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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배려
올해 34살 된 5월에 결혼한 새신붑니다.
제가 늘 눈으로만 읽던 결시친에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제목 그대롭니다.
고등학교때 같은 반 은따가 제 남편의 사장 와이프네요.
고등학교 1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앤데
솔직히 그때는 통통하고 평범한 외모에 촌스러운 일자 단발을 한 공부 엄청 못하는 애였습니다.
우리반 꼴찌를 도맡아서 하던 애였죠.
딱히 성격이 나쁘다거나 한 애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약간 성숙하고 쿨한 성격이었습니다.
근데 왜 그런 애들 있잖아요.
별 이유 없이 애들이 안좋아하는 애.
걔가 딱 그런 타입. 특별히 이유는 없지만 애들이 안좋아하는 애였습니다.
성적도 바닥이니 더더욱 애들한테 무시 당하는 애였죠.
그애와 함께 노는 애들도 있긴 했습니다.
반에서 정말 공부 열심히 하겠다~ 싶은 그런 타입의 애들 있잖아요.
그애들과 같이 다니던 애였는데 반 전체가 그애를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그애가 친구들한테 뭔가 잘못을 하기라도 하면
아무리 사소하고 아무리 자신들과 상관 없는 일이어도 다 같이 나서서 그애한테 뭐라고 하고,
수업 시간에 칠판 앞에 나가서 문제를 풀다가 늘 그렇듯 공부를 못하는 그 애가 못풀면
선생님이 있건없건 키득키득 거리며 그애를 비웃거나 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보통 반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패거리가 있잖아요.
그 패거리 중 하나가 왠지 재수없다며 그 애를 싫어하니까 그 패거리 전체가 그러고,
반 분위기를 조성하는 패거리가 그 애를 무시하고 구박하니 반 전체가 그렇게 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린 시절 뭣도 모르고 저도 그 애를 구박한 적이 있었네요.
저희 체육선생님이 체육시작 전에 꼭 운동장을 3바퀴씩이나 뛰게 했었습니다.
학교 운동장이 타학교에 비해 넓은 편이라 다들 체육시간을 싫어했죠.
굉장히 심한 천식이라서 체육시간에 운동장을 뛰지 못하는 그 애가 스탠드에 앉아있자
왜 너는 안뛰고 노냐 너도 뛰어라 왜 안뛰냐 왜 너만 편하냐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아파서 그럴 수 없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다들 그 애를 싫어하니 저도 괜히 그래봤었죠.
제가 그런 얘길하자 반 애들이 전부 나서서 왜 안뛰냐 뛰면 죽냐 죽나 안죽나 한번 뛰어봐라
그런 식으로 그애를 다그치고 했었습니다.
물론 그애는 뛰지 않았죠. 아프니 못뛰는게 당연한데 반애들은 그래도 안뛴다며 더 싫어했습니다.
반 애들이 순해서 아무도 육체적으로 괴롭히진 않았습니다.
그저 말로만 구박하고 무시했던거죠.
어쨌든 그애는 한학기를 그 속에서 버티다가 못버티겠던지 겨울방학이 오기 전 자퇴했습니다.
그애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가끔 그애와 놀던 애들을 통해 듣기도 했습니다.
검정고시를 봤다는 얘기도 들었고 우리보다 1년 일찍 수능을 쳤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 후로는 그애를 잊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10여년이 흘러 작은 회사에 다니는 남자친구와 사귀게 되었고,
그 남자와 지금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렸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중순에 제 남편의 사장님 둘째가 돌이라 뷔폐에서 돌잔치를 한다더라구요.
남편이 가자길래 그 돌잔치에 따라나섰는데 사모가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어서
한참 어디서 봤나, 어디서 봤나, 하는데 사모가 와서는 너 *** 맞지? 이러는 겁니다.
누군지?하고 있는데 나 ###이야 ##고등학교 1학년 8반. 하는데 심장이 덜컥 했습니다.
제가 당황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더니 니가 기억을 못할리가 없는데. 해서
응. 기억나지. 반갑다 하면서 반가운척 인사를 했습니다.
더 이상 그때처럼 촌스럽지도 통통하지도 않고 오히려 날씬하고 예뻐서 못알아봤습니다.
저는 반가운척 인사를 했고 남편과 사장님은 동창이냐며 웃었는데
그애가 정색을 하면서 난 하나도 안반가운데. 너 같음 반갑겠니? 이러는 겁니다.
그애의 반응에 사장님도 당황하고 제 남편도 저와 그애를 번갈아 쳐다보며 당황하고.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몰라서 제대로 못먹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사모님이랑 알아? 하길래 고등학교때 우리반 왕따였다니까
남편이 사장님 결혼식에 자기도 갔었는데 신부측 하객이 사장님 못지않게 많았다고
진짜 왕따였냐고 몇번을 묻더라구요.
여기까지는 사실 별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전 체육시간에 딱 한번 왜 안뛰고 너만 노냐고 너도 뛰어라 왜 너만 편하냐고 한번 그랬을 뿐이고
제가 그 말을 꺼내자 구박하고 다그친건 다른 애들이었지 제가 아니었으니까요.
물론 지병이 있어 못뛰는 애한테 그런 얘기를 한건 잘못이지만 다 어릴때 이야기고 하니까
그 애가 너 같으면 반갑겠냐며 정색한게 마음에 걸리기는 해도 그냥 잊었습니다.
제 남편은 사장님을 존경합니다. 자기와 나이차도 4살밖에 안나는데 정말 어른이라고,
큰 회사는 아니지만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많이 신경 써준다고,
작은 회사일 수록 직원 복지가 엉망인데 사장님은 다르다며 많이 존경하고,
사장님도 제 남편을 많이 아끼셨는데 그애가 자기 남편한테 어떻게 얘길 한건지
돌잔치 이후로 사장님이 제 남편을 많이 쪼아댄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애가 마치 제가 주도해서 왕따 당했다는 듯이 얘기했는지
사장님이 제 남편한테 체육시간에 아파서 못뛴것 가지고 왕따시켰다며? 이런 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서류를 올리면 부장님이 통과시킨건데 부장님까지 트집을 잡는다고 합니다.
다른 직원들은 안그러는데 꼭 자기 서류만 가지고 트집을 잡아서
부장님이 처음에는 사장님이 왜 그러시냐고 무슨 일 있었냐고 묻고 했는데
이제는 부장님마저 제 남편한테 일 똑바로 하라고 한답니다.
사실 제 남편 고등학교 졸업하고 정말 운좋게 지금 회사에 들어오게 된거라서
지금 다니는 회사를 관두면 내 주제에 지금 같은 회사를 어떻게 들어가냐며
수입도 줄고 이런저런 수당도 줄거나 없어지고 할 거라서 맞벌이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사실 남편이 이직하면 저도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저는 체육시간에 한번 그런게 끝이었고
다른 애들이 구박하거나 무시할때 저도 가담한 적은 그 한번 외에는 없는데 억울하기도 합니다.
그 단 한번 그애한테 실수한걸 빌기라도 해야 이 상황이 끝이 날까요?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 뒷모습에 마음이 아파 잠도 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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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랑 마주치고 싶지 않아서 3교시 시작할 시간에 맞춰 엄마와 학교에 가서 울면서 자퇴서를 내고 나왔던 그날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 아직도 그날 일을 꿈에서 보기도 해.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죽는 법이야. 니가 무심코 휘두른 니 말에 휘청거리던 나는 기억에 없니? 어린시절 너희가 한때 부린 호기를 나 혼자 가슴에 담아둔건지도 모르지. 근데 내 마음 속에는 아직도 상처 받고 슬퍼하는 17살의 내가 있어.
동네가 작아서 초,중학교를 다 같이 다닌 애들이 고등학교까지 올라왔다는걸 엄마가 아시고는 입학식 날 아침부터 학교가던 내 뒷통수에 대고 우리 엄마가 시골 애들은 드세서 텃세 부릴텐데 걱정하시던게 생각나서 자퇴를 결심하기까지 한 번도 집에는 얘기도 못하고 혼자 앓았어. 아빠의 사업 실패로 이런 시골에 내려오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슬퍼하던 엄마의 속상함을 나까지 얹어드릴 수 없어서 한 마디도 못했어. 학교에서 돌아오면 이불 뒤집어쓰고 누워서 우는게 내 일상이었어.
남들은 열심히 하자, 원하는 대학 이름, 적당한 명언 등을 써 붙여 놓을때 나는 너희들 이름 한자한자 힘주어 눌러쓴 종이쪼가리 한장을 붙여놨었어. 니 말마따나 꼴찌를 도맡아하던 내가 서울대는 아니어도 남들이 알아주는 대학을 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어. 천식으로 인해 늘 먹던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으로 인해 점점 찌는 살을 이 악물고 뺄 수 있었던 이유도 그 별것 아닌 종이쪼가리 한 장이었어.
애들 아빠가 처음 사업 시작할 때 너무 힘들게 살아서 안된 마음에 입사 시켰다는 직원 중 유일한 고졸. 그게 니 남편이고 그런 사람의 부인이 너였다는걸 우리 둘째 돌잔치에서 봤을때 옳타꾸나 싶었던게 솔직한 심정이야. 못된 마음 먹고 애들 아빠한테 니가 왕따의 주동자 중 하나였다고 말했던걸 부정하진 않아. 넌 단 한 번 그랬을 뿐인데 내가 그런 마음을 먹은게 원망스럽니? 원망할 것 없어. 나도 단 한 번 애들 아빠한테 말한 것 뿐이니까.
돌잔치 이후로 매일 밤 내가 너무 과거에 묶여서 벗어나지 못하나. 이제 그만 용서할까. 생각하면서 잠들었다가도 다음날 일어나면 속에서 천불이 나. 그래도 잊어야지 마음 먹고 뒤돌아서면 또 생각이 나. 지금 보면 우습지도 않은 너 같은 애들한테 당하고 내 인생에 큰 오점으로 남은 '고등학교 자퇴'가 너희들 때문이었다는게 견딜 수 없이 화가 나. 아직도 치유받지 못한 내 상처들이 14년이 지난 지금도 나를 괴롭히고 친구 많고 사람 좋아하던 내 외향적인 성격이 12평짜리 월세방에 사는 너 같은 애들 때문에 늘 경계하고 소심하고 내성적으로 변했다는게 화가 나. 너는 이렇게 씻은 듯 잊고 발 뻗고 편히 살아왔는데 나는 그로인해 학교를 자퇴하기까지 했었다는게 견딜 수 없이 억울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생각이 짧구나, 너는. 네이트판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혹여라도 내가 볼 수 있다는 생각까지는 하지도 못하고 이렇게 내 상처되는 부분을 헤집어놓는 글을 올렸겠지.
사장 부인과 말단사원 부인으로 만나지 않았더라면 너는 여전히 나한테 준 상처따위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듯 기억도 못한 채로 살겠지. 속 좁고 유치한 나는 어차피 아웃소싱 생산직 말고는 딱히 받아줄 만한 곳도 없을 니 남편이 퇴사하지 않길 바래. 너 역시 어떤 일이 생겨도 지금처럼 내가 뭘 잘못했냐고 떳떳하게 고개 빳빳하게 들고 살길 바래. 그래야 무너져가는 너를 보는 나도 마음 약해지지 않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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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내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내 남편은 무슨 죄야...
내 욕도 많지만 밑에 사람들 좀 봐.. 니 욕도 많잖아...
내가 사과할테니까 내 남편은 괴롭히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첫댓글 인생 쉬발 언제 어떻게 한방에 훅 갈지 모름. 항상 사람대하는데 있어서 조심해야 함.
그러니 저 갈구지 마세요. ㅋㅋㅋㅋㅋ
그래도ㅡㅡ 멈출 수 없는 유혹!
한방에 훅 보내드리겠음.
카르마
앞일은 모르는거지
? 복수는 당연지사 복수하는 걸로 욕을 할 거는 못됨. 반성이나 하면 모를까
뛰는넘위에 나는넘 있다.
지금 잘나간다고 해서 앞으로도 잘나간다는 보장이 없는데....
그 사장남편이라는 사람도 참 생각없다.
ㅇㅇ 인생 돌고 도는거죠.
복수를 하더라도 한방에 후환을 없애버리지 못할거면 아예 발톱을 안드러내고 웃어주는게 좋은데.
그 사장 남편이라는 사람이...
사업도 안정기에 들어서는것 같고 고졸출신이라서 우습게 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짜를까 궁리중에 부인이 칼을 쥐어준건 아닐까요?
그나저나 그 사장남편이라는 사람을 한번 보고싶네^^
잠깐만요. 사장남편이요?
애초에 뭔가 눈여겨 볼 구석이 있어서 데리고 있던것도 아니고 채용 사유가 '불쌍해서' 였으면 그런 직원 부인과 자기 부인이 원한관계에 있다는데 마누라 편들지 직원 편드나요.
대체 글쓴이 남편은 무슨죄인지 ㅠㅠ
그렇죠.. 현대사회에서 현실적으로 복수는 꿈이나 같은 이야기죠. 물리적으로 제거를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계속 같이살아야 하는데 언제 저쪽이 갑자기 잘나가거나 아니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줄 알고 쪼을까요?
오노 후유미의 소설 12국기의 주인공 요코는 그림에 그린듯한 모범생으로 누구에게나 잘 맞춰주며 학교생활도 잘 하고 있었지만 학급분위기를 주도하는 그룹이 한 여학생을 이지매 하며 놀리는걸 내심 못마땅해 하고 있었죠.하지만 분위기를 거스를 맘도 없었기 때문에 그걸 방관하죠. 그런 요코가 실종되고 사건 수사를 하던 형사가 급우들을 조사하던중 이지매 당하던 학생에게 요코란 학생에 대해 질문하자 나를 괴롭히던 아이들 보다 한발 떨어져서 '아이참 이런건 곤란한데'하는 얼굴을 하고 구경만 하던 그녀가 더욱 미웠다.는 말을 하죠.
당한자의 입장에선 그놈이 그놈이에요.
마지막 말씀이 공감되네요. 저도 학창 시절 장난을 너무 심하게 치고 다녔는데;;; 윽.
음 저도 죄가있군요.
읽어보니까 처음 글쓴 원본지킴이라는 사람이 좀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동안 해왔던 짓들을 생각하면 글자 그대로 인과응보에 자업자득이 아닐 수가 없군요. 글쓴 원본지킴이라는 사람 남편이라는 사람만 억울하고 불쌍할 뿐이죠.
저건 이미 글쓴 본인이 올렸다가 상대방한테 걸리고 사람들이 욕하고 기타등등의 이유로 삭제해 버린걸 다른 사람이 복구해 게시한거죠. 그래서 아이디가 '원본지킴이'.
네이트 판에는 저런식으로 성지화 할 가능성이 다분한 글을 미리 캡쳐해 놓고 있다가 삭제되면 다시 게시판에 올려 만인이 감상할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죠.
그렇군요. 전 또 원본지킴이라는 사람이 저 글 쓴 당사자인 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저 사장 와이프 분, 어쩌다가 다시 엮인 구 클래스 메이트(말단 사원 아내..)를 좀 많이 힘들 게 하긴 하는군요.
물론 인과응보...저 말단 사원 아내라는 분, 자기가 쓴 글에서는 체육수업 때 '너만 쉬냐 ㅡㅡ?' 는 식으로 별 말안했다고
그러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다르겠죠. 고작 그 한마디 갖고 저 분보다 더하게 괴롭힌 사람도 있을텐데 저렇게까지
하진 않을테니..십중팔구 자퇴하기 전 까지는 친구들과 같이 깠을 듯 싶습니다 -_-;
진짜 괴롭힘이란 건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는것입죠. 괴롭힘을 행한 사람은 그저, "과거의 잘못" 정도로 생각하지만
당사자는 "평생동안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기도 하니..
제 개인적인 생각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괴롭힘"은 '역지사지'의 개념으로는 절대 풀리지 않을 겁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이 역관광 당하는 글인 듯 해요 ㅡㅇㅡ; 저 또한 예전에 저를 괴롭혔던 놈 중
한 명은 절대 안 잊고 있습니다..(아,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한 명은 예전에 제가 글로 써서 말했던 그 놈 말고
같이 어울리면서 절 가장 짜증솟게 했던 놈입니다. 지금도 "반드시 너 보다는 위에 위치해서 괴로움을 느끼게
해주마." 라는 타이틀을 마음속에 품고 있음..)
주변에서 잊으라고해도 어떻게 그걸 잊겠음?? 그거는 당한 사람 성질만 더 돋구는데, 저도 초딩6년 중딩3년동안 걸레처럼 살았는데,,, 제 주변 친구들이나 상담치료사나 그걸 일일이 다 복수할수 없으니까 ""잊는게 어떻겠니""하는데... 어떻게 잊으란겅미?? 씨발
ㅇㅇ. 그렇죠. 최소한 그냥 같이 얼쩡댄 놈은 어떻게든 자비를 베푼다는 생각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가장 악질
적이였더 놈"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이 학창시절의 괴롭힘은 "100% 다수가 개인을 건드는 거"라서...(절대 단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괴롭히진 않죠...물론 예외적 케이스로 처음엔 한사람이였다가도 두 사람 세사람 느는 것처럼 늘어남 ㅡㅡ;)
사실 자기가 엄청 잘나져서 그때 상대들이 몽땅 하찮게 생각되면 잊을 수는 있지요. 근디 그래도 다시 만나면 저 꼴 납니다. 존중해 줄 이유가 없는 상대니까.
거 참... 영화같은 반전이네요. 역시 평소에 잘 할 필요가 있음.
남편은 불쌍하지만 글쓴 양반은 자업자득입죠 뭐. 솔직히 자기 '기억에 남은' 괴롭힘이 한 번 뿐이란 거지 겨우 한번 했겠남...가해자는 언제나 망각하지만 피해자는 언제나 기억하는 법입죠. 그리고 솔직히 저기 나온거 정도면 직접 복수하려고 괴롭히는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는 수준인듯. 짤린것도 아니고 대놓고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 따돌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직속상관이 좀 깐깐하게 군다는것 정도네요 뭐...
결론:차카게 살자
제 말이 그말입니다.
적어도 남은 괴롭히진 말아야지요. 요즘 세상에는 타인을 이유없이 괴롭히면서 쾌락이나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대체로 피해자인 입장이지만, 거의 10년이 지났음에도 절 괴롭힌 놈들의 야비한 면상이 기억나네요.
하지만, 본의 아니게 괴롭히게 된 아이에게는 벌써 10년도 넘었지만 그 아이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라리 피해자인 입장이면은 "내가 억울해."라고 마음이 편하겠지만, 정말 본의아니게 가해자였던 적이 있던 터라 그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괴롭힘 당한 것도, 본의가 아니지만 누구를 괴롭히게 된 것도 모두 마음이 아픕니다.
http://pann.nate.com/talk/313317131
그 사장부인의 글이네요 이거 보면 참 ㅎㄷㄷ하네요
방금 읽어봤는데 가해자 그 사람 완전히 인간 말종이더군요. 용서받기는 힘들듯
네. 바로 이런 겁니다. 제가 댓글에도 언급했듯이, 분명 "뭐 캥기는 게 더있을 줄 알았어요..ㅡㅡ" 저도 저 분과
똑같은 심정입니다. 차라리 방관하는 사람은 건들지나 않으니까 차라리 별 감정이 없어요.
왜냐하면 왕따받는 사람의 대다수는 "저처럼 소극적이거나 무뚝뚝한 사람이 태반"이기 때문이죠. 남이 내게
간섭을 안 하는 게 좀 더 편하다고 느끼는 케이스인겁니다...근데 괴롭히는 인간은 그 케이스를 철저히
짓밟죠..ㅡㅡ 심지어 저렇게 '내가 잘못하긴 했지만..그래두 난..ㅜㅜ' 형식으로 얼버무리면서 빠져나갈 궁리
밖에 안 하고..(진짜 제대로 사과라도 하면정말자비베푸는심정으로넘어가기라도 할텐데.)
문제는 괴롭히는 사람, 즉 가해자의 입장으로서는 학창시절 때 '그렇게 별나게 논 것' 정도에 지나지 않아
죄책감이란 것 자체가 크게 느껴지지 아니하고, 그 죽일놈의 자존심때문에 굽히는 걸 더더욱 사과하는 것만큼
회피하고 싶어하죠.
동창회에 가끔 나가는데, 친구들한테 못된짓 하고 다닌 녀석들... 이젠 기가 많이 죽었더군요.
저도 주소 글 봤습니다. 역시나 가해자 그인간은 골백번 쳐당해도 싼 년이 분명하군요. 이런 년을 와이프랍시고 둬서 괜한 쌩고생을 다당하는 남편이 불쌍할 뿐이죠 ㅉㅉㅉㅉ
왠지 무섭네요..
흠 역시 남을 괴롭히려면 2지선다가 되는군요.
애초에 괴롭히지 않던가, 아니면 후환을 없애던가
역관광인듯 ㅋㅋㅋㅋㅋ
'반 애들이 순해서 육체적으로 괴롭히지는 않았습니다' 한명을 반 전체가 이지메 시켰는데 때리진 않았다고 순하다니?
'내 욕도 많지만 니 욕도 많잖아' 반성은 개뿔... 억지로 미안하다고 하는거 티 나네요. 성인군자 아니면 저런 상황에서 가만 안놔두는게 당연하죠.
쩝,,,
내가 사장도 아니고 결혼도 못하고 있지만...ㅠㅠ
저 사장남편입장에서 봤을때...
그런 이유때문에 말단직원을 괴롭히겠느냐인데....
마누라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주기 위해 그 남편인 말단직원을 괴롭힌다....-_-
실력과 능력도 안돼고 고졸출신에(고졸이 죄야?)
단지 인정때문에 채용했으니 괴롭혀도 될꺼라고 생각했는지...
여자들의 문제는 여자들의 문제일뿐
회사일은 회사일이다고 구분해야 하는건지
그래도 한이불 덮는사이의 부인이 그일때문에 괴로워 하는데
그냥 볼수는 없을것 같고....
문제는 그 사장남편이 뭔가 해결책을 제시 할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고...
말단부인이 석고대죄를 하면 남편부인이 용서해주고
반대로 내가 말단사원의 입장이라면....
마누라가 어릴적 했던 행동때문에 지금 사장마누라가 힘들었었다면...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지 않나?
마누라 조져서 직접 찿아가서 석고대죄하라고 해야되나?
이 상황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힘들게 들어왔고 여기 나가면 이만한 회사 못들어갈것 같으니...
마누라하고 둘이 손잡고 엎드려 빌어야 하나?
직책도 말단인 내가 사장 찿아가서 뭔가 제시를 해야 하나?
뭐야? 이거 땔치라이건가?
정말 머리 복잡하군요 ㅠㅠ
이래서 여자가 문제라니깐 ㅠㅠ
어릴때 왕따로 인해 자퇴하고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학을 나오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사장사모님 소리 듣고...
결과적으로 그일로 인해 지금의 그녀가 만들어졌다는건데...
뭔가 아이러니한 인생 -_-
꼴치를 도맡아서 햇던 학생이 왕따로 인해 자퇴를 하지 않고 평범한 인생으로 갔다면...
지금의 남편도 사장부인도 되지 못했을수도 있다는 건데....
역시 인생이란 잼미있군요^^
어쩔깝세 지금은 사장부인이란 타이틀로 인해 부하직원 부인들에게는 왕노릇 할수 있을껀데
군대에서도 남편계급이 부인계급이듯이
사회라고 그닥 차이가 없거든요^^
그렇다면 사장부인이란 이름으로 그 말단부인 개처럼 부려먹을수도 있을껀데...
그때 일을 잊거나 용서해주고 ...
지금의 권력을 이용해서 개처럼 부려먹는게 삐뚤어진 17살때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이 아닐까 ...
사장부인이 오라는데 가라는데 말단부인이 개길수도 덤빌수 없을것이고...
남편의 인사권을 쥐고 그년을 조지는게 더 좋은 방법 같군요^^
개인적으로 복수는 당연히 해야된다!
그년이 로또독식이나 하지 않는 이상 지금의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니
계속 조진다?
ㄷㄷㄷㄷㄷㄷ