민노총 간부들과 미팅하며 확인 한 내용입니다. 심지어 지들 원하는 장소와 시간 공지해서 형식상 또는 명목뿐인 교육을 실시하는게 아니고 지들이 언제 어디든 사람만 모이면 직접 찾아와서 교육을 시킨답니다.
왜일까요?? 얘네들은 이렇게 해서 빨리 독립시키고 싶은 겁니다. 약소노조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교육시켜서 모두 다 투사로 만들어 나중에 더 이상 지들 힘 안 빌리게 만드는거죠… 그래야 지들은 연맹비 걷어들일 또 다른 신생 노조들 도와 주러 갈 수 있을 테니… 일단 이 부분에서 제가 생각하기에 저희 신양선박노동조합이랑 딱 궁합이 맞아떨어집니다.
둘 째 민노총이 싸움을 좀 잘 합니다. 아시다시피 한노총은 싸울일이 별로 없죠… 하지만 민노총은 태생이 태생인지라 이미 지겹도록 싸워온, 아니 싸우는게 일상인 얘들이라 싸우는 법을 이미 잘 알고있으며 심지어 어딜 때려야 아픈지 언제 때려야 하는지도 잘 압니다. 흔히 말하는 대의 또는 제대로된 동기와 의지만 있으면 싸움에 이기나요?? 그러면 우리 역사교과서에 싸워서 질 전쟁 하나도 없었어야겠죠. 그리고 살짝 코피 나면 이기는 얼라들 싸움도 아니고 조금만 잘못하면 과잉방어다 뭐다 해서 합의금에 형사처벌에…. 오히려 때리고 코피 터지는게 어른들 싸움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지금 (싸움은 X도 못 하면서) 그냥 목소리만 큰 주제에 겉멋만 잔뜩 든 저 같은 양아치보다 제대로 된 싸움꾼이 필요합니다. 진짜로요…
한노총 관련해서는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이쯤하고… 암튼 대강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할 때 민노총으로 가야 하는 이유와 장점이고요…
단점은… 많은 분들이 노조비 인상을 걱정하시는데… 모 대의원께서 그러시더군요. 민노총 가고 나서 21시간짜리 토요일 24시간 만들어 토요수당만 제대로 얻어내도 인상된 조합비 충당하고 남는다고… 그외에도 제대로 된 연차수당 이라던지 임금인상이라던지 올린 노조비 아깝지 않게 받아낼수 있는게 많지만... 솔까말로 조합비 오르는게 문제가 아니고 여태 한것도 없고 얻어낸것도 없는 노조가 조합비만 더 올리고 뭘 얻어내겠냐는게 속마음이겠죠? 저 역시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득과실을 따지지 않는게 오히려 비정상이죠. 근데…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이유라면 더더욱 민노총 갸야하는거 아닐까요??… 더이상 노조비를 세금 떼인다 생각하지말고 투자나 저축이라고 이제 발상을 좀 전환해봅시다...
여기서 잠깐… 민노총 없이 왜 니들은 토요수당 그거 하나 제대로 못 받아내니 등의 말꼬리 잡기 스킬을 시전한다면 그럼 그렇게 잘난 니는 왜 여태 대의원 나가서 한번이라도 안 싸워봤니? 싸워봤으면 왜 못 얻어냈니라고 반문할 테니 쓸데없는 소모성 언쟁은 생략합시다.
솔직히요… 민노총 가면 저는 한편으로 걱정됩니다. 군말 안하고 시키는데로 복종하며 동료들 누될까봐 죽어라 일만 열심히 해 온 우리 대다수의 조합원들… 그게 미덕이고 그게 양심이고 그게 남자라고 생각해왔던 우리 조합원들… 민노총 집체교육 받고 각성하면 그 성실함이 분노로 변할텐데… 과연 사측이 감내해 낼수 있을까… 저는 걱정입니다.
기업들이 민노총 싫어 한다지만 정말 무서운건 민노총이 아닙니다. 그로인해 각성하는 조합원들이지… 실제 저희랑 만남을 가졌던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이석재 조직국장님이 그러더군요… 본인은 해야 할 일을 했을뿐이고 당연히 알려야 했을 내용을 교육했을 뿐인데 조합원들의 분노가 도저히 통제가 안되서 가끔 문닫는 사업장을 보면서 자기가 괜히 뭔가 잘 못 한거 같은 후회가 들 때가 있다고… 저 역시 걱정됩니다. 제가 올 해 대의원 나간 목표 중 하나가 10년뒤에도 이 회사 다니는 거라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 역시 민노총으로 상급단체 변경하는 안에 대해서 찬성하는 이유는… 첫째 일단 선은 사측이 먼저 넘었구요…. 둘째 제 생각에 차후 5년쯤 뒤부터 분명히 회사나 노조에 위기가 찾아올거라 저는 생각하는데 막상 그때 가서 해결하려면 우리 힘 만으른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죠. 그리고 차후에 조합일 이어 받을 후배들이(어용 쁘락치들 말고) 선배들보다 좀 수월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요… 셋째는 완전무장입니다… 싸움에 나가기 전에 그냥 총 하나 준비하고 싶어요. 막말로 총든 놈이 무섭겠어요? 몽둥이 든 놈이 무섭겠어요? 상대는 이미 칼 들고 있는데 더 이상 우리끼리 니가 선두에 서라고 그만 등 떠밀고 쿨하게 총 하나 차고 가자는 거죠… 농담 아니고 민노총 간부들 하고 미팅할 때 저희가 했던 말입니다… 총은 가지되 다만 함부로 쏘기는 싫다… 잘 알겠냐….
그리고 가타부타 다 떠나서… 민노총 가보고 정 맘에 안 들면 그때 가서 또 다른 방법 강구하면 되지 왜 해보지도 않고 겁들 내는지 저는 모르겠네요… 제 생각이 짧은거라면… 더 좋은 혜안이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얘기 좀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여름 휴가 전에는 쇼부 봅시다.
P.S : 민노총 관련해서 검색 해 보니 요즘 문정부랑 더불어 좀 많이 두들겨 많네요.ㅎㅎㅎ 근데 중요한건 민노총 가입율이 점점 오르고 있다는 사실... 이 글과 관련해서 괜히 없는 말 한다고 할까봐 자료실에 자료 두 개 올릴께요... 찌라시가 아닌 고용노동부랑 한국노동연구원 자료로...
http://cafe.daum.net/BusanSyNoJo/mult/27?q=%EB%AF%BC%EB%85%B8%EC%B4%9D%EC%9D%B4%EB%83%90%20%ED%95%9C%EB%85%B8%EC%B4%9D%EC%9D%B4%EB%83%90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회의...7월 총파업 결의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9/06/29 [09:56]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민주노총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들이 비상대표자대회를 열고 7월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사진 : 노동과세계) © 편집국
민주노총이 28일 오후 3시 KBS 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대표자대회를 열고 7월 총파업 투쟁 계획을 논의하고 투쟁을 결의했다.
600여 명의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노동탄압과 노동개악 분쇄, 노동기본권 확대 쟁취,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등을 7월과 8월 투쟁 기조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계획을 수립했다.
구속되었다 조건부로 석방된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7·3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은 한국사회 불평등의 강고한 벽을 깨부수는 저항”이며 “최저임금 인상과 개악저지는 가진 자들에 맞서는 ‘을들의 함성’, 양극화 해소의 실질적 대안”이고 “중단 없는 재벌개혁 투쟁은 적폐청산을 제대로 하는 길”이라며 “이러한 저항과 함성과 끈질김을 모아 7월 18일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집결해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대회사를 하고 있는 김명환 위원장. (사진 : 민주노총 페이스북) © 편집국
김 위원장은 “7월 투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염원을 실현시키자”며 “ 한국사회 대개혁을 염원하는 모든 세력과 폭넓게 연대하여 촛불의 과제를 온전히 만들어내는 2019년 7월을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극우언론과 극우정당의 민주노총 마녀사냥에 편승해 불과 한 달 남짓한 짧은 시간에 81명을 입건하고, 10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을 구속했다”며 “독재정부 공안탄압을 무색케 하는 명백한 노동탄압”이라고 지적했다.
단위 대표자들은 “문재인 정부는 끝없는 노동정책 후퇴 끝에 선거 시기 국민과 약속한 ‘실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분칠을 말끔히 걷어내고 ‘포용성장’이 ‘재벌성장’과 다름 아님을 입증했다”며 “일방으로 밀어붙이는 부당한 정부 정책에 몸을 던져서라도 싸우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의 존재 이유는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투쟁을 결의했다.
단위 대표자들은 “이 같은 탄압국면에서 민주노총의 투쟁은 부문과 업종 차이를 넘어 사업장 임단투와 한 몸”이라며 “지금은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강력한 투쟁선전을 구축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 구호를 외치고 있는 민주노총 단위 사업장 대표자들. (사진 : 민주노총 페이스북) © 편집국
단위 대표자들은 “‘일점돌파’의 각오로 전개하는 7‧18 전국 총파업 투쟁은 결국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공격을 산산이 깨뜨릴 것”이라며 “▴최저임금제‧탄력근로제 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조법 개악 분쇄라는 우리의 투쟁과 절박한 요구는 정부가 구속하거나 가둘 수 있는 요구가 아닌 전 국민의 권리”라고 선언했다.
단위 대표자들은 “투쟁 조직에 집중하는 비상체제를 구축해 전국에서 개최하는 모든 집회와 투쟁에서 노동탄압 분쇄, 노동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확대 요구를 걸고 최선봉에서 싸울 것”이라며 “단결한 노동자를 구속할 수 있는 정권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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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문] 일점돌파 민주노총, 전국 총파업으로 노동탄압 분쇄하고 노동개악 저지하자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은 전방위적이다. 극우언론과 극우정당의 민주노총 마녀사냥에 편승해 불과 한 달 남짓한 짧은 시간에 81명을 입건하고, 10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을 구속했다. 독재정부 공안탄압을 무색케 하는 명백한 노동탄압이다.
문재인 정부는 끝없는 노동정책 후퇴 끝에 선거 시기 국민과 약속한 ‘실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분칠을 말끔히 걷어내고 ‘포용성장’이 ‘재벌성장’과 다름 아님을 입증했다.
민주노총이 지난 3월과 4월에 벌였던 투쟁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고, 헌법상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는 너무나도 정당한 투쟁이었다. 일방으로 밀어붙이는 부당한 정부 정책에 몸을 던져서라도 싸우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의 존재 이유는 어디에 있겠는가.
정부의 탄압은 일시적이 아니다. 우리가 투쟁에 나서지 않는다면, 정부는 민주노총이 대표하는 노동을 겁박하고 탄압하는 한편, 국회가 열리길 기다려 최저임금법과 노동법 개악을 강행하고, ILO 핵심협약 비준을 핑계로 노조법 개악을 밀어붙일 것이다.
이 같은 탄압국면에서 민주노총의 투쟁은 부문과 업종 차이를 넘어 사업장 임단투와 한 몸이다. 지금은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강력한 투쟁선전을 구축할 시기다. 이 힘을 바탕으로 전국노동자대회 깃발 아래 펼치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7‧3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공동 총파업 투쟁을 승리로 완수하자.
또한, ‘일점돌파’의 각오로 전개하는 7‧18 전국 총파업 투쟁은 결국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공격을 산산이 깨뜨릴 것이다. ▴최저임금제‧탄력근로제 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조법 개악 분쇄라는 우리의 투쟁과 절박한 요구는 정부가 구속하거나 가둘 수 있는 요구가 아닌 전 국민의 권리다.
우리는 투쟁 조직에 집중하는 비상체제를 구축해 전국에서 개최하는 모든 집회와 투쟁에서 노동탄압 분쇄, 노동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확대 요구를 걸고 최선봉에서 싸울 것이다. 투쟁은 한 치의 망설임과 오차 없이 지금 이 자리, 이 시간부터 시작이다.
단결한 노동자를 구속할 수 있는 정권은 없다. 문재인 정부에게 극우집단에 부화뇌동한 노동탄압이 어리석은 정치적 선택이었음을, 민주노총은 탄압으로 꺾을 수 없는 조직임을 일깨워 주자. 다가오는 7월, 우리 민주노총 백만 조합원의 노동자 총파업 투쟁 승리의 함성은 광장을 가득 채울 것이다.
가자 총파업! 노동탄압 분쇄하고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2019년 6월 28일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대표자대회 참가자 일동
<위 기사에 달린 댓글>
총파업의 날 정규직도 휴가 내서 참가해야
19/06/29 [15:09]
▶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은 기업을 위한 법적 근거다. IMF 금융위기가 일어난 1997년 직전에 한나라당이 날치기 통과한 이래 현재까지 존속하며, 노동자의 신분과 대우를 구분하고 있다. 이미 20년이 지나 사회에 뿌리가 내렸고 수많은 노동자가 비정규직이라는 신분의 탈을 쓰고 불평등 대우를 받고 있다.
▶ 이 상태가 지속하면 누구라 할 것 없이 모든 후손이 이런 상황을 되물림 받아야 하는 건 불 보듯 뻔하다. 정부나 국회의원이 이 악습을 바꾸지 않는 건 대기업 등이 돈 봉투를 갖다주기 때문이다. 짧은 임기 동안 노동자를 위해 아무리 잘해본들 이런 돈 봉투를 구경할 수 없다. 급여와 활동비용을 받고 별도로 이런 돈 봉투가 툭툭 떨어지지 않으면 정치인, 정부 관료 또는 공무원을 할 이유가 없다.
▶ 이런 일에 대한 국민 저항이 약하면 알게 모르게 노동자는 노예처럼 살아가는 존재가 된다. 국민이 저항하면 집행부부터 잡아 가두며 처벌하고, 시위 대열은 경찰력을 동원해 조진다. 단결권 행사는 3.1 만세운동과 같은 것이다. 6월 항쟁보다 더 국민에게 중요한 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노동 투쟁이다. 6월 항쟁 때 찍은 사진 한 장으로 누구는 대통령도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이 잘 사면 사실 6월 항쟁도 필요 없다. 촛불 혁명으로 꼬라지 보기 싫은 대통령을 갈아도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다.
▶ 전두환이 대통령 해도 대부분의 국민이 잘살면 되고, 문재인 대통령이라도 수많은 노동자가 잘살지 못하고 굴욕적으로 살도록 내버려 두면 문 대통령도 전혀 필요 없다. 국민의 삶이 개선되는 건 대통령이 주둥아리로 씨잘데 없이 씨버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 노동자를 위한 법 규정이 제대로 만들어지고 집행 또한 제대로 되어야 한다. 현재 한국 경제 여건은 IMF 금융위기 상황 때보다 10배나 좋은데도 비정규직 노동자는 여전히 올가미를 걸고 사는 신세다.
▶ 잘사는 국민은 노동 투쟁을 지지하지도 않고 참가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배가 부르니 어떤 넘이 대통령을 하건 상관없고, 노동 투쟁을 길거리 소란 행위로 본다. 그러나 노동자 절대다수는 아니어도 비정규직 노동자가 700만 명에 육박하고 35% 정도라면 노동자 셋 중 한 명이 비정규직 노동자란 말이고 엄청난 인원이고 비중이다. 5,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노조 가입률이 10%인 걸 감안하면 비정규직 문제는 엄청난 것이다.
▶ 자신이 정규직이라 하여 이런 일을 소홀히 볼 문제가 아니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정규직도 일시적이다. 언제든지 자신도 비정규직이 될 수 있고 후손은 말할 것도 없다. 개인의 안위만 생각하면 이런 문제는 풀기 어렵고 공평성을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노동 투쟁을 지지하고 참가해야 한다. 이런 불합리한 제도를 방치하는 정권에는 절대 표를 주지 말아야 하고, 반드시 없애겠다고 공약하는 정당인 민중당을 지지하고 지켜봐야 한다.
▶ 비정규직인 것도 서러운데 노동 투쟁까지 나서야 하니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나?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총파업의 날 휴가를 내더라도 참가해서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이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어야 하고, 관심 없는 정권과 국회의원은 다시는 국회와 청와대에 얼씬거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 모든 유권자는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국이 발전한다.
▶ 나도 잘살고 옆집도 잘살아야 서로 부담없는 화목한 이웃이 될 수 있고 떳떳한 가장이 될 수 있다. 내가 그리고 대부분의 국민이 잘사는 게 중요하지 누가 대통령 하거나 국회의원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노동 투쟁도 중요하지만 노동 혁명이 일어나려면 민중당 후보가 국회를 장악할 정도가 되어야 가능하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이 오면 그런 일로 더운 날 길거리에서 노동 투쟁할 이유가 없고, 자신은 물론 후손이 그렇게 살아가는 걸 걱정할 이유도 없다. 노동 투쟁은 다른 일로도 해야 한다. 정규직이 참가할 수 없으면 가족이라도 보내야 한다
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46149§ion=sc4§ion2=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 앞두고 지자체 '비상'
입력 2019.07.01 10:42
시흥시, 가로 청소에 공무원 투입..안산도 비상근무
(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파업 예고에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 총파업 선언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경자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6.27. uwg806@yna.co.kr
1일 경기도 내 지자체들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는 오는 3∼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에는 지자체들의 환경미화원, 하수도준설원, 행정사무보조원, 도로보수원, 공원관리원 등 공무직 직원들이 가입해 있다.
시흥시는 직영 가로 청소 담당 환경미화원 61명 중 41명이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이어서 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이 가로 청소를 담당하는 신천동, 은행동, 정왕본동, 월곶동 일부에 비조합 환경미화원 20명과 시청 직원 66명을 투입, 청소를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상업지역, 역사, 시장 등 쓰레기 배출이 많은 지역에 노면 청소차량 5대를 우선 배치할 방침이다.
전체 가로환경미화원 213명 중 60여명이 민주노총에 가입해 있는 안산시도 나머지 비조합원 환경미화원들을 대상으로 비상근무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로보수원과 하수도준설원 등이 파업에 들어간 상태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긴급 인력을 투입해 시민에게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안산시 소속 공무직 직원은 814명이며, 이 중 480명이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조에 가입해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공공부문 노조원들이 모두 파업에 참여하더라도 가로 청소 등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조금의 시민 불편도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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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50명도 안되는 소규모사업장 노동자의 고민을 들으면서.....
비정규직,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 중에는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노동자들에게 무엇이 유리한지? 직감적으로 알지요!
먹물이 가득한 사람들은 이리재고 저리재고 하느라 하세월을 보내지만,
우리까페에, 아직 노동조합이 없는 노동자들이 많이 가입하여
조미관계, 남북관계 등 실제 벌어지는 상황을 목도하면 가장 열성적으로 실천할 분들이지요!
비정규직 20만명이 3일간 총파업을 한다고 하니........ 비상사태?
당신들이 그토록 혐오하는 민노총! 그토록 업신여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5천만 국민들에게 얼매나 소중한 존재인지?
3일밤낮 동안 생각해 보시길!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남한땅 노동자의 희망입니다
민노총! 민노총! 카밍서....
민주노총 못 잡아먹어 안달난
"다음포털" 네티즌용 문구로다가
제목을 한번 달아 봤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